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솜사탕] #207 사랑과 소재는 미루지 말자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2024년 9월 11일 전하는 207번째 솜사탕입니다😋🍭

2024.09.11 | 조회 418 |
0
|
여름의 솜사탕의 프로필 이미지

여름의 솜사탕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솜사탕같은 에세이🥰 슬리퍼 신고 동네 친구 만나는 기분으로 열어주세요. + 요즘은 신규 구독이 어려워요.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읽어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summer_unofficial

첨부 이미지

나무 사이로 빼꼼, 종종걸음 바쁜 다람쥐.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귀한 도토리와 알밤을 여기저기 숨기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그렇게 숨겨 묻은 장소를 까먹곤 한다나. 그 덕에 싹을 틔운 도토리가 참나무 숲을 이룬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도토리 대신 소재를 묻어둔다. 버스를 타다가, 샤워를 하다가, 밥을 먹다가 생각나는 소재들. 그때그때 메모장을 꺼내 분주하게 적어둔다. 나중에 뭐라도 쓸 수 있겠지 싶어서. 그러고 곧 잊어버린다. 다행히 메모의 위치는 기억하고 있다. 다람쥐에겐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으니까. 하지만 써먹지 못한 소재는 싹도 틔우지 못하고 썩기 일쑤다. 기억도 나지 않는 문장 한두 줄. 한참을 미루다 유효기간이 지난 감정들.

고이 묻어두는 게 좋은 소재도 있다. 언젠가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 생각의 숲을 이룰지도 모른다. 하지만 웬만한 소재는 바로바로 써내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 가장 또렷한 나를 담는 게 에세이의 재미니까. 겨울이 와서 글 쓸 거리가 동나면 어쩌지, 그런 건 미래의 내가 해결할 문제다. 고만고만한 소재는 미루지 말고 해치우자. 그래서 이번 소재는 떠올리자마자 바로 썼다.

 


⭐️ 인스타그램에서도 제 글을 읽으실 수 있어요. 놀러오세요! @summer_unofficial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여름의 솜사탕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여름의 솜사탕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솜사탕같은 에세이🥰 슬리퍼 신고 동네 친구 만나는 기분으로 열어주세요. + 요즘은 신규 구독이 어려워요.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읽어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summer_unofficial

뉴스레터 문의nerf.this.summer@gmail.com

메일리 로고

자주 묻는 질문 서비스 소개서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