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2호. 예술과 기록의 정체성 확립

예술과 기록의 정체성 확립기 (1900s–1950s)

2025.05.23 | 조회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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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진은 단순히 ‘있는 그대로를 찍는 기술’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사람의 감정, 생각, 그리고 사회의 모습까지 담아내는 도구로 변화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사진은 두 가지 길로 나뉘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예술로서의 사진,

다른 하나는 현실을 기록하는 사진입니다.


🎨 감정을 담은 사진: 사진도 예술이 될 수 있다

줄리아 마가렛 카메론(Julia Margaret Cameron) 여성 사진가는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일부러 초점을 약간 흐리게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얼굴에 담긴 감정과 분위기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녀는 “사진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Kate Dore, 1862 Oscar Gustaf Rejlander possibly in collaboration with Julia Margaret Cameron
Kate Dore, 1862 Oscar Gustaf Rejlander possibly in collaboration with Julia Margaret Cameron
Annie, 1864 Julia Margaret Cameron
Annie, 1864 Julia Margaret Cameron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는 “사진도 회화(그림)처럼 예술이다”라고 말하며 예술사진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풍경이나 사람을 찍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의 구도, 빛,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는 방법을 탐구하였습니다.

The city of Ambition, 1910 Alfred Stieglitz
The city of Ambition, 1910 Alfred Stieglitz
A Wet Day on the Boulevard, Paris, 1894 Alfred Stieglitz
A Wet Day on the Boulevard, Paris, 1894 Alfred Stieglitz

📷 사실을 담은 사진: 현실을 기록하는 힘

도로시아 랭(Dorothea Lange)은 미국의 대공황 시기(1930년대)에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녀의 대표작 Migrant Mother는 아이 셋을 품에 안고 있는 어머니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어요. 이 사진 한 장이 그 시대 사람들의 고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Photo of Dorothea Lange in California
Photo of Dorothea Lange in California
Migrant Mother, 1936 Dorothea Lange
Migrant Mother, 1936 Dorothea Lange

또 다른 사진가 워커 에반스(Walker Evans)는 농촌의 가난한 가족들을 정면에서 담아, 마치 사실을 문서처럼 기록하듯 사진을 찍었어요.

Bud Fields and His Family, Hale County , Alabama 1936-37 Walker Evans
Bud Fields and His Family, Hale County , Alabama 1936-37 Walker Evans

로버트 카파(Robert Capa)는 전쟁터에서 전투 중인 병사들의 모습을 찍으며, 사진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전달했습니다.

*많은 논쟁이 남아있다. 

The Falling Soldier, 1936 Robert Capa
The Falling Soldier, 1936 Robert Capa

📌 사진은 둘 다 될 수 있어요

이처럼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사진은 감정을 담는 예술이자, 진실을 보여주는 기록이었습니다. 어떤 사진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고 감성적이었고, 어떤 사진은 힘든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죠.

그래서 이 시기의 사진은 “사진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을 찾아가는 시기였습니다.


💬 기억할 문장

“사진은 단지 있는 그대로를 찍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현실을 담는 또 하나의 언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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