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안녕? 제일 처음 보냈던 뉴숩레터로 2023년 첫 인사를 했던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3년 마지막 레터를 쓰게됐어요..!
한번씩 제때 보내지 못한 날도 있었지만,
매달 마지막에 여러분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2023년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에 저도 1년간의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생긴거같기도 하구요..!
다들 2023년 마무리 잘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이번 달에 많은 이벤트는 없었지만, 적당히 편안하고
적당히 익숙한 느낌으로 잘 마무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부러 12월의 마지막날에 예약해서 보내는중인데,
다들 연휴라 메일함 확인하시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12월의 뉴숩레터 조각,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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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끝없는 방정리데이의 연속
예전에 말 했던 적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리와 거리가 먼 ^^... 사람입니다.
단순히 쓸고 닦고 하면 되는 '청소'는 비교적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이지만......
최적의 동선을 찾고, 규칙을 정하고, 자리를 정해주고, 물건을 '정리'하는 행위는 어릴 때 부터 잘 못했던 것 같네요.
지금도 제자리에 물건을 두거나 정리 하는걸 잘 못해서 ㅋㅋㅋ 방정리를 해도 금방 어질러지곤해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일단 냅다 눕고싶어지는건.. 저만 그런게 아니잖아요..?ㅠㅠ) 추억이라는 명목하에 남겨둔 수많은 물건들도 잘 버리지 못하는 편이여서, 항상 이런 저런 물건의 숲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 싹 다 버리고(?) 리셋하고싶다. 정돈된 삶을 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12월은 방정리데이의 달로 지정했답니다!
물론, 완벽하게 정리하진 못했지만, 전보단 많이 비웠다고 생각해요!
한 섹션 씩 지정해서 옷, 잡동사니 서랍, 침대 수납에 넣어둔 이것저것 물건들, 신발장, 취미 용품 등 하나씩 도장깨기 하는 기분으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비우고, 기부하고 정리했어요!
물론 치우는 동안은.. 분명 치우는 중인데 더 어질러지는 (^^..) 거짓말 같은 상황과... 끝이 없는 것 같은 정리에 살짝 (혹은 아주 많이) 지쳤지만, 한 구석씩 뜯어보면 전 보다는 나아진 상태여서 꽤나 만족스러워요!
물론 지금은 치우다가...말아서... ㅎ 다시 카오스 상태긴 한데... 원래 1분기까지는 전년도 목표 계속 해도 되는거잖아요 그쵸!? 저의 방정리데이는 완전히 '정돈된 삶'이 되기 전까지 계속됩니다.. 투비 컨티뉴드
메이가 다락을 아시나요?
요즘 제 인스타그램을 보다보면, @meiga.darak 이라는 계정을 종종 보셨을 것 같은데요! (아님 말궁..ㅋㅎ) 제가 워낙 좋아하는 꼼지락 관련 이야기를 기록하고싶어서 만들었답니다..!
도자기와 재봉틀부터, 요즘엔 뜨개에 완전 푹 빠져서 뜨개 이야기까지! 하고싶은 얘기가 너무너무 많고 자랑하고 싶은 사진도 넘 많은데 본계는 너무 보드타는 이미지들만 있어서 자랑하기가 조금 뻘쭘할 때도 있단말이죠 히히 (근데 정작 올릴만한 사진은 잘 안찍는게 문제..)
언젠가 제 꿈이 있다면, 메이가 다락이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제가 만든 꼼지락 템들을 판매까지 해보고싶어요!
Meiga는 포르투갈어로 cute, sweet 이런 귀엽고 말랑 폭닥한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귀여운 것들과 아늑한 느낌을 주고 싶어 다락이란 단어와 함께 써봤더니 완전 찰떡이더라구요! 이렇게 메이가 다락이 탄생되었습니다- 히히
앞으로 만들게 될 아이템들이랑 상품의 형태로 만들게 될 꼼지락 템들에겐 이거 내가 만들었어! 라는 표식으로 달아주려고 얼마전에 라벨도 주문했답니다!
앞으로 메이가다락으로 보여드릴 다양한 작품들 많이 기대해주세요 💜
다시 클라이밍 열정 불태워보자구!
