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의 무덤 빠이 여행기+1

2025.05.07 | 조회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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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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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북부지역을 생각하면 좋은 기억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난생처음 정석다운 춤을 배워 많은 외국인들과 차례차례 왈츠를 췄고 등불축제서 잊지못할 인연들을 만나 언제든 머릿속에서 생생한 기억을 끄집어낼 정도로 좋은 추억을 만든곳이기에 내겐 소중한 보석함같은 지역중 하나이다.

 그러다 빠이라는 여행자들의 무덤이랑 지역명을 알게된후 회귀를 하는 동물처럼 여기는 필연적으로 내가 방문해야할곳이라고 점찍은 지역이됐고 지금 나는 내 의지를 지키기 위해 긴 이동거리를 감수하면서도 빠이에 도착해 누워있다.

 

 

 

 오늘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있어 식당에서 부대껴 서로의 여행기를 나눴다.

카드게임마냥 서로의 여행이야기 패를 나누다 어쩌다 얻어맞는 패가 나오면 즐거운 분위기가 조성되는걸 무관심속에 머릿속으로 계산하며 지켜보는 익숙한 내 모습이 튀어나왔다.

한동안 y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무한한 관심과 타인의 이야기를 집중하며 그 무엇도 계산하지 않으려는 내 모습에 젖어가고 있던 참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철저한 경계선과 타인의 무의식 행동과 버릇을 읽으려 노력하며 대화흐름을 머릿속에서 계산하고 있는 날 눈치채곤 어쩌면 내가 너무나도 집단에서의 거리가 멀어져 사회생활이 어색한 상태인가? 하고 염려스러워질 정도였다.

하루가 끝나 복기를 하다보니, 가끔 그들의 제안과 권유에 나조차도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틈을 내주지 않았던것같고 무리속에서 내 색을 너무나도 짙게 냈던거같다. 나를 내려놓고 그들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내 색을 양보할 생각없이 꼿꼿함을 유지하곤 어쩌면 무례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좀 더 현명하고 부드럽게 넘어갈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입속에서 계속 맴돈다. 사람들과의 시간속 나의 기분과 생각을 지킨건, 잘했다고 생각들고 아쉬움을 느끼는건 전혀 아니다. 그저 태도를 좀더 유연한 방식으로 풀어나가 너무 꼿꼿함 보다는 좀 더 똑똑하게 대처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Y와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나는 잔정이 넘치고 애정이 넘치는 사람인데, 너무 사람들에게 거리를 둘려하는거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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