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최근에 DHH가 공개한 Omarchy를 설치해서 직접 사용해보고 있어요.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라 적응이 쉽진 않지만, 오랜만에 새로운 워크플로를 경험하니 뭔가 리프레시 되는 기분이에요. 코드를 읽고, 조금씩 기능을 테스트하면서 단순한 도구 이상의 철학이 담긴 프로젝트라는 인상도 받았어요. 이 경험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제 개발 습관에 영향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돼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Rails를 어떻게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들부터, 개발자의 생산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그리고 개인이 운영할 수 있는 멋진 오픈소스 도구까지 다채로운 소식들을 담았어요.
기술의 본질은 결국 ‘잘 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각자의 맥락에 맞는 선택과 시도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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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식
Active Record associations에 deprecated: true 옵션 추가
Rails에 deprecated: true 옵션으로 Active Record associations을 비활성화(deprecate)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어요. 예를 들어 has_many :posts, deprecated: true처럼 선언하면, 해당 associations을 더 이상 사용되지 않도록 지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를 통해 코드에서 해당 associations을을 참조할 경우 경고를 출력하거나 예외를 발생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지할 수 있어요.
이 기능은 대규모 레거시 코드베이스에서 사용되지 않는 associations을 점진적으로 제거하거나, associations 제거 전에 영향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해요. 보고 방식은 :warn, :raise, :notify 중 선택할 수 있고, 백트레이스 출력 여부도 설정 가능해요. 프로젝트 정리나 안전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업데이트예요.
저도 10년 가까이 된 Rails 레포지토리를 관리하면서, 오래된 코드를 삭제할 일도 많았어요. 그때마다 실제로 어떤 코드가 참조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능은 실서비스 운영 중 코드 정리를 고민하는 엔지니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기능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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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Rails 애플리케이션 유지보수에 대한 실용적인 교훈: 10년 된 대규모 웹 서비스와 함께한 5년의 기록
생성형 AI, 개발자 생산성의 미래를 열다
Shopify의 Daniel Doubrovkine과 Google VP Michael Bachman이 Toronto Tech Week에서 개발자 생산성의 미래에 대해 대담을 나눴어요. 두 사람은 생성형 AI가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개발 업무에서 개발자를 해방시켜,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어요.
GitHub Copilot과 같은 AI 도구는 개발 속도를 최대 55%까지 높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함께 공유됐어요. 물론 AI 도입이 항상 순조롭지만은 않으며, 팀 문화와 도구 활용 능력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어요. 발표자들은 AI가 개발자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더 나은 작업 환경을 만들어주는 도구여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개인적으로 이 발표는 단순한 형식적 토크가 아니라, 실제 경험과 고민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특히 AI에 대한 우려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방향성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해준 점이 인상 깊었어요.
신입 엄마 개발자 환영! Gumroad 파트타임 포지션 채용 중
Gumroad에서 Ruby on Rails와 TypeScript(Next.js), React 기반의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파트타임으로 채용하고 있어요. 특히 신입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유연한 근무 조건이 눈에 띄어요.
- 근무 형태: 주 10~25시간, 원격 근무
- 급여: $100~150 + 스톡옵션
- 회의: 필수 회의 없음
- 오프라인 참여: 뉴욕 근처 거주자는 주 1회, 먼 지역은 분기 1회 방문 (항공료 + 자녀 동반비용 지원)
관심 있는 분은 sahil@gumroad.com으로 이력서를 보내면 돼요.
저는 이 채용 글을 보며 ‘출산 이후 여성 개발자의 커리어 단절’이라는 한국 사회의 고민이 떠올랐어요. 최근에 아이를 가진 Sahil이 직접 공감하고 배려한 구조라는 점이 느껴졌고, 이런 기회가 우리 사회에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신입 엄마가 된 개발자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소개드려요.
S3 탈출! 자체 스토리지로 100만 달러 절감
37signals가 15년 넘게 사용해온 Amazon S3를 떠나, 자체 Pure Storage 기반 인프라로 이전했어요. 이 전환을 위해 @bitsweat가 만든 도구 Nostos가 큰 역할을 했고, 이를 통해 연간 약 100만 달러의 저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오랜 기간 쌓여온 수많은 S3 버킷을 정리하면서도, S3 호환 API 덕분에 기존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해요. AWS의 60일 무료 egress 기간을 활용해 데이터 이전 비용까지 아꼈다는 점도 인상적이에요.
이 사례는 클라우드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 움직임의 좋은 예시이자, 인프라 운영 방식의 주도권을 다시 되찾는 선택이기도 해요.
