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목할 주식시장 4가지 이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이후, 국내증시의 바닥기대감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이번주 주목해 볼만한 4가지 이슈 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국내 자금관련 이슈인데요. 국내 MMF 설정액이 2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MMF는 단기적으로 자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상품인데요, 단기상품의 자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증시를 관망하는 자금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초단기 채권을 활용한 ETF상품도 인기가 많구요. 반대로 말하면 증시 투자여건이 조금만 개선된다면 국내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이 많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급등으로 코인시장으로도 상당자금이 이동했는데요, 비트코인이 고점 부근에서 조정받게 된다면 코인자금도 이탈하여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증시 주변 유동성 자체는 풍부한 상황인만큼 이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국내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반등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21일인 목요일에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가 개최 예정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구요, AI시대에는 갈수록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죠. 급성장하는 생성형AI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와 생성형AI 모델의 개발 및 기기탑재 과정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구요. 최근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중인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번 주말 열리는 LA오토쇼 입니다. LA오토쇼는 매년 LA에서 열리는 모터쇼로 1907년부터 진행되어 117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여기서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현대기아차가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9.1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올해 10만대 이상 전기차 미국판매가 확실시 되고 있죠.

미국은 대형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신차의 성과를 어느정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수 있다는 이슈가 있지만, 과거 아이오닉5가 보조금 없이 양호한 판매를 보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이오닉9'의 성과도 기대 가능해 보입니다. 현대차는 실적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계속 관심있게 봐야 할 기업입니다.

끝으로 밸류업 이슈인데요, 밸류업 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서 국내증시의 수급개선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달 밸류업 100 종목에 신규종목이 편입됩니다. 그동안 밸류업지수에 대한 의문이 많았던 상황에서의 추가조치로 보시면 되구요. 밸류업지수에 신규로 편입되는 종목의 수급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밸류업 공시를 내놓는 기업과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도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