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은 죽었다”고?

서울외계인 뉴스레터 124호

2021.08.11 | 조회 1.1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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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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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을 좀 적게 잤더니 정신위생이 지저분해진 것 같아서 대책 없이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깼네. 망했다. 그래도 할 건 해야지. 어제 이어서 애자일 관련 얘기를 좀 더 해볼게.

일 때문에 《소프트웨어 스펙의 모든 것》이란 책을 봤었는데 공동저자 중에 김익환이라는 분이 있어. 서핑을 통해서 그 분 블로그 알게 되었는데, 경력도 화려하고 본인만의 주관이 확실하신 분 같더군.

이 블로그에서 2017년에 올라온 ‘분석 #8 애자일은 죽었다라는 글을 봤어. 읽어보면 알겠지만 내용이 좀 독한데, 애자일, 특히 스크럼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야(가령 “애자일의 공식적인 생애는 1995년~2014년까지 20년이다.”).

〈애자일 선언문〉 참여자 중 한 명인 데이브 토마스Dave Thomas의 2015년 강연 연상 ‘Agile is Dead’만 봐도 이런 부정적 전조들은 이미 시작되었던 것 같고,

어제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애자일 20주년: 실패한 반란’에서도 언급된 내용이긴 하지만,

내 희망은 창립 원칙을 연구함으로써, 과거로부터 배우고, Dave Thomas의 말처럼 'Agile'을 포기하더라도 'Agility(민첩성)'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는 맥락인 것 같아.

김익환님 글의 핵심은 이런 거야.

지금도 어떤 프로젝트에서는 폭포수가 적절할 수도 있고 스크럼이 적절할 수도 있다. 그럼 분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어떤 것이 더 적당할까? 완벽을 추구하는 폭포수나 2주일 만의 기능을 명시하는 스크럼이나 필자가 볼때는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그럼 무슨 방법론이 적절할까? 방법론을 찾아서 떠도는 순간 영원히 방법론을 찾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방법론은 없기 때문이다. 마치 나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 무엇일까를 찾는 것과 같다. 좋은 음식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이 프로젝트마다 다르다. 한 회사 안에서도 프로젝트마다 다르다. 하나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원칙을 알고 잘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 #8 애자일은 죽었다’ 중

이게 2017년의 글인데, 현재 2021년에도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비슷한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해.

(나는 다시 잠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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