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이렇게 오르다간 다 죽어

오늘의 썸렛

이번 주, 주식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살펴봐요.
꼭 알아야 할 3가지 뉴스를 살펴보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봐요.
이르면 2025년부터 우주호텔이 생길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요.

이번 주, 지켜봐야 할 이슈

1. 1분기 실적 발표 시즌

5월 9일(월)

한국 🇰🇷: 케이티스카이라이프, SK네트웍스, CJ제일제당, 롯데쇼핑, BGF리테일 등
미국 🇺🇸: 팔란티어, 힐튼그랜드, 타이슨, 바이오앤테크, 로즈타운모터스, AMC엔터테인먼트, 노바백스, 듀크 에너지, 선코어 에너지 등

5월 10일(화)

한국 🇰🇷: SKC, 엔에이치엔(NHN), CJ대한통운, SK텔레콤, 웅진씽크빅 등
미국 🇺🇸: 코인베이스, 펠로톤, 로블록스, 레이놀즈 컨슈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소니 등

5월 11일(수)

한국 🇰🇷: 동양생명, 스튜디오드래곤, CJENM,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휴젤,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더블유게임즈, 팬오션, 나노씨엠에스, CJ프레시웨이 등
미국 🇺🇸: 월트디즈니, 쿠팡, 리비안, 비욘드미트, 도요타, 웬디스 등

5월 12일(목)

한국 🇰🇷: LG, KT, 삼성화재해상보험, KT&G, 한국금융지주, 넷마블, 펄어비스, 롯데렌탈, 크래프톤 등
미국 🇺🇸: 알리바바, 모토로라, 위워크, 어펌홀딩스, 오릭스 등

5월 13일(금)

한국 🇰🇷: 삼성생명, LG유플러스, 롯데케미칼, 엔씨소프트,컴투스홀딩스, 컴투스, CJCGV, 티움바이오 등
미국 🇺🇸: 페트로브라스, 혼다모터스,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 리얼 굿 푸드 컴퍼니 등

2. 11일, 미국 소비자물가: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미국의 빅스텝 & 양적긴축의 원인인 만큼, 물가에 관심이 쏠려요. 물가 상승세가 잠잠해진다는 신호가 나오면 긴축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럼 증시도 살아날 수 있고요.

3. 이 밖에 FOMC 회의 이후 처음으로 위원들의 연설이 이어질 예정이에요. 연설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긴축 속도에 대한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OTT 업계는 전쟁중

#Business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플러스 등에 이어 ‘파라마운트플러스’도 6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요. 다만 국내 OTT ‘티빙’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일 것으로 추정돼요.
파라마운트플러스는 ‘인터스텔라’, ‘스타트렉’, ‘미션 임파서블’ 등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파라마운트글로벌의 OTT로, 1분기까지 약 40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어요. 넷플릭스의 1분기 구독자가 2억 216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파라마운트글로벌은 2021년 CJ ENM과 업무협약을 맺었어요. 두 회사는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있기도 한데요.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1위는 넷플릭스(60%), 2위는 유튜브프리미엄(25%), 3위는 티빙(18%)인데요. 파라마운트플러스의 콘텐츠를 업고 티빙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돼요.

📉 결국 고용 줄이는 메타

#Business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성장 둔화에 직면해 신규 채용을 유지하거나 줄이기로 했어요.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과 애플의 사생활 보호 강화 정책 등에 타격을 입은 메타.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6.6%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2012년 상장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폭을 기록했는데요.
문제는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점.
메타는 “지금은 지출 증가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계속 인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 IPO 시장은 지금 혹한기

#Market

SK그룹의 보안전문업체 ‘SK쉴더스’가 상장 계획을 발표한 지 10일 만에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했어요.
SK쉴더스는 예상 시가총액 3조 원을 넘는 ‘IPO 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3~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얻었어요.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워낙 빨리 오르는 추세인 데다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결국 상장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SK쉴더스까지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올해 IPO를 자진 철회한 회사만 4곳이 됐어요(현대엔지니어링, 대명에너지, 보로노이드). 시장은 당분간 IPO 시장에 차가운 바람이 불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환율, 이렇게 오르다간 다 죽어

#Market

by.zun

6일(금) 원·달러 환율이 1272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거래일 만에 다시 1270원을 넘어섰어요. 환율이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르자,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 환율이 자꾸 오르는 이유

1. 자 이제 시작이야, 미국 기준금리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일(목) 기준금리를 0.50%p 올렸어요. 한번에 0.50%p를 올린 건 22년 만에 처음인데요. 그만큼 빠르게 오르는 물가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요.

6월부터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도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양적긴축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채권을 마구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완화의 반대 개념으로, 갖고 있는 채권을 팔아 시중에 풀려 있는 돈을 거둬들이는 조치예요. 보통 시중에 돈이 너무 많아 돈의 가치가 내리면 물가가 오르곤 하는데요. 양적긴축을 통해 돈을 거둬들이고 돈의 가치를 높여 물가 오르는 속도를 늦추겠다는 거예요.

