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케이팝 데뷔 경쟁 속 우리가 주목해야 할 데뷔
아이돌이 세상에 자신을 처음으로 내보이는 ‘데뷔’는 해당 아티스트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담고 있어요. 데뷔 앨범은 그 어떤 앨범보다 오랜 기간 많은 공을 들여 나온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대중에게 우리는 이런 아티스트이며, 우리를 주목해달라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데뷔를 준비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에요.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케이팝 시장에서, 케이팝 아이돌의 데뷔는 단순히 팀과 멤버, 데뷔 앨범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공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많은 아티스트가 데뷔 트레일러 영상, 팀 아이덴티티 필름, 멤버 소개 필름 공개, 예비 팬덤과의 SNS 소통, 데뷔 앨범 프로모션 순의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이제 이러한 과정은 데뷔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그러나 한 해에만 몇백 팀이 데뷔하는 무한경쟁 시장에서 모두가 하는 비슷한 필수 요소만으로는 이목을 끌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가 오늘 선정한 주목할 만한 데뷔를 보여준 아티스트들은 자신들만의 특별한 데뷔 전략을 보여주고 있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 세계관 스토리 비디오, 멤버별 솔로곡 공개, 유닛곡 공개 등과 같이 차별성 있는 전략으로 대중에게 팀을 각인시켰죠.
옵터즈가 준비한 첫 번째 기획전은 ‘데뷔가 인상 깊은 아이돌’입니다.
기획전 한눈에 보기
🏷️ 전원 솔로곡으로 보여주는 자신감! 케이팝에 새 숨을 불어넣는 'KISS OF LIFE'
🏷️ 매달 한 명의 소녀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달의 소녀’
🏷️ 한 그룹 안에서 데뷔가 무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NCT'
🏷️ 데뷔 서바이벌의 붐을 일으킨 ‘iKON’
전원 솔로곡으로 보여주는 자신감! 케이팝에 새 숨을 불어넣는 'KISS OF LIFE'
옵터: 제트 🛩️
지난 7월 데뷔한 S2 엔터테인먼트의 ‘KISS OF LIFE(키스 오브 라이프)’ 들어보셨나요? 쟁쟁한 걸그룹 시장에서 KISS OF LIFE는 중소 기획사임에도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며 케이팝 씬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이름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기획사의 KISS OF LIFE는 어떻게 자신들을 알렸을까요?
KISS OF LIFE의 에이스, 나띠
KISS OF LIFE는 이미 알려진 멤버 ‘나띠’를 적극적으로 내세워 그룹을 알렸습니다. 나띠는 ‘식스틴’에 출연해 JYP 연습생으로 먼저 얼굴을 보였고, 이후 ‘아이돌 학교’에도 출연해 대중들에게 훌쩍 자란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런 나띠의 솔로곡 뮤비를 먼저 공개하며 KISS OF LIFE를 알렸습니다.
나띠는 솔로곡 ‘Sugarcoat’를 통해 ‘식스틴’, ‘아이돌학교’에서의 나띠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기존에 춤으로 주목받았던 나띠의 이미지를 활용해 서사를 표현하고, 트렌디한 Y2K 감성의 노래로 나띠의 성장한 보컬 실력도 보여주며 KISS OF LIFE 나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전 멤버의 솔로곡 뮤비와 함께한 파격 데뷔
이미 알려진 멤버만 내세운다면, KISS OF LIFE는 팀 자체보다 나띠 그룹이라는 이미지로만 주목받았을 거예요. 하지만 모든 멤버의 솔로곡과 MV를 발매하며 모두 솔로곡을 소화할 수 있는 실력임을 보여주고, 여기에 각 멤버의 캐릭터성을 잡으며 KISS OF LIFE라는 팀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어요.
심신 딸, UNFORGIVEN 작곡가 ‘벨’ 작곡가가 직접 부르는 르세라핌 unforgiven 쇼츠 영상을 보신 적 있나요? 이 영상의 주인공이 바로 벨입니다. 벨은 르세라핌의 UNFORGIVEN 작곡 경력과 아버지가 90년대 인기 가수 심신임을 바이럴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어요.
하와이 출신 하이틴 핫걸 ‘쥴리’ 하와이에서 태어나 미국, 한국 복수국적을 가진 쥴리는 하이틴 이미지를 각인시켰어요. 메인 래퍼 포지션에 외국 감성을 담은 솔로곡 MV, YG의 더블랙레이블 연습생 출신이라는 환경을 합쳐 핫걸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첫사랑 비주얼 막내 ‘하늘’ 하늘은 상대적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사용할 수 있는 데뷔 전 서사가 적어 인플루언서 콘셉트의 솔로곡 MV로 캐릭터성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KISS OF LIFE의 인스타그램에 하늘 단독 릴스를 꾸준히 올리며 대중에게 하늘을 알렸어요.
