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에 퇴사후 2024년 1월에 첫 매출을 만들었어요. 퇴사하고 두 달정도는 앱 개발을 하다가 이어가지 못하고 다른 방향을 탐색하기 시작했어요. 앱 개발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의외로 기술스택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게 가장 혼란스러웠어요. 오늘은 어떻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찾고 실천했는지 공유드려볼게요!
📖 요약
퇴사 후 60일간 배운 것: 고객 집단을 먼저 찾는다.
설문지를 돌려봤어요. 제가 도달할 수 있는 범위의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했어요.
교육비에 지출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생각을 바꿨어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광고비 없이 유료고객을 10분 모실수 있었어요.
퇴사 후 60일간 배운 것
이전 포스트에서 퇴사 후 60일간 했던 것과 배운 것에 대해서 작성했어요. 4개의 앱 개발을 진행하면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못 만들었어요. 당시에는 성공적인 앱을 못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어요. 디자인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마케팅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1인 기업들의 사례를 조사해보면 스프레드시트로도 고객을 모을 수 있었어요. 디자인도 마케팅도 원인이 아니었어요. 이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앱을 못만든 것이라고 결론 내렸어요.
설문지를 돌려봤어요
다양한 1인 비즈니스 사례를 접하면서 서비스 가격이 10만원이상인 상품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1인 비즈니스 사례에서 상대적으로 작고 확실한 시장을 목표로 하는 것들이 많았고 이에 따라 상품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10만원을 내더라도 받고 싶은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어요.
설문조사 항목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 현재 10만원이상 지출하는 상품/서비스
- 지금은 없지만 10만원 이상 지출할 의향이 있는 상품/서비스
당시 구독자가 40명이 안되던 때라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설문조사 답변을 보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도달할 수 있는 범위의 사람들이 교육비에 지출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퇴사 후 60일간 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도달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 인지하는 것이었어요. 소모임 어플, 카페 관련 어플을 만들면서 타겟하는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웠어요.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서 접근하긴 했지만 효과적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노코더 뉴스레터 콘텐츠로 도달할 수 있는 범위에 집중해서 설문조사를 노출시켰어요. 비록 많은 수의 데이터가 모이진 않았지만 뚜렷한 양상을 보였어요. 과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교육비' 항목에 10만원이상 사용하고 있었어요. 설문조사를 한 후 노코더 뉴스레터가 도달하는 범위의 사람들은 굉장히 자기계발항목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추정할 수 있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설문조사 참여자에게 리포트 형식으로 공유드렸어요. 10만원 이상 지불하는 서비스가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것에 10만원 이상 지불하는지 알고 싶다면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세요. 한달 후에 설문조사 내용을 정리해서 리포트를 보내드릴게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퇴사 후 처음에는 앱, 웹 개발쪽으로 아이템을 잡았어요. 개발자 경력을 생각하면 앱이나 웹쪽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설문조사 후에는 개발자 경력과 교육 콘텐츠를 함께 고려할 수 있었어요. 노코더 메이커 클럽은 GPT Store 교육프로그램이에요. AI 개발자 경력을 살린 교육 콘텐츠에요. 결과적으로 10일만에 광고비없이 유료고객을 모두 모을 수 있었어요.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아요. 그래도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설문조사를 한 후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는 과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모수가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교육비 항목에 지출한다고 하더라도 GPT Store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릴 수 없어요.
그래도 노코더 뉴스레터가 도달하는 범위에 자기계발 항목에 지출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겠다는 힌트는 얻을 수 있어요. 부족한 근거가 있더라도 빠르게 검증하는게 더 효과적일때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도서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서는 데이터의 수가 적더라도 스스로 데이터를 모으라고 조언해요. 그리고 빠른 실행을 강조해요.
이런 것들을 배웠어요.
1인 비즈니스시 도달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한 인지는 필요하다.
이전에는 상품을 만들면 어떤 도메인이든 광고를 집행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효과적인 광고가 힘들다는 것을 느꼈어요. 특히 소모임이나 카페와 같이 평소에 관심있게 활동하던 커뮤니티가 없는 도메인에서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기는 어려웠어요. 반면에 이미 노코더 뉴스레터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콘텐츠를 도달하는 것은 훨씬 효과적이었어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도 의미 있다.
완전 무결한 가설검증은 아니었지만 도달 범위에 대해서 이전보다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어떤 항목에 지출을 하고 어떤 것들을 원하는지 듣는 과정이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우연일수도 있지만 과반수 이상 차지하는 항목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가설검증이 틀렸다하더라도 빠르게 실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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