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함께한 책들

2023.01.03 | 조회 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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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

진지하지 않은 이야기를 합니다.

  뉴스레터 작성을 미루면서 올해 읽은 책의 목록을 훑어봤다. 나는 무려 102권의 책을 읽었는데, 빠짐없이 좋았다. 고3이라는 시기를 지나는 자들은 대게 미쳐있는데 나는 책에 미쳤던 것이었다! 어째서 공부를 해야 할 때는 책을 찾아 읽으면서 지금은... 책을 쌓아두고 읽기를 미루는 것이란 말인가!

  아무튼 올해는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났다. 점점 책을 고르는 기술이 발전하는 듯하다. 책을 어떻게 골라야할지 막막할 때면(그럴 때가 흔치는 않지만)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을 찾아본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함께 추천하는 추천도서 목록은 꽤나 믿을만 하다. 추천하는 책의 목록을 훑어보고 기억에 남는 책을 고르는 식이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읽은 책의 목록을 공유해본다. 나의 책 목록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올해 읽은 책은 올해 나온 책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힌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하였다. 책의 목록을 작성하면서 책 제목만 적어둔 점에 대해서는 나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 나름의 분류를 적용하여 나열한 것이며 정확한 분류가 아님을 밝힌다. 도서관 청구기호를 참고하였다.

 

- 장편소설(경장편 포함)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 눈 뜬 자들의 도시 / 눈먼 자들의 도시 / 달까지 가자 /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 /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 므레모사 /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  보통의 노을 / 부서진 여름 / 빅슬립 / 시선으로부터, / 시프트 / 언러키 스타트업 / 옥토 /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 지구 끝의 온실 / 천 개의 파랑 / 튜브 / 한국이 싫어서

 

- 소설집(엽편소설 포함)

겨울방학 /  내게 무해한 사람 / 두 번째 엔딩 / 루쉰 문학선 / 방금 떠나온 세계 / 산 자들 / 새벽의 방문자들 / 쇼코의 미소 / 애쓰지 않아도 /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미의 이름은 장미 / 칵테일, 러브, 좀비 / 트로피컬 나이트 / 행성어 서점

 

- 에세이(서간문 포함)

공부란 무엇인가 / 그러라 그래 / 나를 지켜준 편지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질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말하기를 말하기 / 배움의 발견 / 부지런한 사랑 / 빵 고르듯 살고 싶다 / 살림 비용 / 숲속의 자본주의 / 시간과 물에 대하여 / 심신 단련 / 아무튼, 메모 / 아무튼, 여름 / 아무튼, 노래 /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나요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오래 준비해온 대답 / 와일드 /  완벽한 아이 /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 자기만의 방 / 작은 기쁨 채집 생활 / 전국축제자랑 /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평일도 인생이니까 / 호호호

 

- 과학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 뉴턴의 아틀리에 / 랩 걸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중독에 빠진 뇌 과학자

 

- 서평집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 서서비행

 

- 인터뷰집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 새 마음으로 / 아녜스 바르다의 말

 

- 사회과학

가난의 문법 / 나의 첫 경제 공부 /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 당선, 합격, 계급 / 미루기의 천재들 / 불처벌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세계를 만드는 방법 / 언어의 탄생 / 열 가지 당부 /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절멸 /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 지식의 쇠퇴 / 포스트 코로나 사회

 

 

 

덧. 지난 글에서 재미있는 고전을 추천해주겠다며 큰 소리를 친 것 같은데, 부디 잊어주시라... 고전의 기준을 잘 모르겠다. 오래된 책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것은 (나는 잘 모르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인데... 음... 나는 잘 모르겠다.

오래된 책 중에서 재미있는 책을 조금 꼽아본다면(많이 꼽을 수 없는 이유는 내가 고전을 적게 읽어서다), 메리 포핀스, 향수, 하이디, 천일야화 정도가 될 것 같다. 얼마 전에 동생에게 향수라는 책을 추천하고 살짝 후회했다. 손에 땀을 쥐며 읽은 책이기는 하나 '아름다운 여성은 향기가 난다'라는 요상한 전제가 깔려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덧덧. 재미없다고 생각되는 책들은 몇 개 빼고 목록을 작성했다. 공부를 하지 않기 위한 독서는 언제나 재미있는 것 같다. '공부만 아니면 다 괜찮아!'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일까. 게임을 비롯한 다른 오락 행위와는 다르게 독서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죄책감을 덜어주어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독서를 하자.

 

덧덧덧. 나는 멍청이. 이 글을 작년 12월 31일에 써두고 발행을 안했다.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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