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주차 개봉 영화 / OTT 추천작 소개

최근에 재개봉한 '비포 선라이즈'를 쿠팡 플레이에서 감상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이국적인 풍경에서 펼쳐지는 젊은 시절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눈빛은 관객들마저 낭만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정해진 선로를 달리던 기차에서 잠시 내려 하룻밤의 일탈을 즐기는 상황도 낭만적이었지만, 청음실에서의 마주치지 않는 눈빛 교환 장면, 카페에서의 전화 상황극, 대관람차에서의 키스신 등 죽어있던 연애 세포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명장면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질문하고 대답하며 생각을 맞춰나가는 과정과 착각이나 추측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감상하지 못하신 분들은 쿠팡 플레이와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으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 스포 X 후기 * MCU 최초의 R등급 영화이자, 데드풀이 MCU에 합류한 후 첫 작품인 '데드풀과 울버린'을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기대를 한껏 하고 봤음에도 매우 만족하며 감상했습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행복하기까지 했습니다. 과거 '엑스맨' 실사화 작품부터 '로건'까지,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마블 시리즈에 대한 다소 거친 헌사라는 느낌도 듭니다. 반면, 기존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이 이 영화를 얼마나 만족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데드풀의 자조 섞인 재치 있는 농담과 다양한 카메오의 등장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그런 오락 영화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영상은 상영 시간 내내 웃던 저를 뭉클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끝나면 ‘역시 이래야 데드풀이지!’ 싶은 쿠키 영상이 하나 기다리고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두 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상했습니다. 첫 번째 수상은 '데드풀과 울버린'이 365M에 도달하며 24시간 만에 예고편 최다 조회 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수상은 영국의 렉섬에 있는 '레이놀즈 레이스코스 그라운드'가 147년 동안 사용된 가장 오래된 국제 축구장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7월 31일(수)에 wavve와 tving에서 많은 영화가 서비스 종료됩니다. 구독 중이신 분들은 종료 예정작을 확인하시고, 아직 보지 못한 영화가 있다면 종료 전에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8월 1일(목) 쿠팡 플레이 공개 예정작 입니다. 각 영화에 대한 소개는 공개 후에 올리겠습니다. '던전 앤 드래곤:도적들의 명예'는 극장에서 저평가 받은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기회에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네요.

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2023)이 7월 25일부터 wavve에서 독점 스트리밍 됩니다. 극중 사건을 등장인물들 각자의 시선으로 그리면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믿어야하는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묵직하게 던지는 작품입니다. 엔딩 크레딧과 함께 울려퍼지는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Aqua를 듣고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 흘리게 되는 경험을 하실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2023년에 개봉 한 영화 중에서 최고작으로 꼽는 작품이기도합니다. 아직 감상 전이신분들은 꼭! 감상 해보시길 바랍니다.

제76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조커'(2019)가 쿠팡 플레이에 등록되었습니다. '행오버'시리즈와 '스타 이즈 본'을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작품이며 호아킨 피닉스의 미친 연기력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DC코믹스의 빌런 캐릭터인 조커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DC 유니버스에는 포함되지 않는 단독 작품이며 DC코믹스 최초의 단독 빌런 영화이기도 합니다. 조커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감각적으로 연출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R등급 영화 흥행 1위 기록, 국내 관객 52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하였습니다. (국내 15세 관람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명작인 만큼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쿠팡 플레이에서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 중 후속작인 '조커:폴리 아 되'는 2024년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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