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오늘 내 머릿속에서는 새로운 생각들과 감정의 조우로 혼란의 연속을 겪었다. 원래 나는 마찰이 생길때는 과감하게 몸을던져 문제 해결만을 바라보며 옆뒤와 지나온 길을 바라보지 못하는 한마리의 경주마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을 할퀴며 상처주고 있어도 인지조차 못하고 대화에만 집중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다.
상대방은 눈치채지 못할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내가 내가 아니었다. 마찰이 생기는 와중에, 평소처럼 대화의 오류를 점검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점검했고, 그러는 와중에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이런 시간을 가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것저것 따지며 얘기하지말고 사과를하며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하지말자.‘라는 생각이 스쳤다. 자존심을 부릴 필요가 없어졌으며 상대방과 호흡이 맞지않는 대화를 한다라면 애교나 장난으로 먼저 다가갈수 있는 사람이 나라는걸 처음알았다.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따라 내가 가지고있던 모든 생각들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고 느껴진다.
나는 이타적인게 싫었다. 당연히 내 인생의 우선순위는 나여야하고 배려보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당연했는데, 분명히 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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