KISS OF LIFE는 이러한 각자의 솔로곡 MV 속 서사를 단체곡 MV에서 하나로 모았습니다. 각자 다른 서사로 보이지만 사실 모두 타인에게 억압받은 스토리는 이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자는 KISS OF LIFE의 정체성으로 연결되었어요.
모든 멤버의 솔로곡 MV를 데뷔 전 먼저 공개한 파격적인 KISS OF LIFE의 전략은 기존에 대중에게 알려진 멤버의 유명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공개된 멤버만 주목받지 않고 팀에 집중할 수 있게 스토리라인을 잡은 점이 멋진 전략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한편, 막내 ‘하늘’의 이미지 메이킹 전략은 부족해 서사를 탄탄히 쌓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덜 주목 받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KISS OF LIFE의 데뷔 전략,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 OPTerz’ COMMENT
🐹 멤버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솔로곡 전략이 너무 좋았어요! 특히 ‘벨’의 솔로곡은 자작곡이라고 하네요..! 막내 ‘하늘’의 솔로곡도 귀여운 막내미가 두드러진 것 같아서 다른 멤버들에 비해 서사가 부족하지만 특색있게 다가온 것 같아요.
🍡 아직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나띠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다른 멤버들, 그리고 KISS OF LIFE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 데뷔 때부터 멤버 하나하나가 엄청난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던 모습이 인상깊었던 그룹인데, 각자가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는 게 흥미롭네요.
매달 한 명의 소녀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달의 소녀'
옵터: 케파리🪼
오늘 소개할 ’이달의 소녀‘는 ‘매달 우리는 한 명의 소녀를 만난다.’는 문구를 내세워, 데뷔 전부터 솔로곡으로 달마다 새로운 멤버를 공개한 그룹이에요! 2016년 10월 5일 멤버 희진을 시작으로,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가 차례대로 공개되었죠.
소녀시대 GEE 작곡가가 참여한 노래가 있다고?
이달의 소녀는 솔로곡뿐만 아니라 유닛으로도 앨범을 내면서 대중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어요. 이달의 소녀 멤버가 3~4명이 공개되었으면, 그 멤버들을 모아 그룹을 만들었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유닛은 총 3그룹! 희진, 현진, 비비, 하슬이 있는 ‘이달의 소녀 1/3‘, 최리, 진솔, 김립이 있는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가 있는 ’이달의 소녀 yyxy‘가 있죠! 그런데 여러분, 혹시 유닛의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와 작사가 라인업이 엄청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유닛 세 팀 앨범에 참여한 사람들을 보면, 소녀시대의 gee 작곡가인 ’E-TRIBE‘, 세븐틴의 Darl+ing에 참여한 작곡가팀 ‘Mono Tree’ 등, 대중적으로 성공한 노래들을 작사, 작곡한 사람들이 유닛 앨범에도 참여를 했어요. 그 외에도 수많은 해외 작곡가들이 참여했으니, 이달의 소녀 노래들이 다채로운 이유가 있겠죠?
이달의 소녀 데뷔를 보기 위해 기다린 2년
2016년 9월 25일부터 데뷔 프로모션을 시작해, 약 2년 뒤인 2018년 8월 19일에 데뷔한 이달의 소녀! 그 기간동안 유닛 그룹들은 음악 방송으로 활동을 이어나갔고, 희진과 현진, 그리고 하슬은 JT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했어요.
2년이라는 시간은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을 알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어요. 데뷔 전부터 쏟아지는 콘텐츠들은 기다리는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정식 데뷔를 기다리기에는 살짝 시간이 길지 않았나요? 보통은 데뷔 프로모션을 시작한 후 한두 달 이후에 데뷔하지만, 이달의 소녀는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팬들도 지쳤겠지만, 관심이 있는 머글들 사이에서도 ”대체 이달소는 언제 데뷔하는 거야?“라는 반응이 나왔죠.
다양한 콘텐츠, 하지만 기다린 시간은 2년!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둘 다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OPTerz’ COMMENT
🐹 저도 이달소 완전체가 데뷔하기를 꽤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치만 유닛과 솔로곡을 통해 이달소의 다양한 매력을 미리보기로 본 것 같아서 완전체 데뷔가 굉장히 기대되었고 그 점이 데뷔 프로모션의 좋았던 점인 것 같아요.
🍡 멤버 츄의 솔로곡 ‘Heart Attack’이 공개됐을 때 노래도 너무 좋고 뮤비 퀄리티도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의 츄가 가지고 있는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큰 몫을 한 것 같아서 멤버 개인을 알리는데 좋은 전략이었지만 ‘이달의소녀’라는 팀으로 봤을 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에 맞게 달마다 소녀들을 공개하는 컨셉은 정말 센세이션 했어요. 정식 데뷔 전인데도 솔로곡과 유닛곡 하나하나 퀄리티가 높아서 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었구요! 그런데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같네요.
