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는데요, 실적 가뭄이 심한 국내증시에 단비같은 실적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광고부문은 전년동기비 11% 성장했는데요, 코로나19로 폭발적인 광고시장 성장 이후, 침체가 장기화 되었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광고시장의 개선이 완만하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네이버는 플랫폼 업체이기 때문에 광고수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치,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등 전사업부가 골고루 성장하고 있다는 부분이 고무적입니다. 기업의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구요. 모바일 메인의 일평균 체류시간은 전년동기비 10% 늘어 났습니다. 스마트폰 이용인구 포화에도 모바일 이용시간 상승은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집에 PC를 두지 않는 경우도 많죠.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업무나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노트북 정도만 두고 필요할 때 쓰는분도 많구요. 앞으로도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나 체류시간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네이버에는 긍정적인 이슈입니다.
특히, 이번 실적발표에서 눈에띄는 부분은 영업이익률 이었는데요, 영업이익률 19.3%를 기록했다고 밝혔죠. 위의 표에 나온것처럼 네이버는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습니다. 기존 추정치 대비해서 영업이익률도 높게 나왔구요.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그만큼 효율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의 밸류를 평가할 때 매우 중요하게 보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컨퍼런스 콜 에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에 별도 앱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 '티메프' 환불사태 이후 대형 쇼핑업체가 반사수혜를 입었는데요, 네이버스토어의 이용자도 지속 증가하고 있죠. 추후 별도 앱까지 출시될 경우 국내 쇼핑시장에서의 장악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해 검색하고 직접적인 답을 요약해 줄 AI브리핑을 내년 모바일 통합 검색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챗GPT처럼 고도화된 검색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입니다. 현실화될 경우 네이버의 검색시장 경쟁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입니다.
네이버의 밸류를 보면, 카카오나 쿠팡 아마존 보다는 낮고 알리바바나 텐센트 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인데요. 최대실적을 경신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부담스러운 위치는 아닙니다. 특히, 같은 플랫폼군인 카카오와 비교하면 월등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현재 일봉상 추가흐름을 보면 다중바닥을 완만히 그려나가는 모습입니다. 18만원선의 매물만 돌파해 낸다면 20만원선도 중장기적으로 노려볼만 합니다. 다만, 다소 무거운 종목이기 때문에 단기매매로는 재미가 없을 수 있으니 중장기 투자성향을 가지신 분들에게 적절한 종목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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