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건강상의 이유로 매주 [여름편지]를 이어가기엔 다소 어려움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찾아와 구독해 주신 덕분에 제 일상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그 속에서 이야기를 발견하고, 다정한 순간들을 붙잡고, 단단하게 나를 다져 갈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 시간이 너무 좋아, 이 만남을 이어 나갈 현실적인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찾은 답은 한 달에 한두 번 공개 발행되는 글로 만나 뵙는 것이에요.
처음 이 편지를 유료로 시작했던 이유는 ‘사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담되, 소통하고 싶은 분들과만 나누고 싶어서’였습니다.그런데 간격이 늘어나며 지금처럼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과는 또 다른 형식의 글을 전해 드리게 될 것 같아, 구독제를 종료하고 공개 발행으로 전환하려 합니다.
한 달 동안의 ‘다정’과 ‘단단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에요. 이름하여, ‘단단한 다정’ !
6월부터는 한 달에 한두 번, 또 다른 편지로 메일 수신함을 찾아뵐게요. 형태는 바뀌지만, 당신의 편지함과 일상에 계속 머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매달, 다정한 인사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여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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