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나는 Y를 잘 모른다. 소중한 y를 멋대로 규정을 지으려 하지 않으려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수 있는 유일무이한 사람이다 보니, 그 아이의 의중을 깊게 고민하지는 않는다.
함께 쌓아온 물리적인 경험과 시간은 타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걸 알게해줬고, 나는 그 아이의 버릇과 반사적인 반응에 익숙해졌을 뿐이지 생각과 감정에는 닿아본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y가 알고있는 본인의 모습과 성향들을 나는 다르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을거다. (내가 느끼는 y는 티컵 강아지마냥 작은 동물이 가끔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면 한발자국 물러나 할일을 하다 시간이 흘러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날에는 나 또한 조심스럽게 팔벌려 환영하는 느낌이다.)
그 아이의 감정과 생각은 여전히(아마도 영원히?)예측불가의 데이터값이고 받아들이는 나는 항상 변수로 둘러쌓인 즐거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y를 잘 모른다. 그렇기에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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