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줄기 여러분 :)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ㅎㅎ
이번 한 주도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네요!
날씨가 변덕을 너무 심하게 부리는 탓에 저는 독감에 걸려 주말내내 집에서 요양했어요. 오랜만에 쉬려고 하니 어색했지만 간만에 누워서 밀린 유튜브를 볼 수 있었다는 건 좀 좋았어요..👀
여러분은 최애 예능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저는 유퀴즈를 좋아해요. 그래서 쉬는 동안 유퀴즈를 꽤 많이 봤는데 그 중에서 38화 '올해 수능을 본 84세 김정자 할머니'의 인터뷰가 가슴에 많이 와닿더라고요.
김정자 할머니는 전쟁부터, 육아에, 현실에 치여 한글을 배우지 못한 채로 살아오시다가 80이 다 돼서 한글을 배우셨다고 하셨어요. 곧 수학여행을 간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기분이 어떠신지 여쭤봤더니 이렇게 대답하셨어요.
저는 할머님이 눈을 반짝거리면서 '학생이 되었고'라는 하는 모습이 참 먹먹했어요. 보편적으로 대부분 학생이 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그렇지만 김정자 할머니에게는 이런 것들이 전부 그토록 바라던 일이라는 게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어요.
어쩌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 소중함을 몰랐던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이들더라고요.
한글을 아는 것부터 더 사소하게는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따뜻한 햇볕을 쬘 수 있다는 것까지 :)
끝으로 영상을 보고 나서 책 '어린 왕자'가 떠올랐어요. 반짝거리던 김정자 할머님의 모습에서 어린 왕자가 비쳐 보였나봐요.
저는 이번 주 가볍게 읽을 책으로 어린 왕자를 다시 한번 읽어보려 합니다ㅎㅎ! 어린 왕자는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게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랫동안 명작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겠죠. 여러분도 다가오는 연말 어린 왕자 가볍게 읽어보세요 :)
유퀴즈 38화는 요깅🔽🔽
*편집장의 TMI*
여러분 저 다음 주에 유럽에 가요!! 가서 예쁜 서점, 예쁜 풍경 있으면 보내드릴게요!!!!! 다음 주에 만나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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