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귀하지 않나요?

초심을 위한 2가지 해결책! 반짝임을 잊지 않겠어요.

2025.02.12 | 조회 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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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댁션

내 일을 하는 사람을 위한 브랜딩&문학 북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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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리댁션
연남동 리댁션

🤗 반갑습니다!

함께 읽고 행동하는 리댁션의 뉴스레터 구독자가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어느 경로를 통해 이곳에 닿았는지, 어떤 기대를 품고 구독 버튼을 눌러주셨는지, 어떤 마음으로 이 레터를 받으실지 궁금한 게 참 많습니다.

어떻게 이야기의 문을 열지 고민을 하다 리댁션을 처음 접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인사를 드리려고 해요.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계시면 앞으로 전할 다양한 이야기가 더 깊이 닿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댁크몽 인터뷰 사진 @shooo_j
리댁크몽 인터뷰 사진 @shooo_j

리댁션2024년 3월에 오픈한 서울 연남동에 있는 책방&북 라운지랍니다. 이 글을 쓰는 책방지기(이하 ‘지기’)는 8년 동안 브랜드 마케터 겸 에디터로 일했어요. 책을 워낙 좋아해 17살 때부터 계속 읽고 있고요. 출판사에서 커리어를 먼저 시작했답니다. 일을 하는 저의 가치를 굉장히 중요시 하며 7번의 이직이 있어도 몸 담은 회사에서 열렬히 일했어요. 번아웃이 크게 왔고, 6개월 동안 휴식 시간을 가지며 ‘앞으로 어떻게 살까.’를 궁리했습니다.

그 고민의 답으로 리댁션이 만들어졌어요. 가장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사람에게도 도움이 필요할 일이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책’에서 일하는 우리가 힌트를 발견하길 바라요. (앞으로 리댁션의 이야기도 차차 들려드릴게요!)

그래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일상을 보듬어줄 문학하고픈 일에 힘을 더해줄 비문학(브랜딩, 기획, 경영 등)을 리댁션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공간에서 손글씨로 짧게 소개한 책들과 아직 소개하지 못한 이야기를 레터에 잔뜩 담을 거예요! (너무 신나요!)


📣 한가지 알려드릴 게 있어요!

원래 문학/비문학 총 2권을 레터 한 편에 담으려고 했는데요. 오프라인에 담지 못한 마음을 꾹꾹 눌러 쓰다 보니 분량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1편의 레터에 1권의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는 문학이고요! 다음 주는 비문학입니다. 주마다 문학/비문학 번갈아서 ‘진짜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을 전할게요. 너른 양해를 구하며, 믿고 봐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려요!

자, 그럼 리댁션 레터의 첫 시작을 열어줄 이야기를 전해요.


✨ 푸릇한 희망, 반짝이는 미래  

요시모토 바나나 <바다의 뚜껑>, 민음사
요시모토 바나나 <바다의 뚜껑>, 민음사

무언가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귀하지 않나요? 살면서 그런 순간을 마주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아요. 어렵기에 한 번 만났을 때 꽉 잡고 싶은, 간절하고 빛나는 순간이 여러분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이 소설 속 주인공 역시 ‘내가 사람들에게 정말 자랑할 수 있는 건 빙수를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 정도다. 그러니까 나도 빙수 가게를 하자. 그런 생각이 나를 사로잡았고, 반드시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들었다.’며 소멸하는 고향, 바닷마을 소도시에서 빙수 가게를 차려요. 얼굴에 흉터를 가진 하지메라는 친구와 함께 서로의 꿈과 우정을 나누는 반짝반짝 별 같은 소설이랍니다.💫

사실 바나나 선생님의 책을 잘 읽는 편은 아닌데요. 회사에서 벗어나 온전히 스스로 ‘내 일’을 시작하고 이 소설을 읽었을 때 소리내며 펑펑 울었답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를 일로 실현하고, 그 일을 가꾸고 만나는 사람을 통해 또 설레는 미래를 품는 것이 값지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 우리는 그걸 꿈이라고 불러볼까요?

세상은 더 빨라지고, 편리해지고, 좋아진다고 해요. 마리와 하지메의 이야기를 통해 그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삶의 근간을 단단히 지킬 수 있는 이야기로 들어가봅시다!

리댁션 앞 필사 칠판에 담긴 <바다의 뚜껑>
리댁션 앞 필사 칠판에 담긴 <바다의 뚜껑>

📖 Read - 멈춰야 얻을 수 있는 기쁨!

