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베어>의 CGI구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안녕하세요 옥수수🌽여러분, 영평🏃🏻‍♀️입니다. 며칠전 타로 자격증이 있는 지인분께 영화 캐릭터들이 그려져있는 '무비 타로 카드'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왼쪽부터 <브로크백 마운틴>, <미션임파서블>, <맨인블랙>, <매드맥스>를 적용한 카드들

그리고 복비 한 10만원 어치의 타로카드를 봤습니다. 그리하여 나온 결론은...이번주 일진이 몹시 사납다는 것입니다.^^...

;;정작 캐릭터 카드는 몇 개 안나오고 칼만 엄청나게 나온 저의 다음주 일진ㅎ

제대로 안 섞은거 아니냐고 의심을 하던 저는 그냥 운명을 거스르기로 했습니다. 운명이란 본인이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흥. 이번주야 어디 한번 덤벼봐라🥊

...만약 제가 다음주에 보이지 않는다면....운명의 수레바퀴에 휘말려 들어간 것으로 이해해주시면...되시겠습니다.^^

오늘의 내맘추!☝️

영평🏃🏻‍♀️

오늘의 픽은 <더 웨일>!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이자 브랜든 프레이저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거짓과 진솔함, 영혼과 구원, 그리고 삶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아카데미 3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쓸쓸하고 또 찬란한 영화. 3월 1일 국내 개봉 후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 (정말 좋은 작품인데, 뭐랄까 이 작품을 잘 담을 수 있는 설명이 현재 저의 언어로는 부족한 듯 하여 고민하다가 짧게 줄입니다.ㅠㅠ)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코카인 베어>의 CGI구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

1. <코카인 베어>의 CGI구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By 영평🏃🏻‍♀️

국내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미에서 신박한 컨셉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코카인 베어>...!

맞습니다. 마약 코카인을 섭취하여 엄청나게 약에 취해버린 곰에 대한 호러/코미디 입니다.

<코카인 베어> 공식 예고편

코카인 베어, 버라이어티지의 커버를 차지하며 화보 촬영까지🐻

코카인 베어는 영화의 감독(이자 배우로 활동하기도 하는) 엘리자베스 뱅크스와 함께 버라이어티지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반려동물이라고 해도 믿겠어...(c) Photographs by Art Streiber; Visual Effects by Weta FX

하지만 이 화보집들에 등장하는 곰의 모습들은 진짜 곰의 사진을 변형을 한 것 이 아닙니다. 100% 만들어진 이미지이죠. 이렇게 보니 영화의 VFX 스튜디오, Weta FX의 힘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레드 카펫 출전 전에 파우더칠을 하는 코키(별명)의 모습을 컨셉으로 했다고 합니다. (c)Photographs by Art Streiber; Visual Effects by Weta FX

코카인 베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영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놀랍게도...실제로 코카인을 섭취한 곰이 있었습니다!

때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Andrew C. Thornton이라는 마약 밀수업자와 얽힌 이야기입니다.

켄터키 주에서 출생한 그는 ROTC 출신이자 낙하산 부대원으로 특훈을 받은 군인이었습니다. 1965년에는 도미니칸 내전에 참전하여 훈장을 받기도 했죠.

제대후 그는 야간 대학을 다니며 경찰관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법학과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심지어 마약 단속국 소속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재임 기간 동안 마약 밀수를 시작하였어요.

몇 차례 구속되기도 했으나 그는 밀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1985년 9월 11일, 콜롬비아에서 작은 비행기로 마약을 운반하던 그는 경찰이 자신의 뒤를 쫒고있다고 생각하여 조지아 주 Blairsville 근처에서 코카인 더미를 떨어트린 후 비행기에서 뛰어내렸습니다. 하지만 낙하산에 휘감겨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죠.

그리고 3개월 후, 조지아 주의 치타후치 오코니 내셔널 포레스트에서 코카인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흑곰이 발견되었습니다.

영화 <코카인 베어>는 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코카인 베어, 0%부터 100%까지의 CGI 구현에 대하여 💻

코카인 베어의 CGI를 담당한 뉴질랜드의 Weta FX는 <반지의 제왕>시리즈 감독 피터 잭슨을 포함하여 총 3인의 영화인이 창립한 시각효과 회사입니다. <반지의 제왕>시리즈의 골룸, <아바타>의 나비족, <킹콩>등을 포함하여 높의 난이도의 시각 효과를 구현해내며 오스카와 BAFTA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휩쓸기도 했어요.

<호빗>시리즈에서의 골룸이 <반지의 제왕> 버전에서 어떻게 재건되었는지 설명하는 Weta FX의 영상

그렇다면 Weta FX에서 이 곰의 리얼한 구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한 번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총 제작기간은 2년하고도 9일

Weta사의 첫 번째 사명은 감독과 긴 대화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 뱅크스 감독은 2019년 작품 <미녀삼총사 3>에서 CGI 작업을 경험한 적 있긴 하나, 이번 영화 만큼 어떤 생명체를 (그것도 영화 내내 등장하는) 제작하는 경험은 부재했기 때문이죠.

감독의 요구는 곰이 최대한 실사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었고, Weta에서는 그녀에게 이 여정에 아주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잘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했습니다.

