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지난 3년간 인공지능 투자의 질문은 단 하나였습니다.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는가.
이번 주, 그 질문이 낡았습니다.
7월 7일 로이터가 중국 상무부의 밀실 회의를 폭로했고, 7월 10일 오늘 알리바바 본사에서는 미국 앤트로픽의 인공지능이 전 직원 컴퓨터에서 삭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닷새 전, 같은 알리바바가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1차전을 이겼습니다.
같은 회사가, 같은 주에, 미국 헌법의 보호를 요구하면서 미국 인공지능을 축출했습니다.
이 모순을 풀어내야 지금 자본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보입니다. 이번 리포트는 뉴스 다섯 건을 하나의 구조로 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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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로 — 공짜의 주인들이 소환됐다
📊 [Fact & Logic]
로이터는 7월 7일, 소식통 3인을 인용해 중국 상무부가 지난 한 달간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그리고 스타트업 즈푸에이아이(Z.ai)를 소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의제는 자국 최첨단 인공지능 모델의 해외 접근 제한이었습니다. 대상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모델까지 포함됐습니다. 논의된 항목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 폐쇄형 모델뿐 아니라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개방형(오픈웨이트) 모델까지 제한. 둘째, 독점 인공지능 기술의 유출과 절도를 국가안보법 위반으로 규율. 셋째,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자금을 댈 수 있는 투자자의 제한. 넷째, 공개 출시 금지 또는 국내 사용 한정이라는 선택지까지 스케치.
대상 모델은 구체적입니다. 알리바바의 큐원(Qwen),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Doubao), 즈푸에이아이의 지엘엠 5.2(GLM-5.2)입니다. 지엘엠 5.2는 미국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벤치마크를 현저히 낮은 가격에 제공하며 미국 연구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로이터 기사에는 세 겹의 안전장치가 걸려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규정은 향후 모델에만 적용될 수 있다.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그리고 세 회사 모두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 [Insight]
여기서 대부분의 매체가 헤드라인을 잘못 뽑았습니다. "중국이 인공지능 수출을 막는다"는 완료형 서술은 사실이 아닙니다.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밀실 회의가, 왜 정확히 지금, 소식통 세 명을 통해 세상에 흘러나왔는가.
기사 자체가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공짜 오픈웨이트 전략은 지금 완벽하게 작동하는 무기입니다. 미국 모델이 비싸서 못 쓰는 국가와 개발사를 통째로 자국 생태계에 편입시키고 있습니다. 로이터가 지적했듯, 중국 모델은 미국 최고 모델에 평균 7개월 뒤처지지만 그 격차를 가격 제로로 상쇄했습니다.
잘 굴러가는 무기를 스스로 부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넥서스알파랩이 본 시각: 이것은 규제 예고가 아니라 카드 공개입니다. 그리고 카드의 가치는 실행이 아니라 신빙성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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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력 — 넉 달 뒤 담판, 지금은 카드를 세는 시간
📊 [Fact & Logic]
왜 하필 지금인가에 대한 답은 뉴스가 아니라 캘린더에 있습니다.
7월 20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3월 11일 개시한 두 건의 301조 조사를 완료해야 하는 기한입니다. 하나는 16개 경제권의 제조업 구조적 과잉설비, 다른 하나는 60여 개국의 강제노동 집행 실태입니다. 중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 약 12.5퍼센트의 301조 관세안이 이미 제안 단계로 올라와 있습니다.
7월 24일 0시 1분. 현행 10퍼센트 일괄 관세(1974년 무역법 122조)가 법률에 의해 자동 소멸합니다. 150일 시한 조항이며,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연장할 수 없습니다. 의회의 연장 법안은 발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9월 24일경. 트럼프 대통령은 7월 6일 시진핑 주석과 이 무렵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총회 시기와 겹칩니다.
11월. 부산 정상회담 이후 연장된 미중 관세 휴전이 만료됩니다.
11월 18일부터 19일. 중국 선전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9일 "중국에서 열리는 큰 회의를 위해 다시 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Insight]
넉 달 안에 관세 체계 교체, 정상 회동, 휴전 만료가 연쇄적으로 터집니다.
담판을 앞둔 국가는 반드시 자기 카드를 다시 셉니다. 중국의 손에는 이미 희토류와 미국 국채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하나가 더 얹혔습니다. 전 세계가 의존하기 시작한 공짜 인공지능의 전원 스위치입니다.