지기의 책은 지저분해요.😎 연필로 나를 멈추게 한 마음 울렁이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요.〰 생각을 차분히 써내려가기도 해요. 나중에 다시 들춰보려고 책 귀퉁이를 접고요. 술술 잘 읽히는 책도 좋지만, 어딘가에 온 마음과 정신이 쏠리는, 나와 책 이외의 시간을 일시정지 버튼 누르게 만드는, 그런 책이 더 진한 기쁨을 선사한다고 봅니다. 

<바다의 뚜껑>은 바다 위에 쏟아지는 햇빛을 닮은 문장이 가득해요.☀️ 원래 글쓰는 일도 오래 하고 있기에 표현과 어휘 수집하기에도 참 즐거웠답니다! 그럼 함께 멈추는 기쁨을 느껴보아요.

실제 지기가 읽은 <바다의 뚜껑> 책
실제 지기가 읽은 <바다의 뚜껑>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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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혼자 가게 꾸려 나가느라 힘들 거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까 여유도 없겠지. 그래도 하지메가 있는 여름은 지금뿐이야. 시간을 같이해 주는 것, 그거야말로 진정한 대접 아니겠니.”

요시모토 바나나 <바다의 뚜껑>

마리의 엄마 친구 딸인 ‘하지메’. 함께 살았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일은 하지메를 큰 충격에 빠지게 했죠. 결국 자연 속에서 쉼을 위해 마리와 여름을 같이 보내게 됩니다. 마리는 도쿄에서 대학을 나오고 가장 좋아하는 ‘빙수’를 만드는 가게를 차렸거든요. 가게 일로 바쁜 마리에게 엄마가 하지메와 같이 시간을 보내라고 해요.

바쁜 세상에서 모르는 누군가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 진정한 대접이라고 해요. ‘나’는 나 자신에게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는지, 그러니까… 나를 진정으로 대접한 적이 최근 언제였는지 곰곰 생각해봤어요. 타인에게도 나에게도 마찬가지겠죠?☺️

숨가쁘게 해야 할 것들 사이에서 진짜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선별하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의 중요한 온정을 되찾는 것, 긴급한 게 널려있지만 지금뿐인 시간을 같이하는 것, 그래서 우리가 더 우리다워지는 것.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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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지메가 살아온 혹독함을 존경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와 있을 때는 그런 것들을 떠올리기 위해 내려가자고 생각했다. ‘낮은 곳’이 아니라 ‘사물의 진정한 모습이 보이는 지점’까지.

요시모토 바나나 <바다의 뚜껑>

그래서 마리와 하지메는 여름을 풍성하게 보내요, 서로 덕분에요. 하지메는 얼굴에 흉터가 있는데요. 어렸을 적 사고로 생긴 흉터로 인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을지 마리가 같이 공감해주는 장면이에요. 그리고 하지메의 깊은 다정한 시선을 존경하며 표현한 문장인데요.

마리가 하지메를 위해 ‘내려가자고 생각했다.’는 말로 든든한 친구다! 생각했어요. 가장 낮은 곳이 아니라 ‘진정한 모습이 보이는 지점’까지라고 하는 것도 마리가 하지메를 아끼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 마리가 하지메의 진정한 모습을 봐준 모습이라 마음이 뭉클해졌답니다.🤭

세상은 선입견이라는 필터를 하나씩 씌우면서 냉소적으로 변해가는 듯해요. 진정’한 모습을 알아차리기까지 진심인 마음과 꽤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거든요. 우린 그 마음과 시간을 쓸 여유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에요. 마리처럼 ‘진정한 모습’을 보이는 지점까지 내려가봐야겠다 다짐했답니다! 같이 다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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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굉장하다. 살아만 있어도 만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만약 이 여름, 내가 가게 일만 생각하고 있었다면, 절대로 깨우치지 못할 감각이다.
... 모두가 자기 주변의 모든 것에 그만큼 너그러울 수 있다면, 이 세상은 틀림없이

소소한 것을 사랑하고 감사하자고 다짐하면서도, 출근길에 그 마음이 쉽게 무너지지 않나요? 꿈에 그리던 책방으로 가는 길에도, 회사로 출근하던 걸음처럼 아주 무겁더라고요.