저는 37signals가 오랜 시간 동안 방향성과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조금씩 나아가던 과정을 지켜봐 왔어요. 특히 S3처럼 도입은 쉬워도 나중에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에서 탈출해낸 이번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기술 독립”을 향한 집요한 실행의 결과 같아 뿌듯함마저 느껴졌어요. 이런 사례가 더 많이 나와주길 기대하게 되네요.
Whop, 15명 팀으로 연 $10억 처리…Rails 모놀리스의 힘
2021년 Rails 모놀리스로 시작한 마켓플레이스 Whop이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어요. 실시간 채팅, 알림, 결제,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포함된 완전한 기능을 단 15명의 엔지니어 팀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공동 창업자이자 CTO인 Jack Sharkey는 RailsWorld 2025 무대에서, Rails가 어떻게 이 성장을 뒷받침했는지, 그리고 차세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Rails가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를 공유할 예정이에요. 이번 사례는 Rails가 여전히 확장성과 개발 효율성을 모두 갖춘 프레임워크라는 점을 잘 보여줘요.
한국에서는 종종 Rails가 성능 이슈로 지적받는 경우가 많지만, Whop의 사례는 그것이 편견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반례라고 생각해요. 카카오톡이나 당근마켓 같은 성공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팀들이 중도에 전환을 시도하는 현실이 늘 아쉽게 느껴졌어요. 이런 성공 사례들이 국내에서도 더 많이 공유되고, Rails를 오래 쓰는 팀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 웹사이트·뉴스레터 도구 Postcard, 오픈소스로 공개
Contraption Co.에서 만든 Rails 기반의 개인 웹사이트·뉴스레터 도구 Postcard가 오픈소스로 공개됐어요. Postcard는 단일 저장소에서 개인용(Solo)과 멀티유저 모드를 모두 지원하고, Dockerfile과 Render 배포 설정도 함께 제공되어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Postcard는 소셜 미디어 대신 자신의 도메인에서 콘텐츠를 발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도구예요. SMTP/SES 이메일 발송, OpenGraph 이미지 자동 생성 기능도 갖추고 있어 뉴스레터 발행도 손쉽게 할 수 있어요. Rails 7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어 개발자 입장에서도 커스터마이징이 쉬운 점이 큰 장점이에요.
디자인도 깔끔하고 개인 블로그나 뉴스레터 용도로 쓰기에 정말 좋아보였어요. 특히 GPL-3.0 라이선스로 공개되어 개인 사용에도 부담이 적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다”는 철학 아래 수익보다 가치를 선택한 결정이 멋졌고, 사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더 큰 의미를 남긴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이벤트
이 이벤트 정보는 단순히 참여를 독려하기보다는 Ruby와 Rails 해외 커뮤니티가 얼마나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에요. 각 커뮤니티에서 열리는 다양한 Meetup을 보며 Ruby와 Rails의 에너지를 새롭게 느낄 수 있어요.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지네요. 😊
Meetups
08 Jul, in Austin, TX → Austin.rb - Placeholder (Tech Talk) July 2025
08 Jul, in Online → B'more on Rails - Monthly Meetup July 2025
08 Jul, in Online → Philly.rb - Pubnite July 2025
08 Jul, in Jacksonville, FL → RubyJax - Open Hax July 2025
08 Jul, in Lisbon, Portugal → Sardines.rb: Lisbon Ruby Meetup - Sardines #14 - In-Person Edition
09 Jul, in Online → Atlanta Ruby - Monthly Meetup July 2025
09 Jul, in Indianapolis, IN → Indianapolis Ruby Brigade - Monthly Meetup July 2025
09 Jul, in Online → NYC.rb - Event July 2025
09 Jul, in Kaohsiung, Taiwan → Rails Taiwan - 高雄 Rails Meetup July 2025
09 Jul, in Hamburg, Germany → Ruby Usergroup Hamburg - Juli 2025
10 Jul, in Online → African Ruby Community - Ruby Thursdays: To be determined July 2025
14 Jul, in London, UK → London Ruby User Group - July 2025 Meeting
15 Jul, in Jacksonville, FL → RubyJax - Open Hax July 2025
15 Jul, in York, UK → York Ruby - Monthly Meeting
출처: RubyConferences
채용
Ruby와 Rails는 여전히 전 세계 많은 회사에서 핵심 기술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 채용 정보는 직접적인 취업 기회일 뿐 아니라, 어떤 회사들이 Ruby on Rails를 사용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거예요.
Ruby on Rails를 사용하는 회사에서 채용 소식을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링크드인으로 언제든 연락해 주세요. 함께 Rails 커뮤니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가요!
이전에 소개된 공고
릴레잇, Product Engineer, Bac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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