주목할 지점은 관세 권한의 성격 변화입니다. 2026년 2월 미국 대법원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기반 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하면서, 백악관은 15퍼센트 상한과 150일 시한이라는 족쇄가 달린 122조로 갈아탔습니다. 그런데 7월 24일 이후 도착할 301조에는 세율 상한도, 시한도 없습니다.
넥서스알파랩이 본 시각: 미국은 관세 무기를 잃은 것이 아니라, 의회 통제를 받지 않는 영구 무기로 갈아타는 중입니다. 그 교체 작업이 완료되는 순간이 7월 20일에서 24일 사이입니다. 중국의 카드 공개가 그 직전에 나온 것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출처를 바탕으로 한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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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빙성 — 중국 카드의 가치는 미국이 만들어 줬다
📊 [Fact & Logic]
카드가 협박이 되려면 상대가 그것이 실행 가능함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은 지난달 미국이 직접 만들어 줬습니다.
6월 12일 금요일 오후, 미 상무부의 수출통제 지시가 앤트로픽에 도달했습니다. 회사는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 5와 미토스 5의 전 세계 접근을 즉시 차단했습니다. 발단은 아마존 연구진이 페이블 5에서 코드 취약점을 끌어내는 방법을 발견해 행정부에 공유한 것이었습니다.
6월 30일, 상무부가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앤트로픽이 문제의 기법을 99퍼센트 이상 차단하는 재학습된 분류기를 배포한 뒤였습니다. 7월 1일 페이블 5가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미토스 5는 지금도 일부 미국 신뢰 기관에만 열려 있습니다.
오픈에이아이의 사례는 법적 도구가 달랐습니다. 백악관은 6월 말, 지피티 5.6의 고도 능력을 이유로 정부 승인 파트너 소수에게만 출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접근은 약 20개 파트너로 한정됐고, 그 신원은 연방 관리들이 개별 승인했습니다. 샘 올트먼은 내부적으로 접근이 건별로 부여되고 있으며 이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심사는 상무부 산하 AI 표준·혁신 센터가 수행했고, 러트닉 상무장관과 베선트 재무장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이 관여했습니다. 일반 공개는 어제, 7월 9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 연결 고리가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은 워싱턴이 미토스를 이용해 중국 이해관계에 대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익스플로잇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보안기업 360의 창업자 저우훙이는 공개적으로 "중국판 미토스"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 [Insight]
앤트로픽 건은 지시(directive)였고, 오픈에이아이 건은 요청(request)이었습니다. 법적 도구가 달랐지만 실질 효과는 동일했습니다. 국가가 프론티어 모델을 민감 자산으로 분류하고, 출시 프로세스에 개입해, 누가 쓸 수 있는지를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두 번의 실연으로 하나의 명제를 세계에 증명했습니다. 인공지능 모델의 전원은 국가의 손에 있다.
이제 중국은 회의 한 번 했다는 소문만으로, 미국이 실제 차단으로 지불한 것과 동일한 협박 효과를 얻습니다.
넥서스알파랩이 본 시각: 이것이 이번 사건의 가장 냉혹한 대칭입니다. 미국은 자국 최강 모델을 잠갔고, 그 대가로 상대에게 무료 협박 도구를 선물했습니다. 6월 12일은 두 나라 모두가 새 문법을 배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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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리바바의 두 얼굴 — 워싱턴 법정과 항저우 본사
📊 [Fact & Logic]
이 구조의 예고편이 한 회사 안에서 동시에 상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쪽입니다. 6월 8일 미 국방부는 중국 군수기업 지정 명단(1260H)을 갱신해 65개 기업을 추가하고 10개를 삭제, 총 188개로 확대했습니다. 알리바바, 바이두, 비야디, 니오, 우시앱텍, 유니트리가 새로 올랐습니다.
이 명단은 제재가 아닙니다. 자산을 동결하지도, 증권 거래를 막지도 않습니다. 발표 당일 알리바바 미국 예탁증서는 1퍼센트, 바이두는 2.1퍼센트, 비야디는 0.7퍼센트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런데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851조라는 조항이 붙어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이 명단에 오른 기업을 대리하는 로비스트를 고용한 어떤 기업과도 계약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방향에 주목해야 합니다. 알리바바를 처벌하는 조항이 아니라, 알리바바를 변호하는 자를 처벌하는 조항입니다.
