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슬슬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들, 여름 대비 건강 유의하세요. :D
슈톡 뉴스레터 #31(ShoeTalk #31)에서는 루이비통 x 나이키 에어 포스 원, 나이키는 중국의 중국을 위한 브랜드, GOAT Series F 투자 유치, 버즈피드의 컴플렉스 네트웍스 인수, 골든구스의 전시회 골든 보이스, 무신사 부티크 오픈, 슈프림 히스토리, 칸예 이지 폼 러너 짭 판매한 월마트 소송, 이랜드 그룹의 효자 뉴발란스, 스니커 커스텀에 대해 알아보기, [슈톡 책소개] A Bathing APE 등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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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슈톡 TOP 3
1. 나이키 CEO 존 도나호, “나이키는 중국의, 중국을 위한 브랜드”
2. 루이비통 x 나이키 에어 포스 원
3. 스니커 커스텀에 대해 알아보기
루이비통 x 나이키 에어 포스 원
https://www.gq.com/story/louis-vuitton-virgil-abloh-nike-air-force-1s
루이비통을 이끄는 버질 아블로가 새로운 루이비통의 새 컬렉션에서 나이키 에어 포스를 선보였다. 아주 이전부터 스트리트 패션의 부틀렉/커스텀 문화에서 시도되었던 모노그램 패턴의 나이키 신발이 메인스트림에 등장한 것이다.
나이키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던 버질 아블로의 마법이 이번에도 당연히 잘 먹힐 것 같다. 실제 발매되면 아주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줄텐데... 그나저나 디올에 이어 루이비통까지 하면 이제 뭘 해야 하지?
나이키 CEO 존 도나호, “나이키는 중국의, 중국을 위한 브랜드”
아마, 올해의 스니커즈 씬의 어록 중 하나로 길이 남을만한 말이 나이키 CEO 존 도나호를 통해 나왔다. 아래의 발언들은 지난 23일에 있었던 나이키 실적 발표에서 나온 것들인데, 아마 많은 분이 서운하거나 실망했을 수 있다.
존 도나오 CEO는 나이키가 올 초에, 중국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나 제품들을 공급받지 않겠다고 밝힌 뒤 표출된 중국 내 나이키 불매 운동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40년간 이어온 사업을 물릴 수는 없으니 아부성 달래기 발언인데, 아마 투자자들은 좋다고 했을 것이다. 사업에서 불안 요소는 없어야 하니까.
나이키가 올해 3~5월 중국에서의 매출만 19억 달러(약 2.1조 원)이다. 월스트리트 업계가 예상한 22억 달러보다는 약간 모자란 성적이지만 다른 기업들에 비해 아주 월등하다. 중국 내 매출이 나이키 그룹 내에서 무시 못 할 수준이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이 나왔다.
업계 1등도 중국을 달래야 하고... 사업은 해야 하고... 주주들에게 성장과 미래를 보여줘야 하니 나온 발언(이게 자본주의다!)... 스니커즈 팬들은, 나이키가 보여주었던 스포츠 정신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과 평등과 정반대의 관점이기에 실망이 크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립서비스 치고는 좀 과했다.
GOAT, Series F 투자 유치 기업가치 37억 달러
리셀플랫폼 GOAT가 Series F 투자로 1.95억 달러(약 2,204억 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이전의 Series D 투자 대비 2배의 가치 상승을 만들어, 총 37억 달러(약 4.2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GOAT는 3천만 명의 회원과 60만 명의 셀러가 활동중이며 총거래액은 20억 달러라고 밝혔다. StockX에 이어 상장을 예고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골든구스의 전시회 ‘골든 보이스(The GOLDEN VOICES)’
https://brand.naver.com/goldengoose/shoppingstory/detail?id=%202002065119
골든구스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플래그십 오픈 1주년을 기념해 ‘골든 보이스(THE GOLDEN VOICES)’ 전시회를 개최한다. 6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을 잡아 방문하면 된다. 전시는 무료 관람.
버드피드의 컴플렉스 네트웍스 인수
https://www.buzzfeed.com/buzzfeedpress/buzzfeed-the-leading-culture-defining-platform-for-digital
버즈피드(BUZZFEED) 미디어가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버즈피드는 지난주에 공개한 투자자 프리젠테이션 파일에 상장은 4분기로 예상하며 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버즈피드는 원활한 상장을 위해, 컴플렉스 네트웍스(Complex Networks)를 3억 달러(현금 2억 달러, 주식 1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그러니까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인수로 봐야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COMPLEX 미디어가 저렴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이성규님이 운영하는 미디어고토사의 포스팅을 보기실~
칸예, 이지 폼 러너 짭 판매한 월마트 고소
https://www.tmz.com/2021/06/24/kanye-west-yeezy-sue-walmart-foam-runner-shoe-ripoff/
칸예 웨스트가 이지 폼 러너 짭이 월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월마트를 고소했다. 월마트에서 판매된 짭 폼 러너는 24.49달러에 판매되었는데, 월마트는 자신들이 직접 판매한게 아닌 입점 셀러가 등록한 것이라 선을 그었다.
칸예는 정가 75달러에 판매되는 이지 폼 러너가 1/3 수준으로 모조품이 판매되었으니 금전적 손해가 크다고 밝혔다(얼마나 팔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와 함께 이지 브랜드에도 타격이 있다고 했다.
이미 월마트와 칸예는 로고 때문에 법정 싸움을 시작한지라, 이번 이슈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중이다.
