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폐해는 굳이 언급 안 해도 여러 매체를 통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SNS만큼은 사용을 권해드리는데요. 그건 바로 X입니다. 옛 이름으로는 트위터죠.
X 하세요! 라고 하면은 어감이 이상하니 이 레터에서는 옛 이름인 트위터를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정보 인입의 소스를 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의식을 안 합니다. 정보 인입 소스의 중요함은 가볍게 이전 레터에서 다뤄봤습니다. (https://maily.so/sian.prof/posts/08cc8bf3) 그때는 Scribd (지금은 Everand)를 추천했었는데요. 오늘 말할 트위터는 돈 쓸 필요도 없는 정말 가성비 있고 괜찮은 정보 인입 소스입니다.
트위터는 유명세에 비해 한국 사람들이 생각보다 잘 안 합니다. 좀 바보같은 말하는 SNS라는 선입견도 있고 말이죠. (엉뚱한 말하는 트위터 짤이 많이 돌아다니죠) 그런데 트위터를 잘 쓰면 정말 좋습니다.
먼저 인사이트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이상한 계정만 팔로우하면 별로 효용이 없을텐데요. 좋은 계정을 팔로우하면 통찰력있는 짧은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러니 팔로우를 잘 해두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감명깊게 읽은 책의 저자의 트위터를 찾아서 팔로우하시면 좋아요. 작가의 속내라던가 관점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저자면 트위터를 별로 안 하지만 외국 서적의 저자면 트위터를 많이 합니다.
이 레터를 읽는 분들이라면 생산성에 관심이 많을텐데 그러면 티아고 포르테를 팔로우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티아고 포르테가 생산성 관련하여 짧고 생각할 만한 트윗을 많이 올려줘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트위터에서는 정보가 빠르게 돕니다. 전 지하철 지연같은게 되었다하면 뉴스보다는 트위터에서 먼저 검색해보는 편입니다. 뉴스보다도 더 빠르게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일상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쓸만한 트렌드도 빠르게 퍼집니다.
저는 ChatGPT를 대중적으로 퍼지기 전인 작년 12월에 이미 알고 있었는데요. 트위터 판에서 ChatGPT가 이미 핫했기 때문입니다. 구글을 대체한다는 등 이미 사람들이 혹할만한 내러티브가 다 퍼졌었어요. 그 당시 ChatGPT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도 없어서 국내 최초로 ChatGPT 영상을 올릴까 싶었는데 12월에는 이상하게 에너지가 떨어져서 그러지 못 했었네요. 기술 트렌드를 민감하게 따라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트위터는 필수라고 봅니다. 외국과 국내의 정보 퍼지는 속도의 격차가 굉장히 작아요. (리트윗 기능 덕분에요)
마지막으로 지식 창업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체를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인사이트와 관점을 어떻게 팔아먹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트위터에서 짧은 글로 후킹하면서 자신의 메일레터를 구독시키거나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강의나 전자책을 팔아보려고 합니다. 후킹 방법부터 어떻게 수익화로 연결시키는지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외국 계정에 한정된 얘기입니다. 국내 계정은 엉뚱한 얘기나 뻔한 얘기가 주로 퍼지는 경향이 있어요. 니치한 것을 노리기에는 한국 트위터 유저의 규모가 작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퍼널의 입구로는트위터를 쓰기에는 부적합한 나라죠.
마지막으로 제 트위터 주소를 남기면서 끝냅니다. 개발자와 생산성 관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참 막막한데요. 제 팔로잉 목록에 있는 사람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팔로우하면서 시작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https://twitter.com/iamjust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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