세계를 향해 무한확장, To the world 여긴 'NCT'
옵터: 고당 🍡
11월 17일부터 KSPO DOME에서 6일 동안 콘서트를 여는 아이돌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NCT 127입니다. 이렇게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NCT는 데뷔부터 특별했어요. SM은 2016년 1월 27일 NCT 그룹의 제작을 발표하였고, 그해 4월 9일 NCT U가 ‘일곱 번째 감각’을 발표하며 NCT의 첫 번째 데뷔가 이루어졌습니다.
기존의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다르게 NCT는 ‘개방성’과 ‘확장성’에 그룹의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화제를 모았어요. 대부분의 케이팝 아이돌과는 다르게 NCT는 무한 확장, 무한 개방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멤버의 수와 조합, 활동 지역에 제약이 전혀 없다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죠. 사실 SM에서 이러한 멤버 로테이션은 여러 차례 시도되어 왔으나 팬들의 거센 반발로 실제로 꾸준히 운영된 것은 NCT가 거의 처음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처럼 무한 확장과 무한 개방이라는 시스템이 케이팝 아티스트의 팬덤에게 낯선 형태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무한 확장의 성공 요인은? 세계관과 네오함
이러한 특이한 시스템으로 데뷔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은 NCT의 성공 요인에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는데요. 케이팝 팬으로서 두 가지를 꼽아보자면 EXO의 성공으로 케이팝 팬덤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진 아이돌의 세계관과 음악적 독특성이라고 생각해요.
NCT의 제작이 발표된 직후 공개된 SM_NCT 영상인데요. NCT가 단순히 ‘무한 확장, 무한 개방’이라는 키워드만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선배 그룹 EXO처럼 특별한 세계관을 보여줄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EXO에 ‘초능력’이라는 세계관이 있다면 NCT는 ‘꿈’이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세계관이 현재까지 모든 유닛의 컨셉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NCT의 다양한 유닛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NCT의 첫 공개 유닛인 NCT U의 데뷔곡은 ‘일곱 번째 감각’인데요. 이 노래가 처음 발매됐던 당시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아직도 저를 비롯한 주변 케이팝 덕후들의 반응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2023년에는 이러한 ‘네오함’이 NCT의 정체성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지만 당시에는 꽤나 충격을 주었던 독특한 음악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NCT는 꾸준하게 NCT만의 네오함을 선보였고 현재는 이러한 네오함이 그들의 아이덴티티로 분명히 자리 잡았어요.
막을 내린 무한확장, 무엇을 남겼을까?
사실 케이팝 역사상 전무후무한 시도일 NCT의 무한 확장은 그들의 데뷔 7주년인 올해로 막을 내리게 되었어요. 7년 동안 이어온 시스템이 SM의 초기 목표와 같이 이상적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멤버 간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중시하는 케이팝 팬덤의 정서상 계속해서 멤버가 변화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오히려 불안함을 주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팬덤의 결집은 어려웠어요. SM 측에서 팬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7년의 실험 끝에 막을 내린 NCT의 무한 확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데뷔 때부터 NCT만의 고유한 정체성이었던 무한 확장이 결국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아쉬움과 NCT만의 또 다른 정체성인 네오함을 확보한 그들이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펼쳐나갈 것에 대한 기대감이 모두 드는 것 같아요.
💬 OPTerz’ COMMENT
🐹 저는 NCT U 제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에요! 다양한 멤버 구성으로 그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치만 NCT DREAM의 졸업제도나, NCT 2020에서의 새 멤버 영입은 SM에서 한번 더 고려를 해보는 것이 어땠을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NCT DREAM과 성찬, 쇼타로 모두 다시 행복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당시 팬들은 엄청난 마음고생을 했답니다.. (전직 시즈니)
🛩️ 저도 처음에는 NCT의 시스템이 내가 좋아하는 멤버를 한 팀의 콘셉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조합으로 볼 수 있기에 좋았어요. 그렇지만 결국 팀의 유대감이 사라지고 수많은 멤버를 모두 좋아할 수 없어 NCT라는 팀 자체를 좋아하기 어렵기에 양날의 검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새로운 멤버와 조합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신선했지만, 멤버 사이 유대감 또한 케이팝 팬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음악과 컨셉에서 NCT가 전하려는 네오함만으로도 이미 그 그룹의 정체성은 전달이 된 거 같아요.
