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넥서스알파랩입니다.

오늘 리포트는 하나의 역설에서 시작합니다. 전 세계 정부들이 미국 AI 의존을 끊겠다고 수백조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근데 그 돈이 전부 같은 곳으로 갑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지금 시장에서 진짜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 보입니다.
촉매 — 공포가 지갑을 열었다
2024년 7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가 터졌습니다. 미국 기업 하나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수로 수십 개 나라에서 항공편이 멈추고 병원이 마비됐습니다. 단 하나의 결함 있는 업데이트로 여러 나라에서 항공 교통이 거의 멈추고 슈퍼마켓, 은행, 병원이 마비됐습니다. 각국 정부가 그때 깨달았습니다. 핵심 인프라를 외국 서버에 맡기는 건 주권을 통째로 내준 것과 같다는 걸.
여기에 올해 엔스로픽의 비밀 모델 미토스가 기름을 부었습니다. 미토스는 전 세계 모든 주요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인간 개입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27년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버그를 단 몇 초 만에 찾아냅니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JP모건, 골드만삭스, 시티 CEO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의제는 단 하나였습니다. 미토스가 수십 년 된 은행 레거시 시스템을 자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것.
공포가 현실이 된 순간 정부들의 지갑이 열렸습니다.
돈의 규모 — 이건 정책 선언이 아니다
맥킨지는 주권 AI 시장이 2030년까지 6,000억 달러가 된다고 봅니다. 가트너는 올해 한 해만 글로벌 주권 클라우드 인프라에 8,000억 달러가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전년 대비 35.6퍼센트 성장입니다. 전체 AI 지출이 아닙니다. 정부와 기업이 AI 인프라, 데이터, 모델을 국가 국경 내에 머물도록 요구하는 부분만 해당됩니다.
나라별로 보면 더 실감납니다. 프랑스는 1,090억 유로를 AI에 약속했습니다. 50만 개 칩과 1기가와트짜리 슈퍼컴퓨터를 올해 안에 가동합니다. 독일 슈바르츠 그룹은 110억 유로를 들여 브란덴부르크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GPU 10만 개 규모입니다. 독일 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큽니다. 한국은 7억 3,500만 달러 규모 이니셔티브를 시작했습니다. 삼성만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AI 기본법이 2026년 1월 발효됐습니다. 인도는 IndiaAI 프로그램을 통해 62,000개 GPU를 배치했고 데이터센터 용량이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평균보다 66퍼센트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HUMAIN 이니셔티브로 풀스택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책 선언이 아닙니다. 자본 배치 주기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핵심 역설 — 독립할수록 같은 병목으로 돈이 몰린다
여기서 구조를 봐야 합니다. 나라들이 미국 기술 의존을 끊겠다고 돈을 씁니다. 근데 AI 가속기 시장의 85에서 90퍼센트는 엔비디아가 잡고 있습니다. 첨단 AI 칩은 사실상 전부 TSMC가 만듭니다. 그 칩을 만드는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기계는 ASML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공급합니다. 어떤 나라가 무슨 이유로 주권 AI를 짓든 이 세 병목을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이러니가 여기 있습니다. 독립을 원하는 나라가 늘수록 이 숫자는 더 올라갑니다.
엔비디아 자국 AI 관련 매출이 2024년 1,000억 달러에서 2025년 3,000억 달러로 3배가 됐습니다. 전체 매출의 14퍼센트인데 전체 사업보다 4.6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행 PER은 20에서 23배 수준으로 5년 평균보다 훨씬 낮습니다. 2026년 말 출시 예정인 루빈 아키텍처는 상업 및 주권 고객 모두에서 또 다른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촉발할 것입니다.