7월 1일 발효 후 일주일 만에 브라운스타인 하얏트 파버 슈렉, 머큐리 퍼블릭 어페어스, MO 스트래티지스, 그린버그 트로리그, 홀랜드 앤 나이트가 차례로 알리바바를 해촉했습니다. 로비 회사 다섯 곳이 사라졌습니다. 텐센트도 네 곳을 잃었습니다. 등록 로비스트 24명 이상이 등록을 철회했습니다.
알리바바는 6월 23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산호세 지원에 제소했습니다. 소장의 표현이 이 구조를 정확히 요약합니다. "851조는 알리바바가 로비스트를 고용하는 것을 굳이 금지할 필요가 없다. 더 은밀한 경로로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때문이다."
7월 5일, 유미 K. 리 연방판사가 명령을 내렸습니다. 로비 제한 조항과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알리바바를 중국 군수기업으로 취급하지 말 것. 국방부는 해당 조항이 미국 헌법에 완전히 부합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법원이 사안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제한된 기간의 합의서에 스스로 동의했습니다. 다음 심리는 8월 31일이 있는 주입니다.
항저우 쪽입니다. 오늘 7월 10일부터 알리바바는 전 직원의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사용을 금지합니다. 내부 공지는 클로드 코드가 백도어 위험이 있어 고위험 소프트웨어 목록에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지시는 소네트, 오퍼스, 페이블 계열 전 제품 삭제로 확장됩니다. 대체재는 알리바바 자체 코딩 에이전트 코더(Qoder)입니다.
발단은 보안 연구자들이 발견한 코드였습니다. 클로드 코드의 한 버전이 사용자의 시간대와 프록시 설정을 검사해 중국 소재 또는 중국 인공지능 랩 소속 여부를 식별하고 그 표식을 앤트로픽에 전송하도록 설계돼 있었습니다. 앤트로픽 엔지니어는 이를 3월에 시작한 실험으로, 무단 리셀러의 계정 남용 방지와 증류 방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으며, 해당 코드 제거는 7월 1일 병합됐습니다.
갈등의 뿌리는 6월 10일 앤트로픽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보낸 서한입니다. 알리바바 관련 주체가 약 25,000개의 부정 계정으로 약 6주간 2,880만 회의 대화를 발생시킨 "역대 최대 규모의 증류 공격"을 수행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알리바바는 공개 대응을 하지 않았고, 주장은 미입증 상태입니다.
💡 [Insight]
한 회사가 워싱턴에서는 수정헌법 제1조를 방패로 들고, 항저우에서는 미국 소프트웨어를 뜯어냈습니다.
이 모순은 위선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알리바바는 미국 자본시장에 상장된 기업인 동시에 중국 국가 전략 자산의 재료입니다. 접근권 전쟁의 양쪽 테이블에 강제로 앉혀진 유일한 회사입니다.
넥서스알파랩이 본 시각: 명단에 오르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그 명단이 틀렸다고 말해 줄 사람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851조는 처벌 없이 침묵시키는 법이었고, 미국 사법부가 그것을 멈춰 세웠습니다. 국방부 스스로 동의한 정지라는 점이 이 사건의 무게를 말해 줍니다.
그리고 같은 주, 중국의 최고인민법원 저널에는 모델 접근을 등급으로 나누는 제한안이 실렸습니다.
같은 사법부라는 기관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미국 법원은 국가의 손을 붙잡았고, 중국 법원은 국가의 손을 잡아 줬습니다. 이것이 지금 미중 기술 전쟁의 진짜 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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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격이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
📊 [Fact & Logic]
시장은 이번 주 알리바바에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7월 8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12퍼센트 급등하며 항셍테크지수 상승률 상위에 올랐습니다. 2025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미국 예탁증서는 프리마켓에서 8.47퍼센트 오른 106.45달러(약 16만 1,900원)를 기록했고, 7월 9일 108.98달러(약 16만 5,800원)로 마감했습니다.
