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반 일리치의 죽음

2024.05.21 | 조회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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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의 생각공방

어린 상담사의 이런 저런 잡생각과 일상

오늘 이반 일리치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 아차차! 

1.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반 일리치가 죽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반 일리치의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은 저마다 귀찮아하면서도 명분과 사회적 시선, 여러 가지 이해관계에 얽힌 이유들로 조문을 합니다. 슬픔보다 귀찮음이 압도적으로 크지만, 그럼에도 이 장소에 참석함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다른 이득이 있으니까요. 명예, 권력, 부.. 뭐 그런 것들요.

2.시점은 장례식에서 이반 일리치에게 넘어갑니다. 그냥 뭐,, 엘리트지만 평범한 삶입니다. 돈 벌고, 결혼하고, 좋은 집, 돈 많이, 친구 짱짱, 더 많은 돈, 더 많은 권력, 명예, 나 짱인가? 이러면서 살다가 죽게 됩니다. 크게 보면 다를 것 없는 삶입니다. 그리고 그 죽음의 과정에서 이반 일리치의 심리 변화를 자세히 묘사합니다. 죽음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밤들. 고통 앞에 겸손해지는 모습. 가장 사랑하는 사이라고 여겼던 관계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쓸쓸함. 혹은 그렇게 느끼기 시작하면서 맞이하는 고독함.

3.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따라갔다가 다시 앞에 부분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합니다. 타인의 죽음 앞에서도 우리는 이해득실과 명분을 따지거든요. 누군가를 위로하고 슬퍼하는 척하고 이런 것들은 전부 귀찮은 일일뿐입니다. 내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하지 않을 일이죠. 설령 진심으로 슬픔을 느낀다 해도 말입니다. 그것은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니까요. 이반 일리치는 죽음 앞에서 묻는 것 같습니다. '그 어느 순간에 진실했는가'

4.우리는 삶이 죽음의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여기지만, 이런 책을 읽다 보면 반대로 죽음이 삶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음 앞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음미하게 될까요.

Q1. 만일 내일 죽는다면, 후회되는 것이 있습니까?

Q2. 그것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3. 그 이유가 진정 나의 삶보다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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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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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멍

    0
    4 months 전

    죽는다면 후회되는것은 ,,,, 그래도 여행은 더 많이 가보고 싶은뎅 흑 ㅋㅎ 흠 하지 않는 이유는 노비라서 그렇습니다욧 흫ㄱ흑 주중에 놀고싶어요 3번에 여행을 가보면그래도 여러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그런건데ㅐ 지금의 삶보다 중요한건 없져! 일상을 잘 사는것도 매우 중요한거 같아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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