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글을 쓰는데 오랜시간과 막대한 집중력의 소비로 최근 생각과 감정을 읽는것보단 적어내리는데 급급했다. 시간에 쫓겨 살다보니 잠깐 방향성을 놓친거같아 다시 내 감정의 깊은 바다에 들어가보려 한다.
외줄타기
나는 y와의 관계를 정의하지 못함에 있어 지속적인 문제가 날 괴롭힌다. 어떤 사이냐? 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입장은 감정과 생각을 관계에 온전히 쏟으려 할때마다 제동을 걸어버린다. 두 사람이 언제든 관계를 놓고 떠나버릴수 있다는 생각에, 직장인이 마음속에 사직서를 품듯, 이별을 대비한 안녕의 편지가 내 맘속에 담겨져 있었고, 이는 우리를 연결한 실이 너무나도 얇아보여, 차마 쓰지 못하는 마지막 마음 한켠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본다. 제대로 시작을 하지 않았으니 아직 미래 또한 없는 관계라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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