그래요, 숨만 쉬어도 돈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구나! 싶었어요. (ㅎㅎ..) 손님이 없는 날 전기세만 축내는 것 같고, 벌이가 얼마 안 되는데 따뜻한 한끼를 먹을 자격이 있나? 싶고요. 마리의 시선으로 그 생각을 바꿨어요. 그래! 숨만 쉬어도 만날 수 있는 게 참 많아! 라고요.

돈이라는 건 살아가는 데 참 중요하죠. 너그러움과 돈은 조금 떨어뜨리고 봐야하는 것 같아요. 나와 타인에게 너그러운 것은 품이 드는 일이에요. 그렇지만 살아만 있어도 만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도 감각할 수있을 만큼 쉬운 일이랍니다! 너그러움에 쓴 에너지를 지금 눈 앞에 있는 감사한 존재로 충전하는 연습도 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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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가게를 꾸려 가면서 수많은 사람과 만나리라. 그리고 또 많은 사람을 이렇게 배웅하리라. 일정한 장소에 있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갈 때가 되면 보내야 한다. 게이트볼을 치는 할아버지들, 그리고 언젠가는 나의 부모도. 내게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가 빙수 가게에서 뛰어다니고. 그렇게 될 때까지 계속한다는 것은 전혀 아름다운 일이 아니라, 너무 소박해서 답답하고 따분하고 똑같은 나날의 반복인 것만 같지만… 하지만 무엇인가 다른 게 있다. 거기에는 분명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나는 계속해 간다.

이렇게 마리와 하지메의 넉넉한 여름이 막을 내리고 있어요.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둘은 자신이 믿는 길로 천천히 산책하듯 걷습니다. 우리 역시 그렇죠. 매일 똑같아서 지루하고, 정신 없거나 별 거 아니라 따분하거나요. 지기 역시 리댁션 손님이 아무도 오지 않을 때도, 1명이 올 때도, 매출이 없을 때도, 이상한 사람이 모욕을 주어도… 무언가 다른 게 있음을 알아차렸답니다.

그건 내가 이 일을 무척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서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뿌리내렸기 때문인데요. 숫자로 보여지는, 타인의 반응으로 느껴지는 확신이 아니라 내 안에서 느끼는 ‘믿음’으로 저도 계속 나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그 ‘믿음’이 여러분에게도 깊이 자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바다의 뚜껑>을 통해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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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독 눈이 많이 왔어요. 그 눈을 보면 마리가 앞치마를 두르고 유리 그릇에 담을 얼음 빙수가 떠올랐어요! 마리의 빙수는 어떤 어려움에도 지키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의 빙수는 무엇인가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메이고, 간절하고, 달려들고 싶고, 계속 지키고 싶은 빙수를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 Action - 행동하면 내 것이 되는 기쁨!

🎬 (80p) 우리 조금 더 밝게 살자.

🎬 나를 잘 대접해주자, 엄마의 마음처럼 보살펴주고 시간을 보내자!

🎬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친구에게 선물해주자!

🎬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빠른 시대라는 것을 인정하고, 대신 휩쓸리지 말자!

🎬 내 뿌리 탄탄! 문학 카피라이팅 북클럽 계속 진행해보자! (여러분은 참여해보자!)

🎬 리댁션에 와서 <바다의 뚜껑>을 찾자!


📢 리댁션 주간 소식 

🗓 2/11(화) 리댁션 액션 투게더 : 사업 계획서 함께 쓰기

🗓 2/12(수) 리댁션 월간 큐레이터 모집

🗓 2/12(수) 리댁션 첫 뉴스레터 발행

🗓 2/16(일) 리댁션 북클럽 5기 <취향 에센스, 일 센스> 2회차 모임

 

📢 멤버를 모집합니다!

🗓 2/18(화), 2/19(수) 리댁션 액션 투게더 : 사업 계획서 함께 쓰기

9시간 동안 함께 일한 대표님들!
9시간 동안 함께 일한 대표님들!

어제 총 5명의 브랜드 대표님들과 함께 썼는데요. 모두 계획한 90% 이상을 해내고 가셨어요! 환경을 바꾸면 몰입도가 2배는 오르는 마법! 내 일을 시작할 때 기준이 될 중요한 글쓰기, 액션 투게더 하러 오세요!


다음 주 수요일에 만나요! 오늘도 리드,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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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연남로11길 31, 1층 리댁션

Lead Life, Read Action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사는 삶을 위한

Read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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