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칸반, 제약이론

서울외계인 뉴스레터 123호

2021.08.09 | 조회 1.2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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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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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교롭게 애자일 관련된 자료를 많이 보게 됐네. 제일 먼저 본 건 자주 소개하는 긱뉴스(68호 참고)의 ‘애자일 20주년: 실패한 반란’이라는 글이었어. 〈애자일 선언문〉이 나온 지 20년이 되었는데, 현재의 애자일은 어떠한지 고찰해보는 내용이야. 현재의 혼란스런 상황에 대한 회의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는 내용이랄까. 애자일 선언문이 과연 20년의 세월을 견뎌냈을까?

그리고 나서 컨그루언트 애자일(87호 참고) 조승빈님의 강연 영상이 함께 있는 ‘애자일로 가는 또 다른 길, 칸반’이라는 글. 이 분 덕에 칸반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게 됐어. 칸반은 좀 만만하게 봤는데 역시 잘못된 생각이었어(세상일이 쉬운 게 읎다).

강연 초반에도 나오지만, 나도 사실 전세계적으로 ‘스크럼이 곧 애자일’인 것처럼 얘기되고 있어서 의아한 점이 많았어. 조승빈님은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잘 알고 계신듯. 애자일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은 영상을 보시는 것을 추천해. '포스트잇 좀 붙여봤다'고 칸반 할 줄 아는 게 아니라니까 말이야.

그리고, 강연 슬라이드 마지막 장에 추천도서가 있는데, 이 중 세 권은 읽었고 나머지 두 권 《더 골》, 《애자일 코치를 위한 도구함》은 처음 알았어. 《애자일 코치를 위한 도구함》은 전자책으로 판매하고 있는 책이고, 조승빈님이 번역한 한국어판도 있어서 구매했지. 《더 골》은 소개를 읽어보니 유서가 있는 책이더만. ‘제약이론(TOC, Theory of Constraints)’이라는 개념에 끌려서 전자책으로 사버렸네.

요즘 나도 좀 혼란스럽긴 한데, 당연할 수도 있는 얘기지만 과연 어떤 조직에 딱 맞는 방법론이 있을까 싶은 거지. 어떤 방법론이든 그 조직에 맞게 변용되고 타협점을 찾아야 되는데 이게 오리지널 방법론이니깐 좋다, 그런 건 사실 없는 거 같애. 반대로 이 방법론 하나도 적용하지 못하는 조직이어서 후진 조직이다 같은 얘기도 마찬가지로 아닌 것 같고. 다만, 권력과 지휘권을 가지고 있는 리더들이 기다려주고 이해해주고 협상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그냥 하던 대로 해야지 자꾸 새로운 거 하라고 떠밀면 안 되지.

내가 고민할 문젠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오늘은 조금 더 나아간 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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