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톡/ShoeTalk #91] 패션과 관료주의, 해외 직구, 아마존 세미나, 명품과 레스토랑, 스니커보이, 아디다스, 나이키, 크림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연휴가 끝난 어제는 많이 추웠습니다. 저는 산과 붙어 있는 집이라 겨울 날씨를 미리 경험하고 있습니다. 으허허허~ 이럴 때 감기 조심해야죠. 구독자님도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슈톡 뉴스레터 #91(ShoeTalk #91)에서는 패션과 관료주의, 해외 직구 앞으론 같은 날 받으세요, 아마존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 온라인 세미나, 명품은 왜 레스토랑을 여나, 명동에 플래그십 내는 아디다스, 재도약 꿈꾸는 스테픈, 국감서 '네이버크림' 거래행태 지적, 스탁엑스 국내 진출 1주년, 나이키 코리아 SNKRS 101, 호주 스니커보이-영국 프레이저스 그룹 인수 등을 살펴봅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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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관료주의

http://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special&wr_id=1007

서울시는 2000년부터 서울패션위크를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패션위크는 한국 패션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연륜이 오래된 행사다. 따라서 이를 22년째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의 역할은 어떤 이유에서든 과소평가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꾸준한 서울시의 지원이 없었다면 한국패션, 특히 디자이너패션은 아마 진즉에 설 땅을 잃었을지 모른다.

서울시가 이렇게 오랫동안 패션행사를 지원해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나는 ‘관료주의’를 꼽고 싶다. 공평무사한 원칙에 따라 효율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데다, 한번 결정된 일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안정적,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관료주의의 큰 장점이다. 그렇지만 서울시가 서울패션위크를 운영해오면서 행사 전면에 공무원들을 직접 내세운 적은 없었다. 2021년 9월 이전까지는 그랬다.

서울패션위크가(공무원 H씨의 말처럼)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면 K패션의 현실과, 세계 패션산업의 흐름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선행돼야 할 것이다.

그것은 사실 공무원들의 영역이라기보다 패션전문가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민간 영역의 역할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를 궁리하고 해법을 찾아야 했을 것이다. 공무원들이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 민간 전문가 영역까지 직접 감당하고 나서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본다.

관료주의는 장점만 있는 게 아니다. 의사결정권자의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행사가 없어지거나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 또한 패션분야처럼 창의력과 자유스러움이 중요한 분야에서 관료주의의 경직성과 획일성은 상극으로 작용할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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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포스트의 포스팅 “패션과 관료주의”는 정부 주도 사업의 이면을 꼬집은 글로 공무원과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다면 극히 공감이 될 글이다. 비단, 패션 산업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해당된다.

국민의 세금이 잘 사용되는 것을 위해 관리/감독을 하려는 행동이라면 박수 쳐 줄 일이지만, 속이 뻔히 보이는 일은 좀 그만봤으면 좋겠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라” : DJ 대통령의 문화정책 원칙이자, ‘팔길이 원칙’으로 불리는 가장 보편적인 국가 문화예술 정책 임을 다시 한번 상기해본다. 1940년대에 영국의 경제학의 거장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가 그 틀을 만들었다.

갑자기 디자인 서울이라고 슬로건을 내세우며 성과용 랜드마크 건설에 욕심 부리지 말고 개인과 공공기관의 미적 안목을 높이는게 더 낫다.

해외 직구 앞으론 같은 날 받으세요

https://n.news.naver.com/article/648/0000010838

관세청은 복잡한 해외직구 기준과 시스템도 국민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해외직구 면세대상을 구분할 때, 같은 날짜에 구매한 물품이나 같은 날 입항하는 물품은 합산해서 계산한다.

이에 따라 구매날짜가 각기 다른 물품이었지만, 배송기간이 달라 우연히 같은 날에 입항하게 되면 물품가격이 합산되어 관세를 물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관세청은 합산과세 기준 중 '같은 날짜입항' 요건을 삭제하고 11월부터는 같은 날 구매물품만 아니라면 합산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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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는 배송대행 물건을 같은 날에 받아도 된다. 구매처만 다르면 상관 없다는 것. 오호라, 직구족에게는 상당한 희소식이다. 망할 환율이 도와주질 않지만...

[신발산업진흥협회 X 아마존] 아마존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 온라인 세미나

https://register.gotowebinar.com/register/864222889073448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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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장 진출에 관심 있으신 기업 관계자 분이라면 참여해보세요. 전 세계인이 찾는 아마존, 가장 큰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고환율 시대에 +@ 수익이 가능합니다!

구찌 버거 먹고 스니커즈 산다, 명품은 왜 레스토랑을 여나

https://economist.co.kr/2022/10/08/column/expertColumn/20221008140015312.html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공간의 활성화는 2030세대는 물론이고 6070세대의 노년 세대까지도 온라인 속에서 브랜드를 경험하고 구매하게 만들었다. 엄청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브랜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 경험을 만들기 위해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판매를 위한 기능적 공간으로서 오프라인의 역할은 상당 부분 온라인이 대체 하지만 브랜드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서 온라인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우선 경험한 것이다. 팬데믹 기간이 브랜드에게는 패러다임 변화를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온라인 속에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의 차별화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브랜드 팬덤은 이제 제품을 이용하는 순간뿐 아니라 먹고 마시고, 숨 쉬는 모든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유대감 속에서 자라난다.

