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두 명의 작가와 만났습니다 🙂

저자는 다양한 글로벌 조직을 경험한 HR 리더로서,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결국 사람의 성장을 돕는 일은 ‘일의 본질을 정확히 보고, 그 맥락을 읽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했어요. AI가 많은 업무를 대신해주는 시대지만, 오히려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더 나은 판단을 내리고 성과를 만드는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요. 실제로 다양한 조직에서 겪은 보고의 실패와 성공 사례들, 그리고 성장 정체기마다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들을 들려주며 참여자들의 고민에 구체적으로 답해줬습니다. 이 책을 리더의 신뢰를 얻고 싶거나, 일은 하고 있는데 성과로 드러나지 않아 답답한 직장인, 그리고 내 생각을 구조화하는 힘을 키우고 싶은 모든 분께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이번 모임에서는 ‘먹는 것’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지금의 문화를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 작가님이 빅데이터 관측 현장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어요. 특히 성수의 팝업 열풍, 반전 마케팅, K-음식의 세계화 같은 사례들이 단순 유행이 아니라 ‘요즘 사람들의 마음결’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무엇을 먹는지는 결국 ‘어떤 삶을 원하는가’와 연결된다는 말이 오래 남더라고요. 이 책을 요즘 사람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읽어야 하는 마케터·기획자, 트렌드를 “이야기”와 “사례”로 이해하고 싶은 브랜드 담당자, 그리고 먹는 문화 속에서 다음 소비 변화를 읽어내고 싶은 2030 직장인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