이 종목은 6월 26일 52주 최저인 91.99달러(약 13만 9,900원)를 찍었고, 올해 들어 33퍼센트 이상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급등 요인은 복합적입니다. 블룸버그는 6월 분기 인스턴트 커머스 부문 적자 축소와 수익성 안정을 지목했고, UBS는 경영진이 외형 성장보다 마진을 우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제퍼리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인공지능 수요 강세로 전년 대비 성장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한국과 대만 반도체주에서 자금을 빼내 더 저렴한 기술 대안을 찾는 아시아 전반의 인공지능 순환매가 겹쳤습니다. 그리고 벤징가는 국방부 로비 제한에 대한 법적 잠정 구제 확보를 상승 요인 중 하나로 함께 언급했습니다.
다음 실적 발표는 8월 28일입니다.
💡 [Insight]
가격을 명제의 증거로 끌어다 쓰면 안 됩니다. 12퍼센트 급등을 "법원 승소 때문"으로 단정하는 순간 인과를 오귀속하게 됩니다. 실적 기대와 순환매가 더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시장이 가격에 넣지 않은 것도 분명합니다.
6월 8일 1260H 명단 발표 당일, 알리바바 하락폭은 단 1퍼센트였습니다. 시장은 이 명단을 조달 이슈로만 읽었습니다.
그런데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8531조, 이른바 COINS법은 대통령이 2년 이내에 1260H 등재 기업 중 재무부의 비지정 중국 군산복합체 기업 명단(NS-CMIC) 등재 요건을 충족하는 곳이 있는지 평가해 의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합니다.
그 명단에 오르면, 미국인은 해당 기업의 상장 증권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없습니다.
알리바바, 바이두, 니오. 셋 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습니다.
넥서스알파랩이 본 시각: 명단의 효력은 조달에서 시작해 로비를 지나, 지금 여러분의 증권 계좌를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8531조는 평가와 보고 의무이지 자동 등재가 아닙니다. 그 경로가 열릴 것인지 아닌지가 향후 2년의 핵심 변수이며, 8월 31일 주간의 심리는 1260H 명단 전체의 법적 정당성이 처음으로 법정에 서는 날입니다. (출처를 바탕으로 한 추론)
참고로 이 명단은 뚫린 적이 있습니다. 샤오미는 2021년 전신 지정에 불복해 예비적 금지명령을 받아냈고 결국 삭제됐습니다. DJI와 헤사이는 2024년 행정절차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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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럽 — 두 개의 문이 동시에 닫히는 자리
📊 [Fact & Logic]
이 전쟁의 조용한 피해자는 미국도 중국도 아닙니다.
유럽에는 최전선 인공지능 모델이 사실상 없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경쟁력 보고서는 유럽연합이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인프라의 80퍼센트 이상을 외국 공급자에 의존한다고 적시했습니다. 예외는 프랑스의 미스트랄 정도입니다.
그래서 유럽 개발사들은 두 개의 문을 열어 두고 있었습니다. 비싼 미국 모델과, 공짜로 내려받는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입니다.
6월, 미국이 첫 번째 문을 잠갔다 열었습니다. 7월, 중국이 두 번째 문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동시에 유럽은 다른 전선에서도 압박받고 있습니다. 6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에 디지털서비스세를 부과하는 어떤 국가든 미국으로 보내는 모든 상품에 즉시 100퍼센트 관세를 맞게 될 것이며, 이 관세가 기존 무역 합의를 무효화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3퍼센트, 영국과 덴마크가 2퍼센트의 디지털세를 시행 중입니다. 유럽정책연구센터는 유럽연합 차원의 5퍼센트 디지털세가 2026년 375억 유로, 유럽연합 예산의 약 19퍼센트에 해당하는 세수를 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청구서는 이미 발송되고 있습니다. 메타는 7월 1일부터 유럽 6개국 대상 광고에 각국 디지털세율과 동일한 "위치 수수료"를 부과해 비용을 광고주에게 전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에 100달러 광고를 집행하면 3달러가 더 붙습니다.
💡 [Insight]
유럽은 물건을 팔고, 미국은 지능을 팝니다. 물건은 항구에서 관세로 막을 수 있지만, 회선을 타고 넘어오는 지능은 세관에서 막을 수 없습니다. 디지털세는 국경에서 못 막는 것을 국내 매출에 직접 과세하려는 시도였고, 미국은 무역 전체를 걸고 그것을 막아섰습니다.
이제 유럽은 세 방향에서 동시에 눌립니다. 미국 모델은 정부 승인 없이 못 쓸 수 있고, 중국 모델은 언제든 잠길 수 있으며, 자국 세수를 지키려 하면 100퍼센트 관세가 날아옵니다.