운동화 슈퍼사이클 온다…나이키 과잉재고 걱정 누를까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85766632491280

오마르 사드 에버코어ISI 이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키의 재고 증가 우려에 대해 “재고 문제가 다소 완화할 수 있다”면서 그 근거로 “스니커즈 운동화 수요 증가라는 슈퍼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근에 더 많은 사람들이 스니커즈를 신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사람들의 발은 스니커즈와 같은 신발이 가져다 준 편안함에 절대적으로 익숙해졌고, 이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상적으로는 불편한 신발로 돌아가는데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동에 플래그십 내는 아디다스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ashion-beauty/2022/10/10/R5GVI2PGNFDJNLGCCM7EIHK44Y/

아디다스는 명동 엠플라자 자리에 지하 1층~지상 2층 영업 면적 2500㎡(약 760평)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 문 여는 명동 플래그십은 아디다스 브랜드 전체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한 첫 번째 대형매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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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의 뒤를 잇는 2번째 플래그십 스토어가 될 예정. 나이키도 직영 메가 스토어 확대 중인것과 같은 노선

재도약 꿈꾸는 스테픈

https://n.news.naver.com/article/215/0001058692

Move to Earn 컨셉의 서비스 스테픈(STEPN)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돋보이는 서비스였다. 운동을 하면서 채굴되는 코인이 투자 금액을 상회하고도 더 나은 수익이 보상으로 제공되었고, 국내에서도 커뮤니티가 개설되면서 빠른 속도로 사용자가 늘었다. 국내 회사들도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를 제작해서 이 흐름에 올라탔다.

단, 전체적인 코인 시장 하락에 따라 스테픈의 하루 활성 이용자는 80% 가까이 줄었고, 신규 유저 비중도 4분의 1 가까이 줄어다. 그래서 지금 진입하기 좋다고...

국감서 '네이버크림' 거래행태 지적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490463

국회 정무위원회의 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중고거래·배달하기 서비스에 불공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국감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무료 수수료로 사세를 확장해 나가는 네이버 손자회사이자 리셀 플랫폼 '크림'의 자전거래 의혹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 의혹은 지난 7월 말 크림에서 특정 운동화 모델 거래량이 18건에 그쳤다가 8월 1일 4천700건으로 260배 넘게 폭증한 사건으로 불거졌다. 크림은 8월 1~18일 인기 상품 22종에 대해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부과하는 거래 수수료를 10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 이벤트가 중고 상품 판매자들의 자전거래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양 의원은 아울러 크림에서 판매자는 취소(거래거절)가 가능하지만 구매자는 취소할 수 없어 약관과 취소·환불 방침에 위법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버의 자금력이나 노하우가 아니었으면 네이버 자회사에서 지난해 1월 분사한 신생 스타트업 크림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겠느냐며 한 위원장에게 시장 지배적 지위를 획득한 과정에 위법이 없는지 조사해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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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 시장이 한 쪽으로 기울이긴 했다. 작년 즈음에 공정거래위원회의 리셀 업체 불공정약관 시정 명령이 있었는데, 추가로 움직임이 있으려나? 국정감사에도 등장한 크림이라니, 스니커 신이 많이 크긴 컸다.

스탁엑스 국내 진출 1주년

http://www.fashionbiz.co.kr/TN/main.asp?cate=2&idx=195616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StockX)가 한국에 진출한지 1년이 되었다. 작년 9월 말 한국에 공식 런칭한 ‘스탁엑스 코리아’는 국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서비스와 원화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구매 가격을 나타내는 올인프라이싱(All-in-Pricing) 제도를 통해 사람들이 번거롭게 계산하지 않고 쇼핑할 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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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엑스가 한국에 정식 진출하여 영업한지가 벌써 1년이 되었다. 제품 판매 시에 US 달러로 정산되니 고환율 시대에 잘 이용하면 좋다.

나이키 코리아 SNKRS 101

https://www.nike.com/kr/en/launch/t/snkrs-101-kr-cdp

나이키 코리아가 SNKRS 제품 출시 및 결제 방식을 변경하는 ‘SNKRS 101’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글로벌 시스템 통합 운영된다고 보면 된다. 고로, 불편한 점도 생길 거다. 양키 스타일이라서. 우선 카드 정보를 미리 저장해두어야 한다.

SNKRS의 제품 출시 방식은 ‘드로우’와 ‘라인’으로 구분된다. 드로우는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 일반적인 드로우 응모다. 새로 추가된 ‘라인’은 대기 상태에 있다가 구매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제품 발매 당일에 사이즈 선택 후 기다리면 팝업으로 구매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호주 스니커보이, 영국 프레이저스 그룹 인수

https://www.sneakerfreaker.com/news/sneakerboy-voluntary-administration-details-revealed

호주 리테일 스토어로 유명한 스니커보이(Sneakerboy)가 파산한 이후 잠잠했는데, 영국 프레이저스 그룹(Frasers Group)이 인수한다는 소식이다.현재 스니커보이에 채권단에 1,720만 달러, 나이키에 20만 달러, 직원 급여 50만 달러가 묶여있는터라 정리에는 시간이 필요할듯하다.

스니커보이에서 일했던 직원 말로는 3년 전 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약 1~2년 정도의 기간 동안 국내에서도 스니커보이에 주문했는데 물건을 못 받은 사례가 종종 들려왔었는데, 실제로 파산을...

참고로, 영국의 프레이저스 그룹은 리테일 스토어 18MONTROSE, FLANNELS, SPORTS DIRECT를 운영하고 있고 캉골(Kangol)과 슬레진저(Slazenger)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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