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디자이너 100인에 뽑힌 양태오 인테리어 디자이너
세계 3대 아트 서적 출판사로 꼽히는 파이돈 프레스(PHAIDON Press)가 ‘세계 최고의 동시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을 조명하면서 양태오(40)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에서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양 디자이너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양 디자이너는 올해 초 국립경주박물관 내 신라역사관 로비를 리뉴얼한 작업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실내 건축을 전공하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의 사무실에서 일했던 그는 2008년 귀국, 2011년 ‘태오양 스튜디오’를 차렸다. 서울 북촌에 있는 100년 된 한옥 청송재에 사무실을 꾸민 후 지금까지 줄곧 ‘한국의 아름다움’을 연구했다.
외신 기자들과 인터뷰할 때마다 부연 설명하는 표현은 ‘비욘드 테이스트(beyond taste)’다. 취향을 넘어 궁극의 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도산서원’ 사진을 보여주면 다들 감탄하죠. 흰 한지로 모든 것을 감싼 텅 빈 방, 밖에서 주워온 자연 그대로의 나무 서안(책상) 등등. 한국의 오래된 주거공간이지만 자신들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미학의 본질이 담겨있으니까요.”
그는 ‘한국의 미학=전통문화’라는 도식적인 사고방식에 답답해한다. “우리가 옛부터 갖고 있던 좋은 것들을 21세기 플랫폼에 맞게, 현대인의 일상에 유용하도록 옮겨오는 게 제 디자인 작업의 핵심이죠. 한국의 미학을 올드하다고 생각하는 게 안타까워요.”
필요한 자료와 전문 서적을 읽느라 하루 3~4시간 자며 시간을 아꼈다는 그는 요즘 이동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한단다. 멀미를 안 하는 지하철에선 독서를, 택시·버스에선 유튜브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전통서 찾은 무기교의 미학, 미래 속 과거를 보여주다
# 아프가니스탄 정리
9.11 테러로 미국은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급하게 쫓아냈다.
준비없이 등장한 친서방정권은 부패했다. 미국 주도로 국제 투자와 원조는 상당액이 중앙정부 고위관료의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그 와중에도 고속도로 건설과 시장경제, 선거제의 도입 등으로 도시 중심의 발전과 민주화는 제법 진행됐다.
문제는 농촌이었다. 미국과 정부군은 댓가없이 양귀비 박멸에 나섰고, 지방군벌은 반대로 양귀비 재배의 보호자를 자처했다.
민심은 떠나고, 탈레반은 세력을 늘렸다.
@김정호 칼럼 아프간 리포트 70매. 미국 책임론? 경제학자의 진단 | 피렌체의 식탁
# 오늘의 단어
기술적 부채technical debt. 개발을 신속히 하기 위해 코드를 불완전하게 작성해놓으면 당장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지만, 결국 나중에 그것을 보완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위키 개념을 처음 개발한 프로그래머 워드 커닝햄Ward Cunningham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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