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 어디에서 살 것인가?

삶의 목표에 부합한 주거지가 최선이다

2021.09.11 | 조회 1.8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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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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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정원 출처: https://pixabay.com/ 
전원주택의 정원 출처: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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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은퇴 후에 어디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칼럼을 썼습니다.


요즘 TV에서 집과 관련하여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는 "구해줘 홈즈", "나는 자연인이다" 등이 있다. "구해줘 홈즈"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면, "나는 자연인이다"는 중년층 이상의 남성이 주된 대상이다. 세대를 초월하여 어떤 집을 구할 것인지, 또는 어디서 살 것인지가 TV프로그램의 주제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집을 구하는 일이 일상에서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알려준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도 여러 차원에서 앞으로 살 집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우선은 대개의 경우 자녀가 분가하면서 부부만 또는 혼자서 살게 되면서 주거지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의 성장기에 우선순위를 두던 학군이나, 직장에 다닐 때 우선순위를 두던 통근 환경 등과 같은 요소 대신에 집 주변의 병원, 대중교통 여건, 문화시설, 산책로 등과 같은 일상 생활의 요소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은퇴를 하면서 아예 이런 요소를 무시하고 어릴 적 살던 곳으로 돌아가거나, 새롭게 농촌, 산촌, 어촌 등에 터를 잡고자 할 수 있다. 결국 어디서 어떻게 살지를 일반론으로 얘기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은퇴자의 주관적 의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하여 은퇴기의 거주지가 경제적 이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우선은 은퇴자들 대부분은 자산 중에서 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에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함께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세대는 가구당 전체 자산에서 실물자산의 비중이 81.6%였고 거주주택의 비중은 45.1%였다. 결코 낮지 않은 비중의 자산인 거주주택이 적절히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 연금으로 노후소득보장이 적절히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우선은 국민연금은 물론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가지고 적절한 수입흐름이 생기지 않을 때 이를 보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가치가 적절히 유지되면 예상보다 오래 살게 될 경우 생기는 장수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으며, 큰 질병 등으로 갑자기 큰 규모의 목돈이 필요하게 될 때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출처: 통계청ㆍ금융감독원ㆍ한국은행, 가계금융ㆍ복지조사 결과, 2020. 12. 16.
출처: 통계청ㆍ금융감독원ㆍ한국은행, 가계금융ㆍ복지조사 결과, 2020. 12. 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를 하면서 살 집에 대한 구상은 자신이 꿈꾸는 은퇴 인생의 목표와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살아왔지만 은퇴해서는 산촌에 가서 숲을 가꾸며 살고 싶을 수 있다. 그러면 주된 거주지는 산촌이 될 것이며, 도시에 가지고 있는 집은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처분 또는 임대 등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도시생활을 더 선호한다면 집의 규모를 줄여서 이사하고 그로부터 생기는 여유를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은퇴 후 인생에 대해 충분히 설계하지 않고 그냥 관성적으로 은퇴 이전의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65세에 은퇴하여도 10년 정도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이어지는 나머지 여생도 활력이 있는 새로운 삶이 될 것이다. 따라서 먼저 새로운 은퇴인생을 설계하면서 그에 맞추어 어디에서 어떻게 살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가족, 친지, 친구 등과 교류하며 지내기에 적절할지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사람은 연령이 많아질수록 외롭게 지내는 것은 건강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많은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아무리 좋은 은퇴인생을 설계했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것이 좋다. 물론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나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설사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든다 하더라도 추억이 가득한 인간관계와는 비교할 수 없다. 따라서 새로운 은퇴인생 설계에 맞추어 새로운 주거지로 옮겨간다 해도 기존의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보완적 방법을 같이 고려하는 것이 좋다.

베이비붐 세대의 많은 사람들은 젊은 시절에 많이 이사하며 집을 마련하고 살아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전혀 하고 싶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은퇴를 하면서 살 곳을 정하는 것은 인생 중 어느 시기의 이사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다. 만약 이사를 한다면 새로운 주거지를 정하는 문제, 기존 주택의 처분에 따른 세금 문제 또는 임대 후 관리 문제, 인간관계 유지 방법 등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만 은퇴를 하며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가족과 상의하여 더 늦기 전에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볼 필요도 있다. 한 번 흘러간 인생은 다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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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 팁

연금상품으로 ‘복세편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를 사자성어처럼 줄인 ‘복세편살’이라는 줄임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도 별 다른 걱정없이 편하게 살아가는 노후생활을 꿈꾸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100세시대연구소, 2021. 9. 6.

은퇴 관련 뉴스

“은퇴하면 경조사비 얼마 냅니까” 친구 50명에게 물었다

많은 사람이 받았던 금액만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와 그 사람은 객관적으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훨씬 더 많은 소득이나 재산이 있는 사람일 수 있고,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일 수 있다. 

중앙일보, 2021. 9. 3.

은퇴 미루면 치매 늦추는 데 도움된다

67세 이상까지 은퇴를 미루는 것이 정신적 예민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통계적 결과를 얻었다. 인지능력 점수에서 평균 1점이 떨어졌던 61세~67세 그룹의 인지능력이 3분의 1 수준의 점수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7세에 은퇴하면 그 혜택이 적어도 5년간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메디닷컴, 2021. 9. 10.

절세·투자 혜택 동시에…은퇴 고객 위한 신탁 상품

신탁은 절세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근로 및 자산 등을 통해 연간 수억원의 소득이 발생하는 자산가라면 자산 일부를 신탁에 넣고 자녀에게 수익이 돌아가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 경우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소득세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컨슈머타임스, 2021. 9. 10.

추천 도서

나는 매일 주말처럼 산다

40대 후반에 파이어족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저자 부부의 이야기이다. 파이어족이 되고자 하는 열망은 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 조기 은퇴·경제적 자유와 같은 것은 금수저만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 노력은 했지만 수 없이 실패한 사람, 혹은 사회 초년생으로 하루빨리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채널예스, 2021. 9. 8.

다섯시의 남자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오후 다섯 시, ‘나만의 것’으로 단단해지고 견고해지기 쉽다. 그런 상황 앞에서 ‘나의 것’이 중요하지만, ‘나만의 것’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저자의 유연함에 마음이 간다. ‘나만의 것’을 지켜나가면서 동시에 ‘세상의 것’과 공유하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모습에서 나이는 먹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임을 새삼 확인한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그렇듯, 현재진행형이다.

네이버 책, 2021. 9. 5.

햇살 좋은 날, 하루를 널어 말리고 싶다

우리 삶은 날씨처럼 변화무쌍하다. 햇빛 쨍한 날이 있으면 구름 낀 날, 비바람 몰아치는 날도 있고,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는 날, 눈으로 흠뻑 덮이는 날도 있다. 그 어느 날에 이 책의 한 꼭지를 읽으며 하루를 탁탁 널어 말리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네이버 책,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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