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맞아

오브레어 #41. 시리즈 <완다비전>

2022.01.12 | 조회 915 |

2022년 1월 10일 🌤 1°

완다비전 Wandavision

초능력을 가진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와 비전(폴 베타니), 이 두 명이 이상적인 교외 생활을 하는 도중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독자님! 🌷

연말부터 새해까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그 시즌에 여행을 했더니 해가 바뀌었다는 느낌이 덜 드는 것 같아요. 아마도 매일의 스케줄이 똑같은 심심한 여행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고요. 그저 하루하루 오늘은 오로라 지수가 몇인지, 남은 식재료로 뭐 먹을지만 생각하면서 살았거든요.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다시 스톡홀름으로 돌아가기 3일 전, 2일 전, 하루 전.. 이러면서 살았답니다. 👀
1월 2일 오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스톡홀름으로 돌아왔는데요, 딱히 설명은 없이 기차가 4시간 정도 연착되어 출발했어요... 이미 체크아웃도 했고, 갈 곳도 없어서 호텔 구석에 자리를 잡고 미리 다운로드한 콘텐츠들을 보고 또 보고 다시 훑어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2022년에 처음으로 보는 콘텐츠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닥치는대로 엄청 봤어요. 그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완다비전 얘기를 하려고요!
완다비전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 2021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공개됐어요. 그런데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게 11월이니까, 아마 저처럼 완다비전 완다비전 얘기만 많이 들었고, 스포일러를 피하느라 1년 가까이 리뷰도 못 보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보신 분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기다림이 무색할 정도로.. 기대하면 실망하기 마련인데도.. 너무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시리즈 였습니다.
저는 왠지 완다한테 엄청 이입을 해서 '그래 완다가 바란 게 그렇게 대단한 행복이 아니라궇..' 하면서 봤어요. 완다는 처음 등장부터 그랬지만 히어로도 빌런도 될 수 있는 캐릭터라서 앞으로 나올 마블 콘텐츠에서의 활약이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그리고 완다비전은 에피소드 별 구조나, 캐릭터 각자의 서사나, 스토리텔링이나 다 굉장히 노트에 받아적으면서 쪼개서 분석해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콘텐츠였어요! 아직 2022년 들어 큰 재미 본(?) 콘텐츠가 없으시다면, 완다비전을 추천합니다.

P.S.

구독자님은 새해 첫 곡으로 어떤 노래를 들으셨나요? 왜, 새해 처음으로 듣는 노래가 그 해의 운명을(?) 정한다고들 하잖아요. 저는 2022년의 첫 곡으로 NCT DREAM의 Hello Future를 들었습니다. 고단했던 2021년을 넘어서 기다렸어 어서와 하는 2022년이 되기를 바랐거든요. 무릎이 푹푹 빠지도록 눈이 쌓인 아비스코의 대단한 평원을 혼자 걸으면서 들었는데 걷다가 이상하게도 길을 잃어서 정말 We're on the way UP..할 뻔 했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