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친구들을 만나거나 오랜 지인들을 만나면, 기쁜 마음도 잠시, 이래도 괜찮은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과 평소같은 농담과 실없는 얘기를 하다보면 이런 일생을 평생 살아야 하는건가? 라는 상상을 해본다. 안정적인 지금, 직업도 그렇고 주변 환경도 그렇고 크게 흔들림 없이, 모난곳이 없다. 어떤 사람은 이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밤낮없이 일을 하는데, 나는 이 기분이 너무나도 싫다. 모험을 떠날때가 다가왔나보다.
블랙홀
어떤 감정이든 가슴 중간에 있는 블랙홀로 휩쓸려 들어간다. 하루의 감정이 다양성을 느끼지 못하고, 커다란 상실감에서 따라오는 감정지우개는, 하루의 다양성을 상실시킨다. 웃는게 어색하고 말하는게 어색해진다. 평소와의 다른 감정표현에 익숙해지면서도 어색하다. 잿빛이 드러앉아 내 마음은 먼지구덩이에서 탈출하지 못하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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