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내 휴대폰 케이스를 바꿨습니다. 화사한 보라색과 그립톡을 달았습니다. 휴대폰이 아주 달라보입니다. 새로운 상품처럼 보일만큼 좋아보였습니다.
순간 스쳐가는 생각들이 있어 적어봅니다. "똑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눈"
나는 변하지 않았고 내 주변에 환경과 상황이 바뀐 것은 없는데, 내가 느끼는 기분과 감정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날 때가 있습니다. 엄청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고 별거 아닌 일로 보이기도 합니다. 힘들 때 그냥 잠을 자고 일어나면 편해지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내가 매일 살고 있는 주변을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으로 볼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예뻤나?' '이렇게 멋졌나?' 심지어 '여기가 어디지?' 하고 느껴질 만큼 다릅니다. 작가의 시선과 구도에 따라 늘 익숙한 세상이 달리 보입니다.
인스타에서 어반스케치 작품을 보곤 합니다. 동일한 곳을 다양한 느낌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감상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무척 신선하고 새롭습니다. 내게 익숙한 일상과 현실을 이렇게 다르게 느낄 수 있다면 참 재밌을 것 같습니다.
'삶이란 산문에 구두점이 필요한 순간'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책 '순간의 힘' 1장 제목입니다. 매일 매일의 일상을 가끔 다른 시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느낌으로 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다르게 볼 수 있는 툴이 있을까?
휴대폰 케이스는 휴대폰에 신상품 느낌을 만들어 줍니다. 옷을 다르게 입으면 기분이 새롭습니다. 머리 스타일을 바꿔도 그렇습니다. 다양한 카메라 렌즈가 더 멋진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자신의 삶을 더 매력적으로 멋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력서를 통해 자신을 더 어필하기도 하고 블로그를 써서 자신을 브랜딩하기도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성경 로마서 12장 2절
오늘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달리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좋은 것을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스포츠 팬은 이긴 경기보다 패한 경기에 대해 더 자주 생각한다. 일기장에는 행복한 일보다 나쁜 일에 대한 기록이나 생각이 더 많다. 우리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긍정적인 피드백보다 더 중요하고 심각하게 다루며, 10번의 격려보다 1번의 부정적 지적에 더 신경을 곤두세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진은 긍정적 정보와 부정적 정보를 비교하는 수십 개의 연구 내용을 요약 정리했는데, 그들의 결론은 곧 논문 제목이 되었다. “나쁜 것은 좋은 것보다 강하다.”
순간의 힘 중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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