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을 좀 적게 잤더니 정신위생이 지저분해진 것 같아서 대책 없이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깼네. 망했다. 그래도 할 건 해야지. 어제 이어서 애자일 관련 얘기를 좀 더 해볼게.
일 때문에 《소프트웨어 스펙의 모든 것》이란 책을 봤었는데 공동저자 중에 김익환이라는 분이 있어. 서핑을 통해서 그 분 블로그도 알게 되었는데, 경력도 화려하고 본인만의 주관이 확실하신 분 같더군.
이 블로그에서 2017년에 올라온 ‘분석 #8 애자일은 죽었다’라는 글을 봤어. 읽어보면 알겠지만 내용이 좀 독한데, 애자일, 특히 스크럼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야(가령 “애자일의 공식적인 생애는 1995년~2014년까지 20년이다.”).
〈애자일 선언문〉 참여자 중 한 명인 데이브 토마스Dave Thomas의 2015년 강연 연상 ‘Agile is Dead’만 봐도 이런 부정적 전조들은 이미 시작되었던 것 같고,
어제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애자일 20주년: 실패한 반란’에서도 언급된 내용이긴 하지만,
라는 맥락인 것 같아.
김익환님 글의 핵심은 이런 거야.
이게 2017년의 글인데, 현재 2021년에도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비슷한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해.
(나는 다시 잠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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