데뷔 서바이벌의 붐을 일으킨, 'iKON'
옵터: 햄도리🐹
<취향저격>, <사랑을 했다> 등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명곡을 내놓은 한국의 남자 힙합 아이돌 ‘아이콘’! YG에서 위너의 후배그룹으로 데뷔한 아이콘은 그 데뷔 과정이 평탄치만은 않았어요. YG 자체 서바이벌 ‘Win: Who is Next’, 그리고 ‘Mix&Match’ 총 2번의 서바이벌을 통해 최종 데뷔를 확정 지었던 아이콘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아이콘이 겪은 두 번의 시험
2013년에 방영된 ‘Win’에서는 Team A(강승윤, 송민호, 이승훈, 김진우, 남태현)와 Team B(B.I, BOBBY,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가 데뷔 경쟁을 펼쳤고, Team A가 승리하면서 Team A는 그룹 ‘위너’로 데뷔했어요. 이후 ‘Mix&Match’에서 Team B와 새로운 연습생 3인을 포함한 총 9명이 아이콘이 되기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Team B 전원과 정찬우가 데뷔 조에 선발되면서 아이콘 멤버 7인이 데뷔하게 되었어요.
아이콘은 ‘Win’과 ‘Mix&Match’를 통해 연습생 시절부터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일찍이 팬덤이 형성되었어요. 그리고 B.I와 BOBBY는 데뷔 전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도 실력파 래퍼로 각인이 되었죠.
아이콘과 아이코닉이 함께 기다려온 순간
아이콘은 2번의 서바이벌을 거치면서 힘든 시간을 같이 겪어온 팬들이 많아 팬송이 많은 편이에요. ‘Win’의 파이널 무대에서 부른 <Climax>, ‘Mix&Match’에서 부른 <Long time no see> 등 많은 아이코닉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노래들이 있죠.
‘Win’과 ‘Mix&Match’는 JYP의 ‘SIXTEEN’, Mnet의 ‘프로듀스101’, 스타쉽의 ‘No Mercy’ 등 대한민국에 서바이벌 붐을 일으킨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자체 서바이벌을 통해 일찍 팬덤을 형성하고, 3년간의 데뷔 준비기간을 팬들과 함께 견디며 더욱 견고해진 아이콘의 시작은 첫 데뷔앨범 <WELCOME BACK>의 성과로 증명되었어요. 데뷔 앨범으로 총 8번의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고, 심지어 <덤앤더머>는 3주 연속 1위라는 성과가 있었죠. 또한 총 6개의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베스트 그룹상, 올해의 음원상 등을 수상하며 그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어요.
서바이벌을 통한 데뷔는 데뷔 전부터 팬덤을 형성하여 데뷔 직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바이벌을 겪는 과정에서 연습생, 팬덤 모두 그에 따른 마음고생을 해야 한다는 단점 또한 있는데요, 여러분은 서바이벌을 통해 데뷔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OPTerz’ COMMENT
🍡 저도 ‘Win’과 ‘Mix&Match’ 애청자로서 아이콘의 데뷔를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과몰입 시청자는 아니었는데도 ‘Mix&Match’ 파이널 Long Time No See 무대를 보면서 찡한 마음이 들었지만 두 번의 서바이벌을 통해 아이콘이 음악적으로 엄청나게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기에 남는 게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 두 번의 서바이벌 끝에 데뷔하기까지는 팬과 아이콘에게 모두 기다림의 연속이었을 거 같아요.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데뷔해 그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그룹 중 하나가 되었으니 뿌듯하네요.
🛩️ ’Win’ 이후 ‘Mix&Match’에서 Team B가 그대로 데뷔하는 것이 아니라 3명만 데뷔 확정이고, 다른 멤버들은 또다시 서바이벌을 거쳐야 했던 게 Team B를 좋아하던 팬들에게는 정말 힘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잔인한 기획이었지만 결국 팬덤을 더 iKON의 서사에 몰입하게 하고 결속하게 했던 것 같네요.
오늘 이렇게 저희 옵터즈가 직접 선정한 데뷔가 인상 깊은 케이팝 아티스트 네 팀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어떤 아티스트의 데뷔가 가장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또 다른 데뷔가 인상 깊은 케이팝 아티스트가 있다면 피드백에 남겨주세요!
11월 20일 두 번째 기획전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두 번째까지는 저희가 직접 옵트한 네 팀을 보여드릴 예정이지만, 세 번째 기획전부터는 여러분의 추천을 받아 구성해 보려고 합니다.
Opt In을 통해 여러분의 최애 아티스트를 소개해 주세요!
Opt In이란? 어떤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받기로 선택하는 것으로, 옵터즈가 다음 호 기획전의 주제를 제시하면 소개하고 싶은 케이팝 아티스트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1월 30일 세 번째 기획전 : ‘완성도 높은 정규 앨범‘
옵트인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정규 앨범’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를 추천해 주세요. 그 중 네 팀을 저희 옵터즈가 소개해 드립니다.
옵트인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희 인스타그램 @opt.archive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그럼 20일에 ‘케이팝 아티스트의 유닛’ 기획전으로 돌아올게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