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쓸데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멈추지 못합니다. 걱정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마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종종 사용하는 방법을 하나 소개합니다. 도움이 됩니다.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없겠지만, 나름의 효과가 있습니다.
바로 ‘걱정통’을 사용하는 겁니다.
걱정이 생기면 일단 종이에 적습니다. 그리고 그 종이를 상자(통)에 넣습니다.
이 상자 이름이 ‘걱정통’입니다.
걱정을 통에 넣었으니 ‘나중에 꺼내서 걱정하자’ 생각합니다. ‘걱정하지 말자’가 아니라 ‘조금 이따가 걱정하자’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나중에 몰아서 한꺼번에 심각하게 걱정하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리적인 통이 없다면 ‘걱정노트’를 하나 만들어도 됩니다. 저는 손바닥 크기의 작은 노트를 하나 사서 거기에 적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열어봅니다.
요즘은 노트를 위한 앱이나 서비스가 많습니다. 구글 keep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감정은 습관이다(박용철)'라는 책에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책 5장에 가면 <걱정은 ‘걱정하는 시간’에 몰아서 하기>라는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저자는 걱정을 몰아서 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걱정통을 사용하는 방법과 똑같습니다.
저와 같이 걱정이 많으시면 꼭 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조금 편해지고 걱정에 대한 느낌이 평소와 조금 달라지길 기대합니다.
참, 걱정 인형 기억하시나요? 갑자기 생각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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