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이 많이 따뜻해졌죠?
산책하기 좋은 날들이 다가오네요.
요즘 무릎이 말썽이라
병원에 가서 약처방 받아 꼬박꼬박 잘 먹고
쉬라고 해서 요근래 꼼짝없이 누워있었어요.
병원에 가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하거든요?
무릎이 아프다보니 빨리 걷지를 못해서
천천히 걸었어요.
그리고
파란불이 켜진 동안만 건너야하니
그 안에 맞은편 끝에 도착하려고 열심히 걸었어요.
지팡이 짚은 할아버지도 나보다 빠르고
나보다 늦게 출발한 사람도
나보다 빠르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또 제 속도대로
끝까지 무사히 도착했으니
다행이다 싶었어요.
왜 보통 그 나이대에 과업(?)같은게 있잖아요.
저는 그런 숙제같은 일들을 남들처럼 해내야한다는
압박이 있던 적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런 압박들을 다 내려놓고
천천히라도 내 속도대로 간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노력했어도 잘 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고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는걸 나중에야 깨달았는데
그땐 이미 늦었고
그러다보면 과업(?)같은 건 먼 얘기가 되어있고
그렇게 체념할 수 밖에 없게 돼서 내려놓게 된걸수도 있지만요.
꼭 그 과업(?)에 따라 살지 않아도 여러 삶이 있다.
나는 내 속도대로 내 인생 걷는다.
내가 나를 다독이며 나만의 삶을 살아야지.
그런 생각들을 합니다.
아무튼
여러분은 초록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연둣빛을 좋아해요.
초록이 가득한 계절을 기다리고 있어요.
하루는 빨리가는거같은데
기다림은 어쩐지 길게 느껴지지만
곧 마주하겠죠?
무릎이 어서 나아서
자주 산책하고 싶네요.
모두가 건강한 날들이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요.
이번 한주도 무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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