가을에 다녀온 부산 클라임 퍼센트 엠티 이후로 6주동안 가지 않은 클라이밍 ^^
레벨이 올라가면서 휘리릭 팡팡 뛰고 날고 해야하는 문제들이 한번씩 생길때마다 흐린눈하고 피하기도 몇달째....ㅎ
강습이나 기초적인 내용을 하나도 배우지 않은 채로 사실상 감으로(?) 운동신경빨로 얼레벌레 벽을 탄지 벌써 6개월 가량 된 것 같더라구요! (중간에 인대 나가서 쉰 기간 빼면 ㅎㅎ..)
클라이밍을 더 할 생각이 있고, 더 재미있게 오래 하기 위해선 이제 운과 힘만으로 할 수 있는 단계는 살짝 지났다는 생각이 들어 기술적인 부분을 익힐 때가 됐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주변에 강습을 듣고 있는 친구들이 꽤 있어서 여기저기 후기를 물어본 후, 제가 딱 원하는 스타일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 21일부터 클라이밍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적당한 근력 운동과, 지구력 연습과 계속 연습 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제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기본적인 용어나 기술 관해서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아직까지는 너무 만족스러워요!
멀기만 한 이야기같았던 다이노 (손, 발 모두 벽에 박힌 돌인 홀드에서 떨어져서 휘잉 날아서 다음 홀드를 잡는 기술)를 처음으로 성공했답니다!!!!!!!! (다음날까지 뿌듯해서 영상 100번은 본거같아요...)
우선 2월까지는 강습을 듣게 될 것 같으니..! 매 주 화,목 영등포 알레클라이밍에 오게되시면 같이 클라이밍해요 😇 암장은 꽤 좁지만... 사람도 많지 않고 아주 재미있답니다!
2023년 연말정산
2023년 마지막 달이니만큼 연말정산을 한번 해볼까합니다!
🍀 아주아주 소중한 사람을 만났어요!
🍀 즐거운 취미, 클라이밍을 시작했어요. 아직까지 크게 다치지 않고, 오히려 더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고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 꼭 해보고 싶었던 파티 기획!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것 같아요
🍀 운전을 시작했어요! 왕왕초보 연수부터 여기저기 운전해서 다닐 수 있는 만큼까지 꽤나 성장했습니다
🍀 운전 덕분인지 이번 년도는 국내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어요. 덕분에 각 지역마다 좋아하는 장소가 생기고, 맛난 것도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 이번 한 해도 퍼센트 친구들이 있어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생일파티부터 단체복 제작, 곧 다가올 엠티까지! 내년엔 보드도 더 자주 타면 좋겠어요 🛹
🍀 오랜 기간 깁스를 하고있어야 했던 큰 부상.. 그리고 자잘하게 신경쓰이는 건강 문제들이 있었는데 역시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 2024년엔 수면시간을 꼭 늘려볼거에요
🍀 올해는 제가 좋아하는 만들기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뜨개질도 처음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봤구요! 단순히 재미있다고 잠시 해보는 취미가 아니라 오래오래 평생 가져가고 싶은 취미를 찾아서 기뻐요
🍀 블로그를 열심히 썼..었어요. (ㅎㅎ) 여름까진 열심히 썼던 것 같은데, 가을겨울엔 조금 시들해졌네요.. 2024년엔 일상기록을 블로그에 해볼까해요!
🍀 드디어 내일채움공제 만기 이후 기나긴 시간이 흘러(?) 공제금 입금까지 완료되었어요!!!!!!!!!!!! 이제 진짜 ^^... 이직합니다
🍀 무엇보다 가장 뿌듯한 점, 2023년 프로젝트로 선언했던 뉴숩레터를 1년간 꾸준히 발행했어요. 덕분에 제 일상을 돌아보고 여러분과 작게나마 소통할 수 있었어요. 오랜 시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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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마무리하며 보내는 마지막 수다조각zip 💬
[1] 벨기에 초코...........
