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글, "봄, 내 머릿속은 꽃밭"

2023.04.12 | 조회 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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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글

사진과 노래 그리고 글

 

 

오늘은 사노글 YouTube의

playlist, "봄이 피면 들리는 노래 그리고 시작"과

함께 읽어보세요.

 

아래 '들으며 읽기'를 눌러주세요.

 

🎧, 들으며 읽기

( YouTube App 환경에서 지원합니다 )

 

 

 

 

2023년의 한 분기가 끝났다.

 

스스로 새해 다짐들을

잘 지켜 나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매일 운동하기 실패.

매일 요리하기 실패.

도시락 싸서 출근하기 실패.

건강한 음식 먹기 실패.

영양제 매일 챙겨 먹기 실패.

매주 대청소하기 실패.

아침마다 외국어 회화 공부하기 실패.

혼술하지 않기 실패.

가계부 쓰기 실패.

새로운 모임 참여하기 실패.

새로운 취미 만들기 실패.

블로그 꾸준히 하기 실패.

스트레스받으면 명상하기 실패.

 

살아있기 성공.

 

죄다 실패 중인 새해 계획에도

다시 리셋할 기회가 주어진다.

 

봄이 그렇다.

 

 

따뜻해진 날씨 덕에 무거운 패딩을

벗으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꽃이 피면 괜히 설레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꽃구경 갈 생각도 한다.

 

하늘은 맑아서

가끔 미세먼지로 흐려도

용서해줄 수 있다.

 

봄 캐럴들을 들으며

풋풋하고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에 취해 웃음도 난다.

 

좋은 날 오후에 보는

벚꽃도 예쁘지만

 

하루를 마무리하고

밤 산책을 하면서

가로등이 비추는

벚꽃도 참 예뻐서 좋다.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한해가 정말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서다.

 

겨울은 작년과 올해를 모두 끌어안고 있어서

해가 바뀐 것이 덜 와닿는다.

 

봄이 되면 확실히 해가 바뀌었구나 싶고

해가 길어질수록 더 체감된다.

 

그래서 새해 다짐 중 못했던 것들을

봄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것만 같다.

 

연초에 세운 계획들은

은연중에 나를 압박한다.

 

지키면 뿌듯하지만

못 지켰을 때 스트레스가 크다.

 

이상하게도 봄은

그렇게 압박감이 들지 않는다.

 

훨씬 마음이 편해서

다짐을 지키려는 생각과 마음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다.

 

설레는 기분에 덩달아

도리어 신난다.

 

 

추운 겨울엔 누구나 움직이기 귀찮고 싫다.

 

아무리 나를 위한 일이더라도

춥잖아.

 

못 지켰던 일들 개의치 말고

따뜻해서 움직이고 싶어지는 이 봄에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열심히 이루고 성취감을 느끼면

놀거리 많은 여름이 올 테니까

 

그때는 또 즐기느라

다짐들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

 

가을에는 그런 모습이

무너진 것 같아서

후회될 수도 있겠다.

 

후회가 걱정과 위기로 느껴지는 겨울이 오면

다시금 안심하기 위해

다짐과 목표를 계획할 것이다.

 

사계절처럼 반복될 것이다.

 

그럼, 뭐 어때

 

매해 다짐하며

하고 싶고

해야 하고

해낼 일들이 생긴다는 것

얼마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삶인가

 

무얼 해야 할지 몰라 의미를 찾아 헤매는 일 보단

다 못 지켜도 명확한 내일이 더 건강하니까

 

우선 해내고 싶은 일들을 잔뜩 써서

이번 봄에는 이뤄낼 것이다.

 

그게 몇 개라도

자책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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