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공간맛 팝콘: 이 시대의 새로운 영화관

안녕하세요 옥수수🌽 여러분, 영평🏃🏻‍♀️입니다. 지난번 블로그에서 예고드렸던대로! 오늘은 에디터들이 소중한 일요일 반나절을 반납하며 다녀온 이 시대의 새로운 영화관, VOD SUITE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윤프와 영평과 도로시는 어느 일요일 오전, 옥수수님들을 위해 VOD SUITE를 탐방해보겠다며 아침 댓바람 (은 아니고 사실 11:30)부터 강남에 모였습니다. 꽤나 칼같이 시간을 맞춰온 윤프와 영평은, "아 힘들다. 누가 이곳에 오자고 했냐" 며 도로시를 기다립니다. 머지 않아 도로시가 저기 보입니다. 갑자기 디스패치처럼 그녀를 찰칵 찰칵 찍어대는 윤프. (왜절애...)

VOD SUITE는 9호선 언주역과 7호선 학동역 사이에 위치한 신개념 시네마인데요, 한마디로 프라이빗 럭셔리 홈씨어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외관부터 럭셔리한 그 모습, 보고가시죠.

또 강남에서 절대 찾아보기 힘든 넓은 주차공간을 자랑합니다. 이거 정말 장점이에요 여러분. 입구도 삐까뻔쩍하군요. VS를 겹쳐놓은 로고가 고급스러워보입니다. 근데 저는 왜 비달사순이 생각나는지...ㅎ

들어가니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면, 그리고 따뜻한 음악이 저희를 맞아줍니다.

데스크도 럭셔리하죠? 마치 호텔에 온 느낌도 듭니다. 영화를 보면서 마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주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TMI로...영평은 여기서 감탄하고맙니다. 화장실의 핸드워시와 핸드로션이 논*션이네요..!!!넘나 럭셔리한 것~!PPL아닙니다. PPL좀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쭈굴)

눈물을 흘리며 화장실에서 나와, 친절하신 직원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VOD SUITE에 있는 각 방을 좀 촬영해보았습니다. 아래 천천히 소개해드릴게요.

이곳은 실버룸이고, 유일하게 개인 정원이 딸려있는 룸입니다.

자동적으로 열리는 커튼을 열면 프라이빗 가든이 펼쳐집니다. 지금은 좀 추울수도 있지만 날이 따뜻하면 와인을 들고 나가도 좋겠네요.

이 방은 화이트 룸입니다. 벽이 하얀톤이라 다른 방보다 조금 더 밝아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방은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가장 럭셔리한 VIP룸으로, 여기서 놀면 뭐하니를 촬영했다고도 하네요. 파티룸 분위기로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있으며 와인잔과 개수대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명이 모여서 영화도 보다가, 모여서 보드 게임도 하다가...연말 분위기 내기 좋겠어요!

저희는 블랙룸을 2시간, 3인 기준으로 예약했습니다. 블랙룸은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암막 커튼을 열어제끼면 이렇게 환합니다. 위 사진속 윤프는 버터 팝콘(3,000원)을 열심히 촬영중입니다. 윤프가 럭셔리하게 찍은 팝콘 사진은 레터의 맨 아래 삽입되어 있습니다.

리클라이너는 사진처럼 끝까지 내리면 누워서 볼 수 있습니다만, 가운데 의자는 제껴지지 않습니다. 어? 우린 세명인데...눈치게임 스타~트~

빔프로젝터는 사실 엄청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주지 않으면 화면이 잘 보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사진 촬영을 위해 커텐을 좀 제껴봤더니, 역시 화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빔 프로젝터라면 어쩔수 없이, 어디서나 갖는 현상입니다.

스피커는 삼성 Harmon Kardon입니다. 다만 우퍼를 비롯한 모든 사운드가 앞쪽에만 설치되어있어, 서라운드 사운드는 느끼기가 힘들었어요. 이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방의 뒤쪽인 소파 쪽에도 스피커를 설치하면 좀 더 입체적인 음향을 느낄 수 있을듯합니다.

