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서프라이즈!

2023.10.01 | 조회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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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레터

말랑말랑 밥풀과 바삭바삭 누룽지

안녕하세요 누룽지님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추석에도 달이 참 둥그렇고 밝고 이뻤습니다. 소원은 잘 비셨는지, 마음에 품고 계신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누룽지 레터는 매월 말일에 발송되는 거 아니냐고요? 어제는 뭐하고 왜 10월 1일에 보내냐고요...? 하하, 서프라이즈입니다!

는 아니고 방금 생각나자마자 달려와 창을 켜서 메일을 적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등에서는 식은땀이 마구 흐르고 있습니다. 9월을 참으로 정신 없이 보냈나봅니다. TMI인데 제가 얼마 전까지 병원에 누워 있다가 퇴원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봐주세요. 앞으로는 말일을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서프라이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인생은 꽤나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숨 좀 돌리겠구나 하고 마음을 놓는 순간, 여지없이 BAAM!!! 하고 이벤트를 안겨주거든요. 갑자기 입원을 하게 되질 않나, 그리고 또 뭐...여러가지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멘탈이 좀 흔들리기도 했는데 그럴수록 스스로를 잘 부여잡아야 했지요. 

지금은 많이 안정을 찾은 상태인데요, 안정을 찾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큰일인 줄 알았는데, 정말 큰일이 나도 인생이 끝나지는 않는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

차라리 끝이면 깔끔하겠다 싶은 순간도 없지는 않았지만, 요즘은 매우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감사일기를 꾸준히 써왔는데, 그동안 감사한 것이 가식처럼 느껴질 정도로 요즘 정말 더더더 뼈저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살아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렇게 한 번씩 큰일이 있어줌으로써 사람이 경각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는 건가 봅니다.

안일한 마음을 가지는 순간 인생은 기다렸다는 듯 서프라이즈를 해버린다는 것이 최근 얻은 인생의 메세지랄까요. 안일해지지 말고 자신에게 충실한 10월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근데 뭐 이건 저만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요. 누룽지님들은 좀 안일해도 좋은 그런 10월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날씨도 너무 예쁘고 바람도 선선하고 아주 그냥 안일해지기 딱 좋은 계절인데 말이죠....여유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저는 뭐 이렇게 된 이상......극한의 업그레이드를 해내고 오겠습니다.

밥풀툰과 관련해서도 새롭고 재미난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밥풀을 귀엽게 봐주시고 연락을 주셔서 감사한 나날입니다. 무엇보다 누룽지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멋진 가을 보내시고요. 다음 메일은 10월 31에 드릴게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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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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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mshimpuri

    0
    7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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