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서 다시 낙원을 향하면 되지

포기가 두려웠던 당신에게

2025.05.26 | 조회 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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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임시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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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베르세르크의 명대사인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다'를 두고 "도망치는 사람이 낙원을 기대하며 도망치겠냐? 적어도 지옥에서는 벗어나려고 그러는 거지."라고 했는데 곱씹을수록 맞는 말이다. 

<트위터> @SUCKSANDTHECITY


구독자 님은 도망치고 싶은 순간을 맞이한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 사회는 포기라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 그만두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주변에서는 ‘이것까지만 해보고 생각하자’ ‘이거 관두면 다른 건 잘할 거 같아? 하나 잘하는 사람이 다른 것도 잘하는 거야’ 등의 날카로운 말을 하곤 하죠.

 

어째서 도망이라는 선택지까지 내몰리게 됐는지, 당사자가 얼마나 힘든 심정일지보다는 그 사람이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이 무너지는 것에 더 마음을 쓰는 거 같아 슬펐는데요.

 

이 아이는 그렇지 않았어요. 당신이 도망치고자 할 정도로 열심히 했고 힘들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거 같았죠.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결과는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포기하고 멈추고 도망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나를 챙기는 책임감있는 행위였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더라고요.

 

그러니 나의 도망은 단순히 낙원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아닌 지옥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우선 냅다 지옥으로부터 멀어지고, 이후에 낙원을 향해도 되지 않겠어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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