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정부, 자본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오늘의 썸렛

트위터 새 소식 🆕

#Business

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 연기금으로부터 소송 당했어요. 연기금은 트위터 지분 9%를 보유한 머스크가 ‘이해주주’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의결권 주식 2/3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인수를 3년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2. 머스크가 5년 안에 트위터 매출을 5배, 유저를 4배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어요. 이와 함께 전체 매출의 90%에 이르는 광고 매출을 2028년까지 45% 수준으로 줄이고, 월 3달러의 유료 구독 멤버십 ‘트위터 블루’를 확장하고 새로운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X’를 내놓겠다고 했어요. 

3.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지된 트위터 계정을 다시 살리겠다고 했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 이후 정지된 바 있어요.

윤석열 정부 출범, 자본시장은? 💰

#Market

5월 10일(화),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어요. 이번 정부에서 자본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다만 모든 과제가 정부의 목표대로 흘러갈지는 아직 몰라요. 주식 양도소득세의 경우는 도입을 반년 앞두고 이미 미뤄지는 걸로 거의 가닥이 잡힌 상황이고요.

줄어드는 TV 수요, 삼성과 LG는 어쩔 생각일까

#Tech

by.ssoul

먼저 짚고 넘어가자면

TV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뭘까요? 일반적으로는 패널을 꼽습니다. 패널은 TV의 역할인 영상을 보여주는 데 꼭 필요할뿐 아니라 제품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죠.

TV 패널 중에서도 제일 많이 공급되는 것은 LCD(액정 디스플레이) 패널입니다.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TV 대부분이 LCD TV거든요.

최근 LCD 패널 가격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지난해 7월을 고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죠.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전 분기 대비 LCD 패널 가격 하락폭은 작년 4분기에 평균 32%, 올해 1분기 13%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에는 9% 정도 하락이 예상된다네요. 

패널 가격이 낮아지는 건 TV 업체들에 무조건 좋은 일 같습니다. LCD 패널 가격에 따라 TV 원가가 달라지니까요. 

하지만 가격이 낮아진 원인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시장에서 제품 가격이 낮아지려면 공급이 늘든가 수요가 줄든가 해야 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수요 쪽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글로벌 TV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20% 감소해 4726만 대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악재가 생기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거죠.

그래서 LCD 패널 가격이 계속 내려가, LCD TV 1대당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늘어난다 해도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TV 업체의 전체 수익이 개선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익의 바탕이 되는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이 제한되는 환경이니까요. 

실제로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 TV 판매량은 각각 전 분기보다 3.1%, 11.8% 감소했다고 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TV 수요가 줄어드는 중에도 올레드(OLED)TV 같은 고급 TV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레드TV 업계의 대표격인 LG전자의 말을 잠깐 들어볼까요.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축 등으로 TV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TV 수요를 보면 기본적으로 1천 달러 이상 시장 수요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 -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LG전자 올레드TV 출하량은 2020년 200만 대 수준에서 2021년 약 405만 대로 2배 증가했습니다. 또 세계 전체 올레드TV 출하량은 2021년 653만 여대에 이르러 80%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죠. 

LG전자가 인용한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의 자료에도 흥미로운 내용이 있습니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TV 출하량이 전체 8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죠. 특히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시장에서는 올레드TV 비중이 42.1%까지 올라가 ‘QD-LCD TV’ 출하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QD-LCD TV 매출은 작년보다 3.1% 감소할 거라네요.

이 QD-LCD TV란 다름아닌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QLED TV’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기존 LCD TV에 QD(퀀텀닷) 필름을 적용해 화질을 개선한 제품이죠. 삼성전자는 QLED TV를 LG전자 올레드TV와 비슷한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옴디아의 자료는 올해 LG전자 올레드TV가 삼성전자 QLED TV보다 많이 팔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LG전자나 삼성전자나 올레드TV 또는 QLED TV 수요를 독점하지는 않다 보니 기업별 판매량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요.

정리하자면 전체 TV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배경은 같지만, QLED TV를 비롯한 LCD TV시장이 줄어드는 반면 올레드TV는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 LCD 패널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건 분명히 LCD TV 진영에 유리한 일인데, 왜 올레드TV가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일 거라는 예측이 나올까요?

먼저 올레드TV는 LCD TV와 비교해 TV 두께가 얇고 순수한 검은색 표현에 더 유리한 등 제품 성능상의 이점이 있습니다. 또 올레드TV가 일반 LCD TV보다 비싸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LG전자 등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수율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패널 가격 하락의 여지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TV용 올레드 패널 평균 판매가격은 2020년 733달러에서 2021년 630달러로 낮아졌고 올해는 544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상대적으로 구매력을 유지하는 프리미엄 TV 소비자들이 QLED TV 등 고급 LCD TV보다 올레드TV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물론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에 비해 우위를 차지한다 해도 두 기업의 TV 매출이 역전되는 일은 일어나기 어려울 겁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시장에서 무려 16년이나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수요 안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도 LG전자 올레드TV에 맞설 만한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삼성전자는 자체 올레드TV를 차세대 제품으로 밀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 등 해외에서 55인치, 65인치 올레드TV를 선보이며 공식 마케팅에 들어갔죠. TV용 올레드 패널은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됐다고 해요. 

삼성전자는 여기에 더해 LG디스플레이에서도 올레드 패널을 공급받기 위해 LG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삼성전자 수요에 걸맞은 물량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이유. 협상 결과는 불투명하지만 삼성전자가 LG에 손을 내밀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레드TV 진출 소식에도 LG전자는 “전체 시장이 커질 기회”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어요. 오랫동안 올레드TV 업계를 이끌어온 노하우가 어디 가지 않는다는 거죠. 삼성전자 올레드TV의 초기 판매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도 한몫 하고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레드TV 맞대결이 이제 막 시작되는 만큼,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올레드TV 초심자인 삼성전자가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새로운 1위기업으로 우뚝 설 수도, LG전자가 경쟁자를 물리치고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수도 있죠.

삼성전자 LG전자에 투자하신, 혹은 투자를 생각하고 계신 썸렛 독자님들은 두 기업의 프리미엄 TV 향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TV사업이 삼성과 LG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

* 2021년 삼성전자 LG전자 TV사업 매출 및 비중

- 삼성전자 CE부문(TV 및 가전) : 55조8300억 원(20%)

- LG전자 HE사업본부(TV, 오디오 등) : 17조2200억 원(23%)

경상북도가 디즈니월드를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인천, 부산 등 대도시를 비롯한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디즈니월드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는데요. 경상북도가 연 40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요. 

지금은 디즈니월드를 진짜 만들지, 말지에 대해 막바지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결과는 6월 초쯤 나올 것 같다고. 

다만 경상북도 관계자는 “한국 유치는 아직 논의 단계일 뿐 확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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