그거 아세요?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에 인수되었다는 사실? 가뜩이나 찾기 어려웠던 미니스톱 벨기에 초코 소프트크림이.. 아주 조금 더 찾기 어려워졌어요.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으로 바뀌면서 없어진 매장도 있고, 인수되는 과정에서 소프트크림 기계를 없앤 곳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ㅠㅠ 여러분도 꼬옥.. 세븐일레븐이나 구 미니스톱 지나가면서 보이시면 올 겨울 꼭 한번 드셔보세요! (뉴숩레터 수미상관 벨기에 초코 ㅋㅋㅋ)
[2] 헬스... 쉽지않네
2021년~22년도에 짧게 했떤 피티 이후로 헬스장과는 담을 쌓고 다녔는데 ^^ 이번에 운동을 좀 해야겠따는 생각이 들어 당근에서 이용권을 구매해서 잠시 헬스장을 다녔어요.
원랜 혼자 헬스장가면 너무 막막하고 뻘쭘했는데, 이번에 혼자 가는 연습을 해보면서 조금 적응된 것 같더라구요! 자의로 가는 건 역시 조금 어렵지만, 막상 가게되면 열심히 운동하게되니까..! ㅎㅎ.... 민망함을 참고 열심히 운동했답니다.
1/6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지금 연말이라 바쁘기도 하고 클라이밍을 주 2회 가게되면서 사실상 가기가 어렵군요..! 내년 3월부턴 클라이밍 수업 안할 예정이니 헬스장을 한번 다녀볼까해요~! (과연)
[3] 꼼지락벙 후기
생각보다 너무너무너무 즐거웠던 꼼지락벙! 다 큰 성인 10명이 모여서 각자 뜨개, 프라모델 조립 등등 하고싶은 만들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물론 즐겁기도 했구요~
다들 '오랜만에 이렇게 건전하고 평화롭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라면서 좋게 말씀해주셔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ㅎㅎ
1월에도 제 2회 꼼지락벙을 진행해볼까합니다! 후후 이번에는 어떤 분들이 오게 되실지 기대중! 제 1회 꼼지락벙 아주 짧은 후기 영상은 여기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나.. 후드집업 좋아했네?
이번에 퍼센트 후드집업을 만들어서 완전 초스피드로 배포까지 끝마쳤는데요, 후드집업 제작하기 전까진 주로 후드티를 입었던 저.... 후드집업 이거 엄청 좋은거였네요...?!
안에 어떤 이너를 입었건 살짝 더운가? 할때 벗기 어려운 후드티랑은 다르게 집업은 슥 삭 하고 벗으면 끝이라서 생각보다 너무 편하거있죠....
거짓말 안하고 저 이번 후드집업 컬러별로 하나씩, 총 3개 샀는데 거의 매일 입고있습니다 ㅋㅋㅋㅋ 저.. 사실은 후드집업 좋아했나봐요....히힛
❤️💚🎄🎅🏼 다들 즐거운 연말 보내셨겠죠!?
이건 .. 그냥 크리스마스 타이밍 놓쳐서 못올린 제 사진 한장 자랑합니다 히히
구독자 님 오늘 레터 어떠셨나요?
사실은 오늘 레터가 우리의 마지막 레터인데, 일부러 덤덤하게 써내려봤어요.
그게 느껴지셨을지.. 모르겠네요 히히
약속한 1년간 유지해보고, 2024년에도 계속 뉴숩레터를 발행할지
아니면 중단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아직은 제가 뉴숩레터에 쏟는 에너지와 시간이
저에게 살짝 (아주 살짝!)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치만 그만큼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얼마나 꾸준한지 (이걸 매 달 읽으신 여러분)
혹은 꾸준하지 않은지 (구독해두고 잊으신 ㅎㅎ.. 구독자분들)
어떤 내용을 좋아하는지
내가 꾸준히 1년간 뭔갈 해낼 수 있구나
이만큼의 글과 생각을 정리해서 쓰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구나
등등 많은 것을 알게 된 1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건데요,
우선은 지금의 형태로 매 달 발행되던 뉴숩레터는 한동안 멈출 예정이에요.
재정비도 하고, 제가 여유가 생기고 더 성장해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때가 오면
그 때 다시 뉴숩레터로 찾아올게요!
그동안 꾸준히 제 글을, 제 일상의 한 조각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
저의 이야기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나눌테니,
혹시 아직 친구가 아니라면 팔로우 / 이웃 신청 해주세요! 💌 기다릴게요
뉴숩레터 마지막 우체통은 아래 링크에서 써주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어요! 보내주신 쪽지들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오래오래 꺼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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