입실하면, 여러가지 스트리밍 앱이 다운로드 되어있는 태블릿 PC로 영화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ID와 패스워드가 필요하구요. 구글 크롬캐스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꼭 태블릿으로 로그인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디바이스에서 크롬캐스트 송출로 바로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태블릿으로는 방 안의 조명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조명 색을 고르고, 밝기를 조절하면...

짠~영화의 무드에 따라 방의 조명이 바뀌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은 공포 영화, 초록색은 SF 영화를 볼때 어울리려나요?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옥수수 여러분께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저희는 이 방에서 많은 영화를 재생해보았습니다. 다만, 빔 화면을 다시 카메라로 촬영한것이다보니, 실제 화질 및 색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점 감안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일 먼저 틀어본 영화입니다. 눈치 빠른 옥수수님들은 단번에 이 장면이 <웰컴투 동막골>속 옥수수 창고에서 터진 수류탄으로 인해 팝콘비가 오는 바로 그 장면이라는것을 아셨겠죠? 저희 레터의 아이덴티티를 위해(?) 틀어보았습니다. 사실 처음 느낀 점은 화질이 조금 깨져보인다는 것이었는데요. 이후 다른 영화들을 재생했을 때 화질 저하 현상이 없던것을 보면, 아무래도 이 영화가 다소 구작이라서 그런 듯 합니다. (2005년 작품) 본편 소스 자체가 HD가 아닌 SD급이 아닌가 싶기도하네요. 히사이시조의 사운드트랙의 구현은 무난했지만,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꽉 찬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느껴지기로는, 저음에 약하지 않았어요.

다큐멘터리 <우리의 지구>. 작은보라성게쯤은 가볍게 해치울수 있는 물고기...ㅎ

다음은 대자연 다큐멘터리를 틀어보았습니다. TV매장에서도 이런 영상으로 화질 자랑하는거 아시죠? 저희도 한번 틀어봤는데, 오색찬란 형형색색 바다속 구현은 무리 없이 잘 나왔습니다.

<킹덤: 아신전>. 어두운 화면의 표현은 디테일이 약간 아쉬운것 같기도.

어두운 화면을 보기 위해 틀어본 <킹덤:아신전>입니다. 이 외 몇개 영화를 더 틀어보긴했는데, 아무래도 밝은 화면보다는 구현이 덜 되는 느낌입니다.

CG의 구현을 보기 위해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어셈블 장면을 틀어보았습니다. 사진은 흐릿하게 나왔지만, 실제 영상은 아주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윤프와 영평과 도로시는 어셈블 장면을 보며 몹시 숙연해졌습니다. 모두 한마음이 되어 싸울때 울컥하는 감동...ㅋㅋㅋ

VOD SUITE에 대한 총평을 드리자면,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가면 좋은 럭셔리 & 프라이빗 홈씨어터"입니다.

영상의 구현은 나쁘지 않으나 영화관의 영사기를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사운드 역시 마찬가지로, 영화관의 꽉찬 5.1 서라운드 사운드를 따라가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몹시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하며 온전히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대는 꽤 있는 편이라, 가성비가 좋다고 보긴 어려우나 작은 연말 상영회라던가 영화 파티 등을 기획하시면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왜, 친구들이랑 분위기도 내고싶은데, 같이 영화도 보면서 깔깔거리거나, 이야기하면서 영화를 보고싶을 때 있잖아요. 언택트 시대에 알맞는 '프라이빗' 컨셉도 가지고 있구요. 하지만, 만일 온전히 영화를 즐기기위한 씨네필인 옥수수님이라면...저는 개인적으로 영화관에 가는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룸타입별 이용 요금등은 아래 VOD SUITE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VOD SUITE 홈페이지

그럼 저희는 조만간 또 재미있는 특집을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옥수수 여러분,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또르륵 또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