코키(곰)의 클로즈업샷을 더 생생하게 만드는 방법

<코카인 베어>는 곰이 영화 내내 등장하는 만큼 곰의 다양한 샷들을 담아냈는데요. 클로즈업 샷에서도 진짜 곰처럼 보일 수 있도록 털의 숫자를 50만 가닥에서 400만 가닥까지 추가하여 작업했습니다. 원래 한 가닥으로 표현할 털을 여덟 가닥까지 늘리는 정교함을 더한것이죠. 마치 프레임 수를 늘려 영상을 더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곰의 털이 검은색이었기 때문에 검은 털 위에 피를 나타내는 방식이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보조 조명을 많이 활용했다는 후문입니다. 피 묻은 부분만 추가로 조명을 비추는 방식으로요.

모션 캡쳐 방법을 쓰지 않은 이유

<혹성탈출>의 시저 구현을 위해 모션 캡쳐 방법을 활용했다는 이야기, 구독자님도 들어보신 적 있을 것 같습니다.

모션 캡쳐 기술은 몸에 센서를 부착시키거나 (사진 속 점들), 적외선 등을 이용하여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작업이죠. <혹성탈출>외 <아바타>, <반지의 제왕>등에서도 사용되었고, 영화 뿐만 아니라 군시설, 스포츠, 의학 부문에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혹성탈출>에서는 구현하고자하는 동물이 유인원이었던 반면, <코카인베어>에서는 곰이었기 때문에 시선이나 걸음걸이 등이 워낙 인간과 달라 모션캡쳐 기술을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역은 있었다!

하지만 코키(곰)의 대역은 있었습니다. 배우 알란 헨리(Allan Henry)가 일부 표정이나 곰의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연기해주었어요.

사진 속 배우를 통해 특수 수트와 헬멧 위쪽에 곰의 주둥이 부분(ㅎㅎ;;)의 보철이 있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알란 헨리는 <혹성탈출>에서도 모션 캡쳐 배우로 열연한 이력이 있습니다.

곰의 레퍼런스는 썬베어 (Sun Bear)

곰의 레퍼런스는 썬베어 (Sun Bear), 일명 말레이 곰입니다. Weta FX에서는 여러 곰의 모습을 찾아보다가, 이 말레이곰이 머리와 눈, 혓바닥을 움직이는 방식을 보고 이거다! 싶어 바로 감독에게 레퍼런스로 보여주었다고 하죠.

마약에 취한듯한 표정과 행동으로 레퍼런스로 당첨된 썬베어의 모습...

말레이곰은 주로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실제 성격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먼저 공격당하지 않는 이상 인간을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썬베어 외에는 명불허전인 <레버넌트>속 곰의 모습 또한 레퍼런스로 활용되었습니다. <레버넌트>속 곰과의 차이점은 코키의 뒷다리가 더 쭉 뻗어있다는 점입니다. (<레버넌트> 속 곰의 뒷다리는 조금 휘어져 있음) 이러한 조치는 해부학적인 관점과 움직임의 효율성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하네요.

역시나 미친듯이 리얼했던 <레버넌트>의 곰. 당시 VFX 스튜디오에서도 이 곰으로 오스카 노미네이션에 오르고 Visual Effects Society Awards에서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코카인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영화 속 코카인은 당연히(!) 진짜 마약을 쓰지 않았습니다. 우유 파우더와 옥수수 녹말로 대신했다는 후기~

2월 24일 개봉한 <코카인베어>는 개봉 첫주 주말에 2천3백만 달러의 박스오피스를 달성 후 3월 3일 기준으로 전세계 박스오피스 3천8백만 달러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작비인 3천-3천 5백만 달러를 벌써 넘긴 스코어네요. 국내 상륙 소식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

빠르게, 짧게 즐기는 [팝콘토픽🍿]

1.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캐스팅 공개 🐢

<Teengage Mutant Ninja Turtles>의 캐스팅이 공개되었다. 재키찬 (성룡)이 Splinter의 목소리 역을, 래퍼 아이스 큐브가 Superfly를, 래퍼 포스트 말론이 Ray Fillet을 연기한다. 그 외 세스 로건을 포함하여 새롭게 떠오르는 아요 에데비리 등이 출연 예정이며 8월 릴리즈.

Seth Rogen Unveils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Movie Cast

Rose Byrne, John Cena, Jackie Chan, Ice Cube, Paul Rudd and Maya Rudolph are among the cast.

www.hollywoodreporter.com

2. 홍콩배우 견자단, 아시아에 대한 편견에 반발 🙅‍♂️

<존 윅 4> 에 출연하는 홍콩배우 견자단 (Donnie Yen)이 왜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이름이 "Shang" 혹은 "Chang"같은 이름이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는 왜 아시아인은 멋지고 트렌디한 이름을 가질 수 없냐며 감독에게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가 받아들여져 Caine(케인)이라는 캐릭터명으로 출연한다.

‘John Wick 4’ Actor Donnie Yen Pushes Back at Asian Stereotypes: “W...

The Hong Kong action hero questioned why his character had to originally be called “Shang or Chang.”

www.hollywoodrepor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