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
하루 중 가장 긴장이 풀리고 내 진짜 감정을 살피는 시간은, 형체가 뚜렷하지 않았던 무언가가 점점 형상화되는 개와 늑대의 시간과 비슷하다. 한달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은 가려졌던 내 이면의 감정을 살피려 했지만 지금은 점차 그럴 필요가 사라졌다. 그것보다는 내 하루가 어땟는지, 하루의 질은 높았는지, 나의 언행에 대하여 실수한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하여 많이 돌아보고있다.
요즘은 하루 중 놓쳤던 많은것을 돌아볼려고 한다. 예를들어 y와의 전화는 항상 한두문장은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곰곰히 소화시키며 그때는 몰랐던 사실에 대한 힌트를 주거나 새로운 내 생각을 만들어낸다. 항상 y와의 대화는 곱씹을수록 많은것이 담겨있어, 1을 얘기하면 10을 선물받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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