넥서스알파랩이 본 시각: 유럽이 값싼 중국 오픈웨이트를 주권적 대안으로 여겼던 시기는 끝났습니다. 두 초강대국 모두 최고 모델을 필요하면 회수하는 전략 자산으로 취급합니다. 오늘 값싼 중국 기술에 의존하는 기업은 내일 잠길 수 있습니다. (출처를 바탕으로 한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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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하나의 비유
포커 테이블에서 가장 강한 카드는 뒤집힌 채로 놓인 카드입니다.
중국이 큐원과 지엘엠을 실제로 잠그는 순간, 그 카드는 소진됩니다. 전 세계 개발사는 유료 미국 모델로 옮겨 가고, 중국이 몇 년간 공들여 쌓은 생태계 지분은 증발합니다. 카드는 한 번 쓰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뒤집힌 채로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동안, 그 카드는 무한히 작동합니다. 상대는 매 순간 그것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미국은 지난달 앤트로픽 카드를 실제로 열어 보였습니다. 19일간 세계 최강 모델이 꺼졌고, 통제는 해제됐지만 카드는 소진됐습니다. 이제 미국은 그 패를 다시 뒤집을 수 없습니다.
중국은 회의를 열었다는 소문 하나로, 같은 무게의 카드를 뒤집힌 채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지불한 비용은 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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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알파랩의 결론 — 이것은 어떤 종류의 사건인가
이것은 인공지능 규제 뉴스가 아닙니다. 무역 분쟁 뉴스도 아닙니다.
인공지능이라는 자산의 정의가 바뀐 사건입니다.
어제까지 인공지능의 가치는 성능이었습니다. 벤치마크 점수, 토큰당 가격, 추론 속도. 오늘부터 인공지능의 가치는 내일도 쓸 수 있다는 보장입니다. 그리고 그 보장은 이제 워싱턴과 베이징의 관세 협상 테이블 위에 칩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성능은 기업이 만듭니다. 보장은 국가가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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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신호 — 확인 조건과 무효화 조건
확인 조건. 즈푸에이아이의 차기 모델이 출시되는 날, 지금처럼 개방형 가중치로 풀리는지 관찰하십시오. 이미 배포된 지엘엠 5.2의 가중치는 회수할 수 없습니다. 중국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다음 모델의 잠금 상태뿐입니다. 열려 있으면 이것은 끝까지 협상 카드였고, 잠겨 있으면 카드가 실탄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확인 조건. 7월 20일 USTR의 301조 조사 결론과 7월 24일 122조 소멸 사이의 나흘. 관세 체계가 매끄럽게 교체되면 미국의 협상력은 유지되고, 공백이 생기면 중국의 11월 레버리지가 커집니다.
확인 조건. 8월 31일 주간의 알리바바 심리. 승소 시 1260H 명단에 딸린 파생 제재 전체가 재검토 대상이 되며, 이는 미국 상장 중국 기술주 전반의 규제 프리미엄 재산정 사유가 됩니다.
무효화 조건. 9월 24일 시진핑 방미에서 인공지능 접근권 상호 보장이 합의되면, 본 리포트의 카드 프레임은 조기 소멸합니다. 두 나라 모두 카드를 내려놓는 시나리오입니다.
무효화 조건. 중국이 실제로 모델을 잠그는 규정을 관보에 게재하면, 이것은 협상 카드가 아니라 산업 정책이었다는 뜻입니다. 그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수혜 논리는 강화되지만,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인공지능 기업의 글로벌 확장 서사는 붕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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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오픈웨이트: 모델의 가중치를 인터넷에 공개해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서버에서 돌릴 수 있게 한 방식. 한 번 배포되면 회수가 불가능합니다.
증류: 강력한 모델의 출력을 이용해 약한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법. 앤트로픽이 알리바바를 상대로 제기한 주장의 핵심입니다.
1260H 명단: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직간접 연계가 있다고 판단한 기업 목록. 제재가 아니며, 자산 동결이나 증권 거래 금지를 수반하지 않습니다.
122조와 301조: 122조는 15퍼센트 상한과 150일 시한이 걸린 임시 관세 권한, 301조는 상한도 시한도 없는 조사 기반 관세 권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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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포트는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넥서스알파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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