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KVLS, KVLS-II,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다목적 무인차량, 선박용 ESS,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를 전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KVLS-II 수직발사체계의 제원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KVLS-II는 핫 런칭 방식의 VLS로, 1개 모듈은 4셀로 구성되며 최대 6개 모듈까지 확장할 수 있다. 길이 3.0m, 폭 2.4m, 높이 9.8m이다. L-SAM을 기반으로 하는 함대공유도탄은 KVLS에서 운용되며, KVLS-II에서는 대지/대함 타격용 유도탄을 운용한다.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는 현재 환경시험 등 단위모듈에 대한 시험평가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이며, 2022년 도산안창호급에 탑재할 리튬전지체계의 시험평가 종료 후 2023년에 Batch-II 1번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F-21과 FA-50, 수리온 계열기를 전시했다. KF-21N은 KF-21을 기반으로 함재기 개발을 요청하는 경우에 대비해서 선행 연구를 수행한 것이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는 상태이다. FA-50의 성능 개량을 준비하고 있고, 여러 부분에서 논의하고 있다. 성능개량에 있어서는 항전장비 교체, 항속거리 연장, 추가 무장통합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공군에서는 현재의 FA-50 레이다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므로, AESA 레이다로 교체하는 것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MADEX 2021에는 파일런에 장착 가능한 MDI(Miss Distance Indicator) 표적기가 FA-50과 함께 전시되었다. MDI 표적기는 함포탄이 통과할 때 발생하는 공기 파장을 감지해 MDI와 포탄 사이의 거리를 측정함으로써 함포 사격 시 명중률을 측정하는 장비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해군에 노후화된 대공표적예인기를 대체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CIWS-II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골키퍼와 동일한 30mm GAU-8 기관포를 기반으로 개발하며, 광학 센서는 HENSOLDT 사의 MEOS-II를 기반으로 라이센스 생산하여 탑재할 예정이다. 탐지/추적 레이다 모두 X-Band 대역을 사용하는 AESA 레이다로, RFHIC와 개발한 GaN-Diamond MMIC를 탑재한다. 추적 레이다의 안테나 개구면이 넓어 한화시스템의 제안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골키퍼 창정비를 담당하고 있어, 한화시스템보다 GAU-8 기관포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대응하는 설계 노하우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눈길을 끌었던 전시물 중 하나는 KVLS용 무선배꼽장치이다. `16년 11월부터 `18년 11월까지 "엄빌리컬장치 무선화기술 개발" 과제로 (주)위스텍과 함께 유도탄 간 입력전력, 구동/상태 신호 및 데이터 통신을 제공하는 배꼽케이블을 무선화하는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19년부터 무선배꼽장치의 상용화를 위한 민·군기술실용화연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무선배꼽장치의 상용화를 통해 케이블 결합 중 연결기 핀 결함 발생으로 인한 접촉불량 및 유도무기 오작동 사례를 예방할 수 있으며, 유도탄 적하 시 별도의 결선 작업이 불필요해지고, 물리적으로 접촉되지 않기 때문에 핀 결합 및 장기간 사용에 의한 유격 등을 방지할 수 있다. 개발된 무선배꼽장치는 시범운용 후 점진적으로 기존 유선장치를 대체할 예정이며, 타 유도무기 체계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역시 LIG넥스원과 마찬가지로 CIWS-II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30mm GAU-8 기관포를 기반으로 하고, 탐지/추적용 X-Band 4면배열 레이다와 탄착군 수정 및 정밀추적용 X-Band 레이다, EO/IR/LRF 센서를 갖추고 있는 점은 동일하다. RCS 저감을 위해 커버로 포신을 덮은 것이 특징이며, EOTS의 경우 한화시스템에서 개발 · 양산하고 있는 함정용 EOTS를 기반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폐회로 오차예측 시스템을 통해 CIWS-II 자동탄착 수정기능을 구현하고, 최신 IMM 칼만 필터 기반의 표적추적 및 예상 명중점 계산 알고리즘, 해군 전투체계에 적용되고 있는 탄도계산 알고리즘을 통해 CIWS-II의 성능을 시험 및 검증하는 시뮬레이터를 구성했다.
CIWS-II 뒤편에는 자율무인잠수정,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FFX Batch-III 전투체계 콘솔을 전시하고 차세대 전투체계 개발에 소요되는 CEC 등의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함정용 가스터빈과 추진체계, KUH-1 APU를 기반으로 하는 LSF-II GTG(Gas Turbine Generator), SSE-750K 터보제트 엔진을 전시했다. SSM-750K 해룡 함대지유도탄에 탑재되는 SSE-750K는 처음으로 상세한 제원이 공개되었다. 직경 328mm, 길이 1,455mm, 추력 970lbf이다. 엔진 윤활계통의 오일탱크가 하나 추가되어 무게가 2kg 증가했다.
SSE-750K 옆에는 LSF-II GTG도 같이 전시되었다. 중량 226kg, 발전기 출력 60kW의 터보샤프트 엔진으로, KUH-1 APU를 기반으로 함선 탑재에 맞게 소형·경량화된 가스터빈 발전기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함정용 통합전기추진체계(IFEP, Integrated Full Electric Propulsion)를 개발하고 있다. 통합전기추진체계는 추진용 가스터빈 엔진 없이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추진 전동기에 공급하여 추진하는 방식으로 소음특성이 우수하고 감속/가속이 뛰어나며, 연료효율성이 높다. 또한 함내 부하 전력에 대해 유연한 분배가 가능하여 고성능 레이다 등 대전력 공급이 필요한 센서 및 무기체계 운용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 2월 GE와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과 경항공모함(CVX)에 통합전기추진체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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