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수요가 누군가의 수요로 이어지면 BEST이어지지 않는다면 BEO-RYO(버려)"
8년 동안 공방이라는 업을 유지하면서 줄곧 써 온 표현이 있어요. 수요 있는 공급을 만들어낼 것. 그 시스템을 홀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게 매우 힘들... 아니... 고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정말 간단하거든요.
"내 취향이 담긴 작품이 누군가의 수요로 발생하면 제품이 되고, 그 제품을 끊임없이 팔고 만들면 됩니다."
알지만, 정말 힘들어요. 그 제품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것도 힘들고, 끊임없이가 되기 위해선 홍보의 영역까지 넘어가야해요. 즉, "이거 예쁜데?! 팔아도 될 것 같아!!" 라는 말을 실행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것들을 해야하는 현실입니다.
판매되는 과정을 직접적으로 보여드릴까해요. 쇼핑몰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듯 동대문에 가서 마음에 드는 재료를 고르면 됩니다.
쇼핑몰도 처음에 가면 와-! 하지만, 여러 번 방문할 수록 여긴 어디, 저긴 어디 딱 입력이 되듯이 동대문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에는 와-! 어디 부터 봐야해? 하지만, 여러 번 갈수록 원석이 필요하니 저길 가봐야겠다, 체인은 저기! 이렇게 학습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무수히 놓인 재료들 중에 내가 만드려는 품목에 너무 적합할 것 같다?! 하면 빠르게 구매합니다.

이렇게 가져온 재료를 활용해서 여러 조합으로 디자인을 해봅니다. 내가 판매하려는 플랫폼에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계열들을 충분히 찾는 것도 중요해요.
판매량이 많거나, 리뷰가 많은 순서대로 제품 디자인 참고할 것→내가 판매하려는 고객층의 나이 확인은 필수


동대문을 개미지옥이라 표현하는데 정말 맞아요.. 8년째 제 개미지옥입니다..! 매주 시장을 가지만 매주 새로운 재료들이 나오고 정말 예민하게 트렌드가 돌아가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트렌드 경험할 겸 제 지갑이 자꾸만 열립니다. 그게 8년째에요. 그럼에도 저는 동대문 가는 게 아직도 제일 행복합니다.

그렇게 만든 샘플들을 원하는 플랫폼에서 판매를 합니다.

두번째 행복한 순간이죠. 제가 만든 물건이 누군가가 구매하고, 보내줄 때. 이 맛에 아직도 공방을 운영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내 취향만 가득하면 절대 안됩니다. 내 취향이 누군가의 수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공방의 기본 시스템이 무너진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공방 역시도 장사의 영역으로 들어가야 유지가 될 수 있기에 수요 있는 공급은 필수입니다.

한 가지 더! 저는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정말 동대문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가 꿈이었어요. 저는 디자인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제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는게 너무 흥미로웠고, 내가 만든 걸 누가 만족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 포인트만 설명할게요!
① 수요있는 공급 만들 것
② 좋아하는 곳, 좋은 곳에서 일을 하라

그래서, 글의 마무리를 지어보면 "사고 파는 것만 잘하면 되는데.. 이게 어려운 이유"는 내 취향에서 시작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공방은 사실 공방 사장의 캐릭터가 고유할수록 잘 되는 것도 맞아요. 그렇지만 내 취향이 소비자의 취향 저격하기가 참 어려워요.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내 취향이 담긴 물건을 시장에 내놓고, 구매가 일어나는지 확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요 있는 공급, 우리는 이거 하나만 신경쓰고 공방을 운영하면 됩니다!
"수요 있는 공급!만이 살아남는 길"
📮녹안의 특별한 공방, 뉴스레터는 매주 월요일에 발간될 예정입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