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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 조회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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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마세요

남을 의식하지 않고 글을 쓰고싶습니다.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기록중. 책 집필로 인해 잠시 중단

관점

 오늘 가장 친한 친구와 잠깐 마주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나와의 관계의 유한함을 언급햇다.

” 바다야 너는 내가 본 사람중에 가장 책임감이 짙되 의리는 흐린편인거 같다. 내가 언젠가 바보같은 행동을 하며 추락을 반복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친구관계가 끊기지 않을까? “ 

 이 말에 나는 순순히 인정했다. 나는 내 곁에 도움되는 사람들만 남기고 싶지, 함께있는데 불행한 인간관계는 두기 싫다고.

 걔는 아마도 나의 인간관계를 정확하게 꿰뚫어 본듯하다. 나는 친구들에게 곁을 준 적이 없었기에 외로움을 크게 느끼지 못하며, 의지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에 의리가 흐릿한 사람으로 정의됐나 보다.

 

 

고백

 내가 고백한걸 밉다고 표현한 A를 이제서야 이해한다.

나에겐 친한 이성친구가 있다. 너무너무 친하지만 정신적인 교류나 있거나, 특별한 사이라고 말하기 보단 내가 나다울수 있고 자유로울수 있는 몇안되는 친구 중 한명이다. 단 한번도 특별한 감정을 가져본적이 없었기에 나는 편안하고 안전한 관계라고 믿었다.

 그러다 오늘 고백을 받았다. 너는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어떤 말을 더 했던거 같은데 사실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그 고백이 나에게 설렘보다는 혼란스러움과 이 상황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들이 마구마구 떠올랐기 때문이다. 소중한 친구로써의 관계가 이렇게 끝나는건가? 얘랑 가끔 만나서 소주한잔 하며 함께 보는 친구들과의 시간이 즐거웠고 가끔 전화로 시덥지않은 얘기를 할수있는 관계가 줄어든다 등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며 고백하지 말지, 그냥 이대로 있어주지 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며 그제서야 A를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동시에 미운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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