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프 히로인입니다!
구독자 구독자님! 첫 뉴스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뉴스레터 발행 기념으로 잠시 셀프 히로인에 대해 짧게 소개할게요. 셀프 히로인은 내면을 마주함으로써 자기 사랑에 닿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커뮤니티에요.
특히 명상, 영성처럼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부터 풍요, 비즈니스처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까지 격주로 들려드릴게요. 내면을 알아갈 준비 되셨나요? ❤️
📗 내면이 나의 인생을 구할 수 있다면 | 김율 - 교보문고
셀프 히로인 주인장은 최근에 <내면이 나의 인생을 구할 수 있다면>이라는 제목의 책을 썼어요. 11월 전국 영풍문고 기획전에 전시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구독자님은 어떤 11월을 보내고 계신가요? 제가 한 번 맞춰볼게요! 가만히 있다가도 '음.. 내가 올해 뭘 했지?' 라는 질문과 검열이 불쑥 올라오고,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로 머릿속이 복잡하지 않나요? 저 좀 용한가요. 😎 사실은 요즘 제가 그래서 여쭤봤어요.
𓁕 11월,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11월이라는 계절은 좀 묘한 구석이 있어요. 찬바람이 살결에 닿았을 때는, 마음 한구석에 외로움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동시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기분이 괜히 설레기도 하지요. 하지만 역시나 주된 테마는 '이번 해가 끝나기 전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하는 초조함이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이 급한 마음이 꼭 '추진력'으로 이어져야 하는 걸까요? 한 번 자연에게 시선을 돌려볼게요. 자연은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지금은 뛰어갈 때가 아니라 멈추고, 돌아보고, 비우는 시간이라고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해야할 일은 하되, 무리해서 뭔가를 이루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돼요.
𓁕 11월은 정리와 비움의 계절

옛 농경사회에서 11월은 한 해의 수확을 마무리하고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였어요. 중세 농경 달력에 따르면, 10월까지 마지막 밭갈이 등 농사일이 마무리되고, 11월에는 도토리를 주워 돼지 먹이로 주며 겨울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해요.
켈트족은 11월 1일을 '삼하인(Samhain)'이라 불렀는데, 이때는 수확의 끝이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죠. 11월은 생명의 계절(☀️밝음)과 죽음과 잠의 계절(🌠어둠)을 나누는 문턱으로 여겨졌고요. 그리고 유럽 중세에는 11월 11일 '마르티노의 날(Martinmas)'에 추수를 완전히 끝내고 본격적인 겨울 준비에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11월은 예로부터 '성장'보다는 '정리'와 '비움'으로 넘어가는 문턱이었던 거예요.

점성학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이 보여요. 2025년 11월엔 목성이 역행하면서, 외향적인 확장보다 내면의 디테일을 돌아보게 하는 시기라고 해석되기도 하거든요. 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엔 에너지가 밖으로 뻗어나가기보다 안으로 향하는 리듬이 강해져요. 하루가 짧아지고, 빛이 기울고, 자연이 고요해지는 것처럼요. 즉, ‘외부 확장’보다 ‘내면 정리’의 흐름이 분명하게 드러나지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그건 '나의 몸 = 자연'이라는 거예요.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마치 나와 자연을 개별적인 존재로 보지만, 사실 우리가 곧 자연이에요. 아주 뻔한 이야기지만 잊고 살고 있는 부분이지요.
'쉽게 지치는 느낌'은 착각이 아닌 자연스러운 리듬이었다는 걸 이제 아시겠죠? 으슬으슬 추워지는 이번 주, 자연의 흐름대로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떨까요? 단 10분이라도 '그래도 이건 해야 하는데..' 라는 욕망을 내려놓고 '힝.. 나 힘들어🥹'라고 말하고 있는 내면을 돌봐주세요.
𓁕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셀프 케어 방법

🐻 에너지 확장이 아닌 정리에 집중하기
'이번 년도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있는 힘껏 뛰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에너지를 쓰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과로 → 번아웃'의 사이클에 빠져들기 쉬워요. 내년까지 이어지면 너무 힘들겠죠?
조상들은 추수가 끝나면 겨울나기를 준비했어요. 가축을 돌보고, 식량을 저장하고, 집을 정비했죠. 결과를 내기보다는 다음을 위한 준비와 정비의 시간을 가진 거예요.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해놓은 것을 사랑하고 정리하는 마음, 그게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내면의 자질은 아닐까요? 이번 해를 잘 보내주세요, 내년에 새로 시작할 수 있도록!
🌱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비우기
수많은 문화권에서 저마다 방식은 달랐지만, 11월은 비우는 시기로 보냈어요. 내면에서도 비슷한 시간이 필요해요. 혹시 질질 끌어온 인간관계, 정리되지 않은 물건, 망설이기만 했던 도전이 머릿속에 맴돌고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이 비워낼 순간이 온 건지도 몰라요.
비우는 일은 당장은 손해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창조력을 높이기 위한 능동적인 선택이에요. 무언가를 비워야 새로운 게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다음 봄에 새싹이 자랄 수 있도록 같이 비우는 연습을 해봐요.
🧘🏻 겨울의 의식적 리추얼, 고요함을 환영하기
'날은 춥고, 거리는 화려하고, 나는 혼자야..🥲'라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고요함과 친해져볼거야!'라는 생각으로 의식을 전환해 보세요. 바로 고요함을 환영하는 연습을 하는 거죠. 5분 동안 깊게 숨 쉬는 것도 좋고, 명상하는 것도 좋아요. 혹은 핸드폰을 두고 조용히 산책하거나 따스한 담요를 두르고 글을 써보는 것도 좋아요. 자신만의 리추얼을 만드는 것도 큰 기쁨이자 재산이에요.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그저 내면의 흐름을 따라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러면 고요 속에서 비로소 내면의 미세한 진동이 들리고, 나에게 답을 툭 하고 던져줄거에요. 앞으로 셀프 히로인이 지속적으로 도와드릴게요.
오늘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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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채널에서 생각과 영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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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mmm
저랑 너무 비슷해요… 보통 연말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올해도 한거 없이 지나가는 느낌이라 오히려 우울함이 올라와요. 그런 마음을 알아차리고 놓아주면서 정리하는 시간, 나와의 시간 확보해야겠어요.
셀프 히로인 내면레터
soommm님 안녕하세요. 댓글로 공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 역시 항상 연말이 되면 기분이 묘하고 오히려 여유가 사라져서 기획한 1호였거든요. soommm님이 이번 해를 잘 놓아주고, 내년을 향해 잘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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