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배우라면 믿고 본다

📧 즐거운 금요일이다

🚨 내 선배 한 명은 모든 드라마와 예능을 다 본다. 물론 모든 회차를 보는 것은 아니다. 단 첫 회만 본다. 그리고 프로그램 감별을 한다. 볼 만한 작품은 끝까지 보고 망작(?)은 일찍감치 포기하는 것이다.

∙ 일주일에 쏟아져 나오는 작품은 많으니 갈수록 선택이 중요해진다. 그런 점에서 오늘 추천할 작품은 나의 간택(?)을 받은 드라마이다. 💯 우연히 첫 회를 보고 호기심에 끝까지 보는 형국이다. 바로 드라마 <이로운 사기>(2023)가 그 주인공이다.

놓쳐선 안 될 한 가지: 드라마 <이로운 사기>(2023)

❓ 왜 봐야 하는가

∙ 무엇보다 이 드라마가 시선을 사로잡는 이유는 단연 배우 천우희 때문이다. 예전에도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새삼 깨달았다. 그녀는 정말 천역덕스럽게 연기를 잘 한다. 👍 '천연덕스럽다'는 표현 외에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 오랜 수감 생활을 마치고 교도소를 나와 자신의 사기(?) 계획에 따라 이로움(천우희)은 변장을 한다. 직업에 따라 복장과 억양 등을 바꿔가면서 말이다. 이때 드라마는 사기 계획을 이로움의 입을 통해 관객에게 알려준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마치 대화라도 하듯이 말을 건네는 것이다. 이런 독특한 말걸기가 극에 몰입감을 선사한다. 🎁

∙ 범죄물이라는 장르물답게 이 드라마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극중 인물들의 전사가 드러나고 이로움의 복수의 정당성이 부여된다. 솔직히 텔레비전 중간 광고만 없다면 몰입이 더 됐을 것이다. 그것만 뺀다면 이야기의 짜임새가 훌륭하다. 👏

👓 깊이 알아보기

∙ 배우 천우희를 처음으로 각인시킨 작품은 영화 <한공주>(2013)였다. 이 작품으로 천우희는 2014년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직도 나는 이 작품의 성폭행 묘사로 불거진 윤리적 논쟁을 기억한다.

∙ 정말 우연히도 나는 천우희가 나온 단편 영화 <사이에서-생수>(2012)를 본 기억이 있다. 거의 10여년 전 천우희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인데 그때도 연기를 정말 잘 했다. 혹시라도 궁금한 이가 있다면 유튜브를 검색해서 클립이라도 찾아보기를 바란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은 천우희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  마지막 한 마디

∙ 이 드라마를 추천하면서 너무 배우 천우희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그만큼 이 작품은 천우희가 거의 원톱으로 이끌고 가는 드라마다. 물론 상대역 한무영(김동욱)이 성격상 근단의 인물로 나와 균형을 맞춘다. 그럼에도 천우희가 아니었다면 이 배역에 어울리는 배우가 누굴지 궁금하다.

∙ 드라마의 소재는 사기다. 어느 순간부터 보이스피싱부터 폰지사기까지 사기가 일상인 사회가 되버린 것 같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기를 친다는 설정은 흥미롭지만 한편으로 슬픈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를 볼 때마다 양가의 감정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