무신사 부티크 오픈
https://store.musinsa.com/app/plan/views/14628
무신사가 판매하는 부티크 스토어가 정식으로 오픈했다. 프라다, 마르지엘라,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톰브라운, 오프화이트 등 총 15개 브랜드로 시작한다. 올해 말에는 100개 브랜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9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받을 수 있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저녁에 주문하고 아침에 입고 나가면서 플렉스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신사의 주고객층이 10~20대를 넘어 30대를 지나고 있어 씀씀이도 커졌으니 무신사도 단가가 큰 명품 브랜드까지 판매를 시작했다. 골프에 이어 명품도 잘 팔수 있을까?
무신사는 스냅(SNAP)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무신사 앱 내에 별도의 하단 메뉴로 위치시켰다. 그만큼 무신사 앱 자체의 무게 중심을 키우는 건데, 무신사 부티크도 무신사 앱 내에서 돌아가도록 했다.
무신사는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거대 트래픽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슈퍼앱이 되려는 모양새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1등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별도로 있는 솔드아웃(soldout)도 나중에 붙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The Most Expensive Sneakers of 2021
https://www.complex.com/sneakers/most-expensive-sneakers-of-2021-so-far/
컴플렉스가 StockX의 리세일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1년 상반기 가장 비싼 스니커즈를 선정했다.
3위는 유니온 에어조던 4 토프 헤이즈(Union x Air Jordan 4 Taupe Haze)이 $946를 기록했고, 2위는 슈프림 x 나이키 덩크 그린(Supreme x Nike SB Dunk Low Mean Green)이 $1,453를 기록했다.
대망의 1위는 트로피 룸 x 에어 조던 1($2,792)이다. 백도어 이슈로 말이 많았지만, 조던의 아들 마커스 조던이 운영하는 샵이 참여, 1985년 NBA 올스타 게임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디자인, 그리고 시카고 컬러와 힐탭의 마이클 조던 사인 등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The Best New Sneaker Designs of 2021
https://www.complex.com/sneakers/best-new-sneaker-designs-2021-so-far/
컴플렉스가 이번에는 2021년 상반기 새로이 등장한 스니커즈들을 선정했다. 3위는 나이키 코스믹 유니티(Nike Cosmic Unity), 2위는 나이키 고 플라이이지(Nike Go FlyEase), 대망의 1위는 이지 450(YEEZY 450)가 선정 되었다. 일명 만두 신발~
How Supreme Went From Local Legend To Global Icon
https://www.goat.com/editorial/supreme-history
1994년 뉴욕에서 시작한 슈프림(Supreme)은 스트리트 패션에서 큰형님으로 잘 자리잡고 있었지만, 2017년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 단번에 메인스트림까지 장악해버리며 Go to the Moon 해버렸다. 루이비통 협업 컬렉션이 벌써 4~5년이나 되었네...
GOAT에서 슈프림의 역사를 정리했다.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소개하면서...
이랜드 그룹의 효자 뉴발란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6302444i
이랜드 그룹에 따르면 뉴발란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 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랜드의 수 십여개 브랜드 매출을 합친 국내외 패션부문 매출이 6,336억원이었다. 그러니까 약 4분의 1을 뉴발란스가 차지한 셈이다.
뉴발란스가 이랜드의 효자네.
스니커 커스텀에 대해 알아보기
https://www.sneakerfreaker.com/features/the-art-of-becoming-a-sneaker-customiser
스니커즈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한 곳이 바로 커스텀 업체들이다. 나이키가 이제 대량으로 생산되는 스니커 커스텀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하게 대처할 것 같지만. 여전히 개인 스니커 커스텀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스니커 프리커(Sneaker Fraker)는 많은 이들이 관심 있어하는 스니커 커스텀에 대해 다루었다. 뜨는 시장인만큼 유입되는 사람들도 많은가보다. 스니커 커스터머로 유명한 슈 서전(Shoe Surgeon)은 이 바닥에서 실력을 선보이려면 10,000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에엥? ‘1만 시간의 법칙’은 한때 아주 유명했던 말 아닌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그 법칙! 1만 시간은 매일 3시간씩 훈련해서 약 10년이 걸리는 시간인데 그 유명한 Shoe Surgeon도 그만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 1만 시간을 연습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그러니까 그냥 닥치고 열심히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어마어마한 노력은 기본이 되어야 돈도 벌고 유명해진다는거... 그만큼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거다. 세상일이 다 그렇긴 하지만.
[슈톡 - 책소개] A Bathing APE
A Bathing APE 혹은 BAPE 라고 불리우는 일본 태생의 스트리트 브랜드는 1993년부터 시작되어 30년 가까이 활동 중이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고 매니아들이 많다.
베이프의 창업자 니고(NIGO)는 베이프의 지분을 홍콩 쪽 기업에 매각했고, 홀로이 길을 가고 있다. 퍼렐 윌리암스, 루이비통, 아디다스 등 다양한 이들과 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베이프는 거의 매 시즌에 맞추어 무크북 책을 다양한 부록과 함께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부록도 참 다양한데 가방, 지갑, 시계 등을 주는데 2~3만원의 책 가격 대비 당연히 퀄리티는 높지 않다. 가끔 괜찮은 것도 있지만 큰 기대는 말아야 한다.
그래도 2008년에 리졸리(Rizzoli) 출판사를 통해 발간된 A Bathing APE 서적은 꽤나 괜찮은 책이다. 두툼한 하드커버 사양에 368페이지에 걸쳐 그간의 역사를 보여준다. 2008년 책이 출간되었지만 베이프의 역사를 이렇게 몰아넣은 책은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는 만큼 그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이제는 10년도 전에 나온 책이라 당연히 새 책은 슈퍼 레어가 되었고 중고 책의 가격도 높게 거래되고 있다.
베이프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갖고 계실 책인데, 혹여나 주변에 이 책을 갖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봐두어도 좋다. 멀티 카고 패턴으로 유명한 베이프답게 책의 커버도 여러 개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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