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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 2045 거주(불)가능도시

프로젝트 취지와 세미나<에너지학교> 안내

2024.09.11 | 조회 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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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미닝아웃하는 다양한 관점을 나눕니다.

 

2045 거주(불)가능도시

어떤 도시가 있다. 이 도시는 바다를 흙으로 메워서 땅이 된 곳에 화력발전소 10기를 세웠다. 이 곳에서는 한 해 동안 약 2만 7000 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약 1081만 톤의 석탄이 탄다. 지역에서 필요한 전력의 5배 이상이 생산되고, 이 전기는 생산지를 떠나 ‘전력 흡혈도시’ 서울로 보내진다. 송전탑 개수는 500개가 넘고, 200km가 넘는 전깃줄로 문명의 이기(利器), 전기를 나르며 저 멀리 큰 도시와 도시를 연결한다. 먼 거리의 이동과정에서 매년 1조 6,990억 원어치의 에너지가 손실된다. 고전압이 지나가는 지역에서는 생태계가 훼손되거나 주민 간의 갈등으로 번진다. 

《2045 거주(불)가능도시》는 충청남도 당진과 서울을 무대로 삼아 오늘날 전 지구적인 문제들을 사유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인적, 물적 인프라가 모이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문제는 중앙집중식 발전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과 지역 간 불평등 문제를 야기시킨다. 본 프로젝트는 ‘전기’를 중심으로 지역 간 중심-주변 관점에서 자원 이동의 역학관계와 인간중심적 도시 체계를 되돌아보고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또한 지역의 순환경제를 위한 새로운 로컬리티의 잠재성을  문화예술적 접근으로 발견해 보고자 시도한다.  

프로젝트는 세미나 <에너지학교>, 워크숍 <새들을 위한 기념비>, 지역투어 <일렉트립>, 그리고  <성과공유회>로 구성된다. 9월과 10월 서울에서 진행되는 <에너지학교>는 에너지 전환 이슈를 중심으로 서울-지역 사이의 역학관계와 당진시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현상들, 그리고 도시 간 연대의 필요성을 전문가들의 세미나를 통해 알아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서울과 당진에서 진행되는 서해영 작가의 워크숍 <새들을 위한 기념비>는 새 형상의 연을 함께 만들며, 문명의 이기를 위해 생태환경의 변화를 감수하는 도시의 오늘을 새의 관점에서 체감해 본다. 작업의 결과물은 지역 투어 형식의 <일렉트립>에서 설치 및 관객 참여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10월 하루동안 진행되는 <일렉트립>은 ‘전기 도시’ 당진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바다를 메운 땅 위에 세워진 지역의 에너지 산업시설을 통해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 농업의 현재와 기후위기, 철새와 송전탑 등 지역 생태와 인간의 이기 사이의 관계와 갈등을 체감한다. 또한 사라진 지역 산업과 설화를 이어나가는 마을의 노력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가꾸고 키우는 태도를 배운다. 

마지막으로 11월 당진 현장 및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성과공유회는 참여예술가 권은비, 서해영의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이자 한해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라운드테이블로 구성된다.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도시를 단 한 번이라도 방문하지 않았을지라도, ‘전기’를 통해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전력 자립률 9%에 그친다. 그러나 전력 소비량은 40%에 달한다. ‘전력 흡혈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진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에 깊숙이 얽혀있음을 확인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에너지학교> 세미나

9월 21일~10월 12일 매주 토요일 오전 (서울)

→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 https://forms.gle/d6xkCYK4zg7XAo4X7

⚡️<새들을 위한 기념비> 워크숍

9월 29일 일요일 오후(당진), 10월 5일 토요일 오전 (서울)

→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 https://forms.gle/BCzveyh11pa6b3Zf7

⚡️<일렉트립> 지역투어

10월 19일 토요일 하루 (당진, 서울에서 집결 후 이동)

→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 https://forms.gle/Qt2pYvssW432G9m78

⚡️<성과공유회> 쇼케이스

11월 16일 토요일 오후 (당진, 온라인)

 

 

에너지학교

배춧잎 사이의 석탄가루, 영문 모를 타는 냄새와 불, 비오는 날 집 위 송전탑 윙윙거리는 소리, 서울로 전기를 보내기 위한 당진의 일상입니다.

<에너지학교>는 당진시 지역 이슈 중 하나인 '에너지'를 중심으로 이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과 역학관계, 지역의 구체적 문제, 지속가능한 도시를 꽃피울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하기 위한 세미나 및 워크숍으로 구성됩니다.

4주차까지의 배움은 5주차에 실제 현장에서 몸소 경험하는 지역투어 형식의 <일렉트립>으로 이어집니다. 

 

⚡️일시: 2024년 9월 21일~10월 12일 매주 토요일 오전 

⚡️장소: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아고라(서울 종로구 동숭길 122 2층, 네이버지도 링크)

⚡️대상: 주제에 관심있는 누구나, 매회 20명 내외 선착순 (단, 투어의 경우 유료로 진행)

 

👉프로그램 구성 (매회 2시간 소요) 

⚡️1차 세미나

<공공재 전기는 싸고 편해야지,  그러나 우리집 마당은 안 돼>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2차 세미나

<석탄발전소, 철탑, 제철소가 일상이 된 당진의 하루> 유종준 당진시 산업단지 민간환경감시센터 센터장

⚡️3차 워크숍

<새들을 위한 기념비> 서해영 시각예술가

⚡️4차 세미나

<나의 로컬 경험과 마을의 역사문화가 만날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구자인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협동조합 소장

 

👉참가 대상 및 신청방법

- 주제에 관심있는 누구나 회당 20명 내외  

- 자세한 내용 및 사전신청  https://forms.gle/d6xkCYK4zg7XAo4X7

 

👉문의 publicpublic.official@gmail.com

 

- 주최/주관: 퍼블릭 퍼블릭(PUBLIC PUBLIC)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 총괄 기획: 이경미 

- 참여 예술가: 권은비, 서해영 

- 문화콘텐츠 기획: 박규섭(에너지학교), 주혜진(일렉트립)

- 홍보 기획: 이희옥, 도슨

- 지역 연구: 전민정

- 영상: 영픽처스 

- 사진: 이미화

- 지역 자문: 안요진, 유은정

- 지역 협업: 김수정(생태환경교육연구소 풀씨), 문영미(하다), 박향주(가주스페이스), 성은영(버미오차드), 이덕순(덕부엌)

- 협조: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여울종합상담센터 

 

※ 본 사업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에 선정된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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