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여정:심리 검사와 해석 상담(2)

오늘은 GOLDEN, NEO 검사를 소개할게요! 저번에는 TCI, MMPI 검사를 다뤘으니 궁금하신 분은 확인해주셔도 좋아요 😁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긴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오네요 🌸 봄을 맘껏 누리시길 바라요 ! 

GOLDEN 검사는 4가지 핵심 성격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보는 검사에요. MBTI와 비슷한데, Big 5 성격 이론으로 보완했다고 해요!

결과 보고서가 자세해요~ 성격 강점(조직 기여, 리더십 스타일), 성장을 위한 조언, 선호 의사소통 스타일, 선호 팀 활동, 언제 동기부여를 받는지, 학습 스타일, 추천 직업이 담겨있어요!

저는 ENFA-T 유형으로 나왔어요. 이렇게 MBTI의 마지막 알파벳 J, P 대신에 Z, A를 사용하더라고요.  J가 Z(organiZing, 조직)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생활 양식을 선호하는 것이고, P가 A(Adapting, 적응) 유연한 생활 양식을 선호하는 것이에요.

NEO 검사는 5요인 성격 특성 이론을 한국 문화에 맞춰서 만든 검사라고 해요. 5요인인 개방성, 외향성, 성실성, 우호, 신경성을 토대로 성격 특성을 설명해요~ 보고서에 대인관계/학습/과제 수행 및 문제 대처 스타일에 대해서 나와있어요.

GOLDEN, NEO 검사와 해석 상담을 통해 여러 가지를 깨달았어요 🥰 두 검사 결과에서 비슷한 지점도 많더라고요! 

1) '이런 성격인 사람들도 있는 거야. 꼭 대세를 따르지 않아도 잘못된 게 아니야.'

GOLDEN : 거의 모든 상황에서 재미를 느낌 / 새로운 일을 할 때 지치지 않고 열정적임 /  끊임없이 가능성을 탐색함

NEO : 호기심 많고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함 / 지루하고 반복적인 활동은 지속하기 어려워 함 

2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도 진로를 고민하고 있고, 몇 번의 큰 진로 변경이 있었어요. (대학원 입학과 자퇴, 대학교 전공과 다른 분야 공부하고 취업, 퇴사, 지금 또 다른 대학원 준비 등등) 거의 모든 분야와 일들이 재밌고, 그 중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하고 싶어져요. 그런 일을 발견하면 몇 시간이고 몰입해서 그걸 조사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걸 빠르게 해요.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지만, 종종 불안해져요. '다른 친구들은 점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나도 그래야 하는 것 아닐까?'

성격을 이해하니, '나만 그런 건 아니고 이런 성격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나랑 비슷하겠구나!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고 있나 살펴봐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 '나는 이걸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

GOLDEN : 다양성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고유성을 이해하려고 함 / 자기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걸 중시함

NEO : 사람들 만나는 것 좋아함 (근데 혼자 지내는 것도 즐김) / 다른 사람에게 공감 / 내 생각, 감정 표현하는 것도 좋아함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의미 있는 관계가 매우 중요해요. 너무 중요하게 생각해서 제가 원하는 수준으로 친하지 않으면 슬퍼하고, 제 일보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우선시해서 문제가 될 때도 있었어요. 😥 

그래도 강점을 잘 살리면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파악해서 적절히 돕고, 팀원들이 잘 협력하게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3) '이런 약점이 있구나. 이렇게 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구나.' 

GOLDEN 검사 보고서에서 할 수 있는 특정한 일을 신중하게 선택한 후 끝까지 계속 하라는 조언이 와 닿았어요. 저는 재밌고 하고 싶은 거의 모든 일을 빠르게 선택한 후, 다 열심히 해보려고 하지만, 몇 개는 못할 때도 있었거든요. 시간, 체력이 부족하거나 중간에 마음이 지쳤기 때문이었어요.

NEO 해석 상담에서도 여러 가지 일을 한번에 하다 보니 금방 소진될 수 있는데 잘 쉬어야 하고, 매듭을 잘 지어서 결실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4) '나는 (MBTI) P일까? J일까? 반반 !'

GOLDEN 검사 결과 보고서의 일부에요. 포괄 척도뿐만 아니라 세부 척도도 나와서 스스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저는 MBTI에서 항상 J였고, 초등학생 때부터 쭉 플래너를 사용할 정도로 계획 세우는 걸 좋아해서 GOLDEN 검사에서도 J와 유사한 Z(organiZing/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것 선호)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MBTI에서의 P와 같은 A(Adapting/ 적응)이 나와서 신기했고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어요.

보고서의 세부 척도를 보고 해석 상담을 하니 이해가 됐어요. 2번 세부 척도의 '일관된'이 높아서, 책임감 있고 미리 미리 할 일을 하는 제 특징을 잘 설명해주네요~ (근데 완벽주의라서 부담감이 넘 심하면 미룰 때도 있어요🥲) 3번 세부 척도의 '즉각적인'이 높아서, 재밌는 게 보이면 위험이 있더라도 실행력있게 도전하는 제 모습을 보여줘요. 4번째 하위 척도 '동조하는'이 높은 것은 어느 정도 명확한 목표가 있는 걸 편안해 하는 제 특징을 잘 설명해준 것 같아요!

가족, 친구, 연인, 동료와 함께 하면 서로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내 모습을 알려주기도 해서 더 좋을 것 같아요 ❣️

따듯하고 상쾌한 한 주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