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인 것이다. 모든 인간이 똑같이 살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똑같이 살지 않기 위해 억지로 발버둥 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모순>, 양귀자
구독자 님은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사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시나요? 불편함을 느끼시나요?
저는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에요. 주인공 의식이 강한가 봐요. 제 인생은 나만의 인생으로 보였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대체될 수 있는 부품, 인간사를 위한 하나의 톱니바퀴가 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초등학생 때는 만화를 되게 좋아했어요. 그런데 만화 좋아하는 초등학생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나 봐요. 애들이 학교에서 만화 이야기를 하면 그 장면을 떠올리면서 몰래 흥분하곤 했어요. 하지만 친구가 너도 보냐며 말을 걸어올 땐 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었죠.
남들과 똑같지 않기 위한 발버둥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거 같아요.
스무 살 때부터는 아이돌 노래를 일단 싫어하고 봤어요. 개중에 좋아하는 것이 생기기도 했지만, 유행이라고 하면 일단 경계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게 그냥 취향이 특이한 거라 생각했었는데, 이 아이를 만나고 ‘어쩌면 내가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던 건 아니었을까?’ 돌아보게 됐어요.
맞는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그 발버둥이 정말 피로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남들과 같지 않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모습마저 부정해야 했으니까요.
구독자 님은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 남들과 달라지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문득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그 기준을 남에게서 나에게로 가져오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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