미국 기준금리가 오른다는 건 상대적으로 미국 달러가 비싸진다는 걸 뜻해요. 그래서 미국 기준금리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건데요. 연준이 0.75%p를 한번에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한 만큼, 환율 급등세가 잠잠해질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

2. 빨간불 켜진 중국 경제

중국의 화폐 ‘위안화’와 원화는 함께 내리고 함께 오르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우리나라 경제가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중국은 우리나라의 수출대상 1위 국가로, 중국 경제가 좋으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도 수출을 더 많이 해 큰 수익을 낼 수 있어요. 반대로 중국 경제가 안 좋으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도 실적을 내기 어려워져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안화와 원화를 한데 묶어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중국 경기가 썩 좋지 않을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돈을 빼고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낮아지게 되는데요. 중국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한국 경기도 영향을 받으니 한국에서도 돈을 빼게 되면서 위안화와 원화가 함께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요즘 중국은 코로나 사태로 여러 주요 도시들을 봉쇄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고 있어요. 이런 흐름을 원화가 따라가면서 원화 가치고 함께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요.

✔️ 최소 자본유출, 최대 외환위기

1. 최소 자본유출

미국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하반기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질 것으로(=한미간 금리 역전) 예상돼요.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돈을 빼고 미국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과거 한미간 금리 역전 사례를 살펴보면,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는 오히려 외국인 자본이 유입됐지만 원·달러 환율이 높을 때는 외국인 자본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엔 이미 원·달러 환율이 오를 만큼 오른 상황이라 앞으로 자본유출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요.

그럼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등이 오래 지속될 수 있고 국내 증시도 침체될 수 있어요.

2. 최대 외환위기

외환위기란 다른 나라와 거래할 때 필요한 외국 돈(=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이 부족해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는 현상을 뜻해요. 외국 돈이 부족해지면 다른 국가들로부터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원화 가치가 내려 환율 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겪어야 해요. 우리나라는 1997년 소위 ‘IMF 사태’라고 불리는 외환위기를 겪은 적이 있어요.

우리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치를 찍은 뒤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본유출이 계속 될 경우 외환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요.

✔️ 고환율, 언제까지?

전문가들은 연말까진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는 고환율 사태가 계속될 거라고 전망해요. 조만간 13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고요.

환율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21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 때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 얘기해보는 걸 검토하고 있기도 한데요. 통화스와프란 비상 상황에 우리나라 통화를 다른 나라에 맡기고 달러를 맡길 수 있도록 약속하는 걸 말해요.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급격한 외화 유출에 따른 외환위기를 막는 데 효과적이에요. 쉽게 말해 ‘와화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통화스와프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도 나오지 않은 데다, 설령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어도 지금은 효과를 볼 수 없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지난 주, 국내외 증시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출렁였어요 🎢.

미국 기준금리가 0.50%p 오른 다음 날인 5일(목), 미국 증시가 약 3% 오르면서 당분간은 상승세를 탈까 싶었는데 이게 웬걸. 6일(금) 바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0.75%p 올리는 걸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발언이 5일(목)엔 긍정적으로 해석됐다가, 6일(금)엔 부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증시가 출렁인 것으로 분석돼요.

이렇게 주가가 출렁이는 와중에 무려 11% 넘게 오른 종목이 있는데요:

AMD | 85.52달러 → 95.34달러 (+11.48%)

AMD 1분기 매출은 58억 9000만 달러(약 7조 4800억 원)로 1년 전보다 71%, 영업이익은 13억 6000만 달러(약 1조 7300억 원)으로 78% 올랐어요. 물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고요.

모든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좋은 실적을 보이면서 최근 많이 내렸던 주가를 일부분 회복했어요.

AMD가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면, CATL은 딱 그 반대였어요.

CATL | 409.35위안 → 375.99위안 (-8.15%)

CATL 1분기 순이익은 14억 9000만 위안(약 28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어요. 매출은 486억 7000만 위안(약 9조 2500억 원)으로 153% 늘어난 걸 감안하면 수익성이 내린 셈이에요.

이르면 2025년, 우주에도 호텔이 생길 수도 있겠어요. 미국 스타트업 ‘오비탈 어셈블리’가 우주 정거장을 띄울 계획을 발표했거든요.

우주 정거장은 2개로 구성되는데요. 하나는 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파이오니아 스테이션’이고, 다른 하나는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이저 스테이션’이에요. 파이오니아 스테이션은 2025년부터, 보이저 스테이션은 2027년부터 문을 열 예정이라고. 우주 정거장에는 인공 중력이 작동돼 지구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지낼 수 있을 거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