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연한 봄이 왔네요.
벚꽃보러 산책 다녀오셨나요?
저는 예상치 못한 다리 부상으로
그동안 산책을 하지 못했는데요.
풍경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봄을 기다렸는데
산책을 하지못하다보니
속상했었어요.
지금은 무릎이 좀 나아진 것 같고
일산호수공원에 꽃이 피었을테고
답답한 마음이기도 하여
살살 산책을 나가봤습니다.
공원에 가기 전에
두가지를 생각하고 갔어요.
첫째, 오래 걸리더라도 내 속도대로 천천히 걸을 것
둘째, 다리에 무리가 와서 아프기 전에 수시로 쉴 것
그래서
다리가 아프지 않아도
의자가 보일 때마다 쉬었습니다.
어느 의자에선 가만히 새소리를 듣고
어느 의자에선 신나게 뛰어다니는 강아지들을 바라보고
어느 의자에선 벚꽃을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바라봤어요.
문득 일을 할 때도 중간중간 쉬면
번아웃이 안왔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밀려드는 일들 사이에서 쉬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균형을 잡으려면
환기하는 시간들을 군데군데 넣어야하는거 같아요.
목련도 예쁘고
개나리도 예쁘고
이건 검색해보니 돌단풍이래요.
그냥 산책하다 찍었어요.
걷고난 다음날은
아픈 부위가 그때마다 다른데요.
어떨 땐 종아리 옆쪽이나 뒤쪽, 아니면 허벅지 안쪽.
무릎이 아파서 힘을 못쓰니까
다른 근육들을 쓴 게 느껴져요.
그동안은 평소에 걷고나서 아프거나 하지 않았으니
내 다리도 힘 분배해가면서 균형잡아왔구나 싶더라구요.
예쁜 봄 풍경사진을 끝으로
오늘은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한 봄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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