TSMC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5퍼센트 증가한 3,5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첨단 칩 7나노 이하가 전체 웨이퍼 매출의 77퍼센트를 차지합니다. 2026년 연간 매출 30퍼센트 성장을 목표로 520억에서 5,600만 달러의 자본투자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다각화로 애리조나, 일본, 유럽 공장을 추가하고 있지만 대만은 앞으로도 수년간 중심으로 남아 있습니다.
ASML은 EUV 시장 점유율 100퍼센트입니다. 어떤 경쟁사도 대안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3,270억 유로로 15.5퍼센트 증가했고 순이익은 26.3퍼센트 급증한 96억 유로였습니다. 2025년 4분기 주문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두 배로 끌어올려 사상 최고인 1,320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2026년에서 2027년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두 번째 병목 — 전력
칩 다음 문제는 전기입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여 945테라와트시에 달합니다. 프랑스 전체 연간 소비량보다 많습니다. 주권 AI는 여기서 더 복잡합니다. 자국 안에서만 컴퓨팅을 돌려야 하니까 이웃 나라 전력망에서 전기를 끌어올 수 없습니다.
영국은 전력망 신규 연결에 8년에서 10년이 걸립니다. 정부는 계획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AI 성장 구역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AI 인프라를 가동하기 위해 원자력 용량을 10기가와트 확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핵전력에 의존합니다. 중동과 인도는 태양광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전력을 잡는 기업이 주권 AI 인프라의 또 다른 병목을 잡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업들은 어느 나라가 건설하든 어떤 모델을 사용하든 주권 AI 수요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 — 가장 영리한 포지션
이 구조에서 가장 정교하게 자리를 잡은 기업이 있습니다. 팔란티어입니다.
팔란티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닙니다. LLM이 기업 내부 데이터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운영체제입니다. 엔비디아와 손잡고 주권 AI 데이터센터용 운영체제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어떤 칩을 사든 그 위에 팔란티어 운영체제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영국 방위부와 7억 5,000만 파운드 계약을 맺었습니다. 미 육군과 100억 달러 규모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이란 분쟁이 터졌을 때 미군이 팔란티어의 Maven AI 플랫폼을 전장 정보 및 표적 지정에 투입했습니다. 주가가 나스닥 전체가 하락하는 동안 단 일주일 만에 15퍼센트 급등했습니다.
실적이 이걸 증명합니다. 2025년 4분기 전년 대비 70퍼센트 성장. 미국 상업 부문만 137퍼센트 폭증. 미국 상업 수익은 5억 7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연간 미국 상업 수익은 146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고객 수가 전년 대비 34퍼센트 증가한 954개에 달했으며 1,000만 달러 이상 대형 계약만 61건을 체결했습니다. 2026년 가이던스는 연매출 72억 달러로 61퍼센트 성장입니다.
지금 주가는 220달러에서 120달러로 내려와 있습니다. 시장이 SaaS 공포에 묶어서 같이 팔아버렸기 때문입니다. 근데 팔란티어는 SaaS 기업이 아닙니다. 주권 AI 인프라의 운영체제입니다. 밸류에이션이 약 200배 과거 PER, 약 100배 앞당겨집니다. 극단적입니다. 하지만 이 배수에서는 성장에 실망이 가득한 경우가 많습니다. 위험과 보상을 함께 봐야 합니다.
넥서스알파랩 결론
구조를 다시 정리합니다.
정부들이 독립을 원합니다. 공급망은 세 곳으로 집중됐습니다. 독립하려 할수록 엔비디아, TSMC, ASML로 돈이 몰립니다. 전력 병목은 독립 전원 기업의 몫입니다. 그 위에 올라가는 운영체제는 팔란티어가 선점하고 있습니다.
6,000억 달러짜리 시장입니다. 자본 배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금의 변동성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종말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이 국가와 기업의 실질적 운영체제가 되는 과정에서의 진통입니다.
구조를 보면 돈이 보입니다.
넥서스알파랩 NEXUS ALPHA LAB
*본 리포트의 모든 수치와 사실은 